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2 15:08:00]
체육회 간부 B씨, 가맹단체 임원 A씨의 협박·인권 침해 행위 묵인·동조스포츠윤리센터 “B씨가 신고자 제명하라고 A씨에 권유하기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서울시장애인육상연맹 임원 A씨가 장애인 지도자 및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금품 요구, 언어폭력, 괴롭힘 행위로 징계 대상에 오른 가운데, 상위기구인 서울시장애인체육회 간부가 A씨의 비위 사실을 묵인하고 2차 피해 양산에 앞장선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다.2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최근 서울시장애인체육회 간부 B씨가 '선수 보호조치 관련 직무 태만', '선수 보호자 배제 관련 직무 태만', 업무의 공정성을 침해한 직무상의 의무 위반', '강요 행위' 등을 했다며 서울시장애인체육회에 징계를 요구했다.연합뉴스가 입수한 스포츠윤리센터의 결정문 내용엔 B씨의 비위 사실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먼저 B씨는 서울시장애인육상연맹 임원 A씨가 장애인 선수들에게 대회 참가를 하지 말라고 협박한 사실을 보고 받았으나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B씨는 A씨의 행위에 동조하기도 했다.A씨의 비위 사실을 상급 기관에 알린 장애인 지도자는 중증 장애인 선수의 보호자 자격으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참가 신청을 했는데, 서울시장애인육상연맹은 규정에 없는 사유로 이를 배제했다.장애인 지도자는 부당하게 선수 보호자 자격을 잃었고, 이를 상위기구인 서울시장애인체육회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그러나 담당자 B씨는 이를 묵살했다.스포츠윤리센터는 “B씨는 장애인 지도자가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며 “B씨는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으로부터 사실확인을 할 것을 지시받았으나 보호자 배제 행위에 동조하고 방임하는 등 공정한 업무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적시했다.스포츠윤리센터는 “B씨의 공정하지 못한 업무처리로 인해 장애인 지도자는 보호자 지위를 박탈당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고 사지 장애가 있는 선수는 자신이 신청한 보호자를 이유 없이 박탈당한 채 보호자 없이 대회에 출전해 어려움을 겪는 등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해당 장애인 지도자는 “선수는 식사와 용변 처리 등 생활과 경기 준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중증 장애인“이라며 “해당 선수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코 앞에 앞두고 보호자 불가 통보를 받았으며, 보호자를 구하지 못해 혼자 대회에 참가해야 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나에 관한 (A씨와 B씨의) 사적 악감정으로 중증 장애인이 큰 피해를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B씨의 비위 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스포츠윤리센터 결정문 등에 따르면, B씨는 서울시장애인육상연맹 임원 A씨에게 해당 장애인 지도자를 제명 처분해서 올리면 서울시에 보고해 재계약을 못 하게 하겠다고 했다.스포츠윤리센터는 “(B씨의) 이러한 행위는 업무의 적정성과 공정성을 침해한 것“이라며 징계 요청 사유로 적시했다.이에 관해 B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A씨가 장애인 선수에게 대회 참가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한 것은 단순히 임원이 선수를 혼냈다는 정도로 받아들였고, 그에 맞는 조처를 한 것“이라며 “선수 측도 협박이라고 신고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또한 비위 사실을 신고한 장애인 지도자의 보호자 자격 누락과 관련해서는 “내가 이 상황을 인지했을 때는 참가 신청 일정이 마무리됐다“며 “보호자를 참가 명단에 올리기 위해선 17개 시도 전체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자신이 A씨에게 비위 사실을 신고한 장애인 지도자를 제명하라고 권유했다는 내용에 관해선 “스포츠윤리센터가 어떤 증거와 과정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난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한편 서울시장애인육상연맹 임원 A씨는 장애인 지도자에게 월급 일부를 상납하도록 강요하고 장애인 선수들에게 협박 및 비하 발언을 하는 등 인권 침해 행위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해당 지도자와 선수들은 스포츠윤리센터에 피해 신고를 했으며, 센터는 조사 과정을 거쳐 해당 사실을 확인한 뒤 서울시장애인육상연맹에 A씨에 관한 징계를 요구했다.그러나 서울시장애인육상연맹은 자체 법제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당시 A씨는 서울시장애인육상연맹의 법제상벌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었다.서울시장애인육상연맹을 관리 감독하는 상위기구인 서울시장애인체육회도 관련 신고를 받은 지난해부터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오히려 A씨를 전국대회 참가 선수단 임원으로 두 차례나 승인해 2차 피해를 방임했다.서울시장애인체육회는 이달 초 연합뉴스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사안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서울시장애인체육회는 22일 “오는 31일 A씨에 관한 법제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cycle@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한국 스키 선수 등 3명, 뉴질랜드서 교통사..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뉴질랜드에서 충격적인 사고 소식이 날아들었다.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15분쯤 뉴질랜드 아오라키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승합차와 마주 오던 4륜구동 자동차가 ..
[24-08-22 17:07:00]
-
[뉴스] 최장호, KPGA 챌린지 투어 14회 대회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최장호가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 투어 14회 대회(총상금 1억원)에서 우승했다.최장호는 22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7천22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
[24-08-22 17:02:00]
-
[뉴스] '클럽 스틸야드' 오픈! 포항, 21일 대구..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스틸야드가 일일 '클럽'으로 다시 태어난다.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24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격돌한다. 포항은 경기 후 DJ를 초..
[24-08-22 16:58:00]
-
[뉴스] 올림픽 銀 금지현 “선수 마음 다독이는 엄마..
행운의 키링·금메달 저주·힘 빠진 응원으로 금메달 3총사에게 '기 팍팍'(나주=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엄마 사수' 금지현(경기도청)의 또 다른 꿈은 '엄..
[24-08-22 16:52:00]
-
[뉴스] '대투수 경사날인데…' 5이닝+69구에 교체..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통산 탈삼진 2053개를 달성한 잔칫날이었다. 4회까진 인상적인 구위를 뽐냈다.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대투수' 양현종이 5회 들어 갑자기 체인지업이 흔들렸다. 잇따라 홈런을 ..
[24-08-22 16:51:00]
-
[뉴스] LG, 해외 카지노 관련 공식 사과문 게시…..
[점프볼=홍성한 기자] LG가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창원 LG는 11일부터 21일까지 필리핀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사건의 발단은 공식적인 훈련 일정이 끝난 20일 밤에 일어났다. 최진수, 허일영, 장..
[24-08-22 16:43:03]
-
[뉴스] '사우디 자본' 뉴캐슬 끝내 1150억 질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초대형 영입에 근접하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센터백인 마크 게히를 영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이번 여름 뉴캐슬은 센터백을 타깃으로 삼았다. 여러 선수를 검토했..
[24-08-22 16:39:00]
-
[뉴스] 풀리지 않는 한화 5선발 고민, 김경문 승부..
[청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불펜에선 아주 좋았는데...“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21일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강판된 선발 김도빈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김도빈은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타자를 상..
[24-08-22 16:32:00]
-
[뉴스] 여전히 괴물을 그리워 하는 나폴리, 伊언론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나폴리는 여전히 '괴물' 김민재를 그리워하고 있다.두 시즌 전 나폴리는 스쿠데토를 거머쥐며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김민재,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 빅터 오시멘이 중심이 된 나폴리는 매력적인 ..
[24-08-22 16:30:00]
-
[뉴스] 충격! 무자비한 21명 살생부. 딜레마 투성..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대대적 개혁이다. 첼시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무려 20명의 선수가 포함된 '살생부'를 가동했다.2년 전 6000만 파운드(약 870억원)의 이적료로 데려온 라힘 스털링, 벤 칠웰 등이..
[24-08-22 16:2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