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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은 다 한 것 같다. 팀 분위기가 워낙 좋다.“


정성우가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상명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2023-2024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획득한 정성우는 지난 5월 한국가스공사와의 계약을 발표하며 새 팀으로의 이적을 알렸다.


정성우는 “새로운 팀에서 잘 적응하고 한국가스공사만의 스타일과 컬러가 있기에 그에 맞춰 잘 적응하는 시기인 것같다. 사실 이제는 농구의 트렌드가 트랜지션과 얼리 오펜스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타이트한 수비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한데 그게 저희 팀 팀 컬러인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정성우는 54경기에 모두 출장해 평균 8.2득점 4.7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에 더해 정성우는 지난 시즌 보수 순위 30위 이내에 속하지 않았던 선수이기에 FA 시장에서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선수다. 그렇다면 정성우가 많은 팀들 중 한국가스공사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


이에 정성우는 “적응은 다 한 것 같다. 팀 분위기가 워낙 좋다. 한국가스공사에 속해보니 왜 이 팀이 팀 내 분위기가 좋다고 하는지 알 것 같다. 팀의 선배들 역시 다 모범적이고 말로만 후배들을 이끌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게 후배들을 끌어준다. 배울 점이 충분히 있는 것 같다. 감독님, 코치님도 형들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있기에 요구 사항을 잘 들어주신다. 그 만큼 선수들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이적 직후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LG 시절 강혁 감독님과 함께 팀에 있었다. FA 자격을 취득한 후 팀에 대한 플랜을 이야기 해주셨다. 제 능력 이상의 것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가장 잘하는 것만 하면 저라는 선수를 잘 이끌어주실 것 같았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제가 보여준 만큼 저를 필요로 하신다고 생각했다. 가장 절 활용해주실 것 같다는 믿음을 가지고 이 팀에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를 영입하며 김낙현-벨란겔-정성우로 이루어진 강력한 앞 선을 구축하게 되었다.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인 김낙현과 몰아치는 능력이 강점인 벨란겔과 함께 정성우가 합류하며 한국가스공사는 다양한 가드 조합을 실험하게 되었다.


이날 역시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 김낙현-벨란겔-정성우로 이루어진 3가드를 잠시 동안 가동하며 스피드를 끌어올렸고 벨란겔과 정성우는 스틸에 이은 속공을 합작해낸 바 있다.


이에 정성우는 “워낙 다른 선수들도 능력이 좋기에 제가 해왔던 만큼만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웃어보였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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