스포츠뉴스
[24-08-14 11:07: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ABS, 처음 설명대로 운영되는 거 맞나?
2024 KBO리그는 엄청난 변화 속에 시작됐다. ABS, 로봇심판이 세계 최초로 등장했다.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한 KBO와 허구연 총재의 야심작이었다.
초기 일관성 문제 등으로 이슈가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잘 정착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타자와 투수들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판정이 나오다,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인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13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보며 든 궁금증 하나. 과연 ABS는 처음 시행될 때 설명대로 입체적이고, 과학적인 존으로 운영되고 있나 아니면 그저 '네모 안에 공 집어넣기' 게임으로 변질되고 있느냐다.
상황은 6회말 키움 공격. 2사 1루 상황 임병욱이 들어섰다. KIA 투수는 좌투수 곽도규. 1B2S 상황서 KIA 포수 김태군은 바깥쪽 볼을 요구했는데, 공은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스트라이크. 원래 이렇게 편차가 큰 역투 상황 사람 심판은 손을 들어주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기계는 자비가 없다. 스트라이크였다.
그런데 임병욱은 황당해했다. 도저히 칠 수 없는 공이었다. 일단 중계 화면에 나오는 스트라이크존에서도 약간 벗어난 것으로 보였다. 라인에 걸쳤다고 치자. 그런데 곽도규는 스리쿼터로 공을 던진다. 좌타자가 보기에는 등 뒤에서 공이 날아오는 것 같다. 더군다나 구종이 휘어져 들어오는 커브였다.
이게 왜 문제냐. ABS를 처음 홍보할 때를 돌이켜보자. 당시 화제가 된 게 포수 미트가 바닥에 닿인 채 공을 잡았는데 스트라이크라는 것이었다. 낙차 큰 커브가 입체 존을 통과할 때 시작점과 통과점 존 안을 통과하면, 마지막 잡는 지점이 어디이더라도 ABS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린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곽도규가 임병욱을 상대로 던진 공은 볼이어야 한다. 존 바깥쪽에서 휘어져 들어오다, 마지막 포수 미트에 꽂힐 때 경우 네모 존 끝에 걸친 경우다. 각도가 입체로 만들어진 존을 통과해 끝에 걸칠 수가 없다. 그저 평면의 존 안에만 들어오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는 공이다.
이 뿐 아니다. 최근 투수들은 존 높은쪽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론대로라면 커브가 타자 머리쪽에서 떨어져 존 위에 걸치면 볼이어야 한다. 그런데 다 스트라이크다. 오히려 위에서 언급했던 '땅바닥 스트라이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슬라이더가 존을 통과해 존 바깥쪽에서 잡혀도 거의다 볼이다. 입체가 아닌 평면의 싸움이 된 지 오래다.
또 하나 문제는, ABS는 타자별로 존이 다 다르다고 했다. 선수마다의 임팩트 장면 영상을 촬영해, 컴퓨터에 입력 선수별 맞춤 존이 설정된다고 했다. 그런데 단신의 김지찬(삼성)같은 선수들이 들어와도 존이 다르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ABS의 수혜를 볼 대표적인 선수로 꼽혔다. 높은쪽 공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자신만의 존을 설정하고 타격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이전과 다를 게 없어 보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피치클락으로 20분 단축한 CPBL 총재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치창 사이 CPBL 총재가 13일 KBO를 찾아 허구연 KBO 총재와 양 리그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 했다.특히 올해부터 피치클락을 정식 운용중인 CPBL과 ABS로 시즌을 진행 중인..
[24-08-14 15:48:00]
-
[뉴스] '1군이랑 훈련도 하지마' 이강인 입단 동기..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파리 생제르맹(PSG)은 마누엘 우가르테에게 사실상 방출을 통보했다.프랑스 레퀴프에서 일하며 프랑스 내부 소식에 능통한 로익 탄지 기자는 13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24-08-14 15:45:00]
-
[뉴스] '6연패 NC 희소식' 복귀 임박 에이스, ..
[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모든 부분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다.“NC 다이노스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에이스' 카일 하트가 컨디션을 회복해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하트는 14일 창원 NC파크에서 타자들을..
[24-08-14 15:45:00]
-
[뉴스] 미국 스타 부재? ‘날으는 냉장고’와 ‘액션..
이번 파리올림픽 남자농구에서 가장 빛난 미국 선수는 단연 르브론 제임스(40‧206cm), 스테판 커리(36‧188cm), 케빈 듀란트(36‧211cm)였다. 많은 나이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 만으로도 대단한데 한술..
[24-08-14 14:56:25]
-
[뉴스] 이것이 8000억짜리 '아약스 유나이티드'의..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약점으로 지적받은 수비 보강을 꾀한 맨유가 대권에 도전할지 관심이다.맨유는 14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던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풀백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동시에 영입했다. 영..
[24-08-14 14:55:00]
-
[뉴스] '충격 데뷔' 완성형 에이스의 6연승 도전...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연승의 출발점이 다시 나온다. 오늘도 충격의 피칭을 또 보여준다면 LG의 분위기는 또한번 폭발한다.LG 트윈스가 6연승에 도전한다. LG가 올시즌 6연승을 한 것은 두번.지난 5월 2..
[24-08-14 14:40:00]
-
[뉴스] 'EPL 10년 차 레전드의 후배 육성' 손..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년 차에 돌입한 손흥민은 후배 양민혁에게 현실의 혹독함을 먼저 경고했다.영국의 TBR풋볼은 13일(한국시각) 손흥민이 '맨인블레이저'와 진행한 인터뷰 내..
[24-08-14 14:20:00]
-
[뉴스] [24파리] 그녀에게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이..
[점프볼=홍성한 기자] "조국을 위해 우승하고, 금메달을 따게 될지는 상상하지 못했다. 내 가족들도 그렇게 생각했다. 나에게 정말 의미가 남다른 올림픽이었다."11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 'ESPN'은 브리트니..
[24-08-14 14:16:26]
-
[뉴스] 스테판 커리급 임팩트 사격 김예지. 파리올림..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024년 파리올림픽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의 임팩트가 스테판 커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중화권 매체 사우스 차이나모닝포스트는 14일(한..
[24-08-14 13:52:00]
-
[뉴스] 계약 해지하고 편하게 나가세요...세리에 정..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유벤투스는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곧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유..
[24-08-14 13:4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