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3 08:55:00]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지칠대로 지친 KIA 타이거즈의 불펜, 눈물만 있는 건 아니다.
정해영의 마무리 보직 복귀 플랜은 순조롭다. 1군 복귀 후 3경기 2⅔이닝을 던져 10타자를 상대하면서 쾌투했다. 3경기 모두 안타가 나오긴 했으나, 후속타를 막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동안 이른 이닝과 편안한 상황에서 정해영을 점검하고자 했던 KIA는 11일 삼성전에선 연장 10회 동점 상황에서 그를 마운드에 올리며 마무리 복귀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정해영이 마무리 보직에 복귀한다면 KIA 필승 공식엔 그만큼 힘이 실린다. 정해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뒷문을 책임졌던 전상현, 최근 구위를 회복하며 쾌투 중인 또 다른 필승 요원 장현식까지 활용한 이른바 '쓰리J'가 완성된다. 2022시즌 필승조 역할을 맡았던 이들이 다시금 의기투합한다면 KIA의 선두 질주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
'쓰리J' 재건이 반가운 KIA지만, 한켠엔 불안감도 남을 수밖에 없다. 상대 타선 특성에 맞춰 좌-우 다양한 구성의 불펜 활용이 최대 강점으로 꼽혀온 '투수왕국'의 면모를 살리기 위해선 '쓰리J'의 힘에만 의존할 수 없는 게 사실.
때문에 최근 두 번째 재정비에 돌입한 최지민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최지민은 지난 9일 광주 삼성전을 마친 뒤 1군 말소됐다. 최근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던 게 원인. 7월 31일 광주 두산전에서 1이닝 3안타(1홈런)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고, 7일 광주 KT전에서도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는 동안 4안타 1볼넷으로 4실점하는 등 좀처럼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5월까지만 해도 최지민의 투구는 흔들림이 없었다. 6월 한때 기복을 해결하기 위해 7월 초 첫 퓨처스(2군)행 통보를 받고 재정비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복귀 후 기복이 오히려 커졌다. 좀처럼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지 못하며 불리한 카운트를 자초하고, 상대 타자에 공략당하는 그림이 이어졌다. KIA 이범호 감독은 최지민의 최근 투구를 두고 “작년에 비해 정타 횟수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최지민은 지난해 KIA가 자랑하는 필승 요원이었다.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고 준수한 탈삼진 능력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이를 발판으로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 류중일호의 필승조로 활약하면서 금빛 질주에 힘을 보탰다.
결국 '정면승부'라는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게 향후 부활의 관건이 될 전망. 구속-구위 면에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힘이 있음에도 존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불리한 상황에 몰리는 흐름을 막는 게 우선이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당시 보여준 투구 만으로도 필승 요원 다운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6월 이후 부진으로 처진 자신감을 끌어 올리는 게 급선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열흘이 채워지면 최지민을 다시 1군에 올려 활용할 뜻을 밝힌 상태. 1군 복귀까지 남은 1주일 간 최지민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저는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오효주 아나운서..
강산도 변해갈 시간 동안 배구 팬들의 곁을 떠나지 않은 사람이 있다. 선수도 아니고, 감독도 아니고, 구단 관계자도 아니다. 하지만 그는 배구장에서 누구보다 바쁘다. 배구 팬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현장의 분위기를 ..
[24-08-13 11:29:31]
-
[뉴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가치센터, 유·청소년 ..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은 KSPO 스포츠가치센터(이하 가치센터)에서 여름 방학을 맞이해'유·청소년 방학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지난 7월 29일부터 매주 월·화 3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
[24-08-13 11:29:00]
-
[뉴스] '예비 토트넘맨' 강원 양민혁, 7월 K리그..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내년 1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 합류하는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18세 공격수 양민혁이 7월 가장 인상 깊은 득점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동원F&B가 후원..
[24-08-13 11:20:00]
-
[뉴스] 승률 0.457 역대 최강 꼴찌 2001년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역대 가장 강한 꼴찌팀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인가.키움 히어로즈는 타선의 핵심 외국인 타자 도슨이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아웃 됐다. 그와 부딪혔던 베테랑 이용규도 사구를 맞고 발가락 뼈가..
[24-08-13 11:09:00]
-
[뉴스] 미국의 금메달 이끈 르브론-커리-듀란트, 4..
[점프볼=조영두 기자] 파올로 반케로(올랜도), 쳇 홈그렌(오클라호마시티), 쿠퍼 플래그(듀크대)가 2028 LA 올림픽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슈퍼스타들이..
[24-08-13 11:01:07]
-
[뉴스] K리그는 '양민혁 세상', 4연속 이달의 영..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 합류를 앞둔 양민혁(강원FC)이 7월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양민혁이 2024년 7월 K리그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동원F&B가 후원하는 ..
[24-08-13 10:55:00]
-
[뉴스] '리그 5연패 도전' 맨시티 꺾을 비장의 무..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을 노릴 비장의 무기를 준비 중이다. 바로 유관력의 사나이다.아스널은 지난 2022~2023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리그 최강의 자리를 지키는 맨시티의 가장 ..
[24-08-13 10:47:00]
-
[뉴스] [NBA] 2K5, 3점슛 능력치 1위는 역..
[점프볼=최창환 기자] 출시를 앞둔 NBA 2K25의 3점슛 능력치 TOP5가 공개됐다. 예상대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1위 오른 가운데 2위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NBA 2K 시리즈의 신작인 NBA 2K2..
[24-08-13 10:42:52]
-
[뉴스] 전북체육회, 대학·실업팀 창단 추진 전담반 ..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는 대학 및 실업팀 창단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최근 구성했다고 13일 밝혔다.전담반은 팀 창단을 통해 우수선수 유출을 막고 학교 체육과 실..
[24-08-13 10:42:00]
-
[뉴스] K리그1 제주, 에듀테크 기업 교원구몬과 업..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에듀테크 기업인 교원구몬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교원구몬은 제주 18세 이하(U-18) 선수단에 학습교재와 스마트펜 등..
[24-08-13 10:4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