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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가 있는 선수라고 봤다.“


부천 하나은행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숭의여고 정현과 선일여고 하지윤을 지명했다.


하나은행은 FA 시장을 통해 국가대표 센터 진안을 영입하는 대신 가드 신지현, 김애나가 팀을 떠났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꼽히는 포지션은 가드였다.


1라운드 3순위 순번에서 선택의 폭이 넓었지만 하나은행의 선택은 가드가 아니라 숭의여고 포워드 정현이었다. 앞선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김도완 감독은 정현을 선택한 명확한 이유를 제시했다.


178cm의 정현은 2024 FIBA U18 여자농구 아시아 컵 멤버다. 포워드 자원으로서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져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김도완 감독은 “드래프트 만족한다. 누굴 뽑을지 결정한 건 좀 오래됐다. 앞에서 뽑아갈까 싶어서 그러면 차순위로 누굴 선택할지 그 고민을 많이 했다“고 드래프트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밖에서는 아마 우리 팀에 아무래도 앞선 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셔서 그런 이야기들이 있었다. 우리도 그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한 포지션을 고집하기보다는 정현 선수와 같이 합동 훈련하면서 농구하는 센스나 다양한 위치에서 활동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다. 코칭스태프와 의논한 결과가 정현이 가장 낫겠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프로 선수들과의 훈련에서 정현이 원래 팀에 있던 선수처럼 잘 녹아들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이 가장 주목한 부분은 농구 센스였다.


김 감독은 “같이 한 번 훈련했는데 생각 외로 잘했다. 선수들과 처음 훈련하는 거였음에도 잘 녹아서 했고 공격에서 코트 밸런스 잡는 거나 수비 위치 찾는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 팀에 있던 선수 같이 해냈다. 그래서 센스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즉시 투입이 가능할지 묻는 질문에는 “가능하면 백업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해보고 있다“고 답했다.


2라운드에서는 백코트를 보강했다. 선일여고 하지윤은 168cm의 가드 자원이다.


김 감독은 “(하)지윤이 같은 경우도 작년이나 올해 연습경기를 하면서 플레이를 봤었다. 다른 선수도 고려했지만 현장에 와서 트라이아웃하는 모습을 보면서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순번에서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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