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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윤성원(29, 196cm)이 새 시즌을 향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은 윤성원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FA(자유계약선수) 미아가 될 뻔했지만 서울 삼성과 3년 계약을 맺으며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포워드 자원이 부족했던 삼성에서 그는 꾸준한 기회를 받았고, 정규리그 44경기 평균 12분 53초 출전 3.2점 1.9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2018년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뛰었다.

13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경기 후 만난 윤성원은 “결과만 보면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내가 뭘 해야 될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시즌이었다. 뛰면서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겠다는 것도 느꼈다. 몇 시즌 째 삼성이 부진하고 있는데 이제는 반등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지 않았나 싶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이번 오프시즌 삼성은 김효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김효범 감독은 착실하게 팀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하며 선수단의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윤성원은 “새로운 방식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처음엔 낯설었는데 계속 해보니 준비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몸도 더 잘 만들어지는 느낌이다. 선수들 모두 지금까지는 만족스러운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재 삼성은 포지션별로 나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최수현 코치 가드, 김보현 코치 슈터와 포워드, 김태경 코치가 센터를 맡고 있다.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오갈 수 있는 윤성원은 김보현, 김태경 코치 2명에게 훈련을 받고 있다고 한다.

“처음 감독님이 요청하신 간 4번(파워포워드) 포지션이었다. 근데 오프시즌 훈련을 하다 보니 (최)현민이 형이나 (최)승욱이를 제외하면 신장이 갖춘 3번(스몰포워드)이 없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내가 3, 4번을 왔다 갔다 하면서 뛰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김보현, 김태경 코치 두 분께 배우고 있다.” 윤성원의 말이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삼성은 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의지가 강하다. 윤성원 뿐만 아니라 전 선수단이 구슬땀을 흘리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돌아오는 시즌 삼성은 반등에 성공핳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윤성원은 “우리 팀 감독님이 바뀌었고, 기존 한국농구 시스템과는 조금 다르게 훈련을 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농구를 하고 있는데 결과로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정적인 시선을 바꾸는 것도 선수단 몫이다. 잘 준비해서 삼성이 달라졌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는 시즌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이야기했다.

# 사진_삼성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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