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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조 2위로 극적으로 4강행에 성공했다. 체코가 베네수엘라를 대파해준 덕분이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힘나시오 후안 데 라 바레라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자격예선 말리와의 경기에서 87-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성적 1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뒤이어 열린 체코와 베네수엘라의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베네수엘라가 체코를 잡을 경우 2승 1패를 기록하며 한국의 탈락이 자동 확정되지만, 체코가 베네수엘라를 이길 경우 득실마진 우위로 조 2위를 한국이 가져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체코가 한국을 도왔다. 체코는 베네수엘라에 86-49, 37점 차 대승을 거두며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베네수엘라, 말리가 모두 1승 2패로 승률이 같아졌지만, +5점의 득실마진을 기록한 한국이 말리(-23점)와 베네수엘라(-53점)를 제치고 조 2위를 차지했다.


대회 초반 베네수엘라와 체코에 잇달아 패하며 조기 탈락의 위기에 몰렸던 한국이 극적으로 기사회생하는 순간이었다.


총 8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사전자격예선 대회는 우승 팀에게만 최종예선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우승을 노려야 하는 대회다.


한국은 휴식일 없이 24일 곧바로 B조 1위 팀과 4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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