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1 05:53: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수술 선택한 도슨, 키움과의 동행도 이대로 끝?
키움 히어로즈는 20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도슨의 근황을 전했다. 최종 결정은 수술이었다.
도슨은 올시즌 가장 적은 몸값(총액 60만달러)에도 불구하고, 정상급 활약을 펼쳐 키움의 '복덩이'로 이름을 날렸다. 여기에 흥 넘치는 팬서비스,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더그아웃 리더 역할을 하며 '흥부자'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키움 구단과 팬들에게는 정말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에 모두가 울었다. 수비 도중 동료 이용규와 충돌하며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전방 십자인대 부분 손상. 완전 파열이라면 바로 수술을 받아야 하고, 1년 재활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런데 부분 손상이라 의사마다 보는 시각이 달랐다. 수술과 재활, 의견이 갈렸다. 키움은 총 4군데 병원에서 소견을 들을 수 있게 했다. 수술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올시즌 복귀는 불가능했다. 어떻게든 도슨의 결정에 도움을 주고 싶어서였다.
부상 회복 기원 행사까지 열며 '잠시만 안녕'을 외쳤다. 도슨은 미국에서 재검진을 받았다. 그리고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그 결과, 도슨은 수술을 선택했다. 길게 본 것이다. 아직 29세. 무릎에 시한 폭탄을 두느니,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미래를 도모하기로 했다.
문제는 재계약. 재활을 하면 3~4개월의 시간을 거쳐, 내년 시즌 초반 합류가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도슨이 메이저리그 복귀 등 여러 선택지를 가졌다면 모르겠지만, 그는 KBO리그에서 안정적으로 생활을 하는 것이 당장 최상의 시나리오인 선수였다. 그래서 재활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도슨은 “어떤 일이 있어도 내년 KBO리그에 돌아올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반대로 수술을 하면 아무리 빨라도 전반기 내 복귀가 힘들 수 있다. 아무리 정들고, 좋은 사이라 해도 프로의 세계에서 그 막심한 손해를 감수하고 외국인 타자 계약을 할 구단은 없다. 수술 결정과 동시에, 키움이 시즌 후 새 외국인 타자를 찾아야 한다는 건 기정사실이 됐다.
그렇다면 도슨은 키움, KBO리그와 영영 이별하게 되는 것일까. 사람 일이 언제, 어떻게 될 지 예측할 수 없기에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유력한 안은, 내년 시즌 중반 외국인 타자 교체가 필요하다면, 도슨이 완벽히 회복됐다는 전제 하에 최우선 순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구단은 도슨에 대한 보류권을 행사하면 된다. 어차피 새 외국인 타자가 오지 않으니, 당장 웨이버 공시도 하지 않았다.
나중 문제지만, 키움이 도슨을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 다른 팀이 필요로 하고 도슨도 돌아오고 싶어 한다면 키움이 대승적으로 보류권을 풀어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벤투 8년 보좌한 수석코치, 홍명보 돕는다…..
축구대표팀 수석코치 겸 전술 코치에 포르투갈 출신 아로소전술분석 코치에 같은 나라 출신 마이아…피지컬 코치는 차후 보강(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을 10년 가까이 보좌한 포르투갈 출신 수석코치..
[24-08-21 09:36:00]
-
[뉴스] [W드래프트] "우리 팀 선수 같았다" 가드..
“센스가 있는 선수라고 봤다.“부천 하나은행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숭의여고 정현과 선일여고 하지윤을 지명했다.하나은행은 FA 시장을 통해 국가대표 센터 진안을 ..
[24-08-21 09:30:23]
-
[뉴스] '지금은 포든 시대' 필 포든, EPL 올해..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야흐로 잉글랜드는 필 포든의 시대다.맨시티의 공격수 포든이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PFA는 2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올해..
[24-08-21 09:29:00]
-
[뉴스] “손흥민 믿을 수 없었어“...절친의 충격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놀랄 수밖에 없었던 부상이었다. 무려 큰 혹이 2개나 발견되며 토트넘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영국의 풋볼런던은 21일(한국시각) '벤탄쿠르는 끔찍한 충돌이 일어났으며, 그는 기절한 듯..
[24-08-21 09:21:00]
-
[뉴스] '밀린 812억 내놔!' 음바페, 칼 빼들었..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킬리앙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파리생제르맹의 갈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20일(한국시각) 프랑스 르몽드는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에 밀린 임금 5500만 유로를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24-08-21 09:01:00]
-
[뉴스] “쭉 쉬어“ '성명 테러'의 후폭풍, 스털링..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반기를 든 라힘 스털링(첼시)의 거취가 위태롭다.스털링이 2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첼시는 2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스위스의 세르베테와 202..
[24-08-21 08:55:00]
-
[뉴스] [무로이칼럼]韓 야구와의 시한부 연장, 日 ..
두산 베어스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인생투를 펼쳤다.시라카와는 지난 16일 KT 위즈전에서 102개의 공으로 8이닝 4안타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등판에선 볼넷이 발목을 잡았지만, 이날은 몸에 ..
[24-08-21 08:55:00]
-
[뉴스] '8G 남았다' 가을야구 최대 변수는 '명장..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지난해 김태형 감독의 부산행, 그리고 올해 6월 김경문 감독의 대전행. 야구계에 큰 반향을 남긴 두 거장의 발걸음이다.'사제지간' 두 사령탑의 만남이 결국 외나무다리로 이어질 전망이다..
[24-08-21 08:51:00]
-
[뉴스] 14홀드 팀 1등인데, 없는 살림에 전격 2..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체력적,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다.“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왜 없는 살림 속, 팀 홀드 1위 투수를 2군에 보냈을까.키움은 20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핵심 불펜 김성민을 1군 엔트리에..
[24-08-21 08:50:00]
-
[뉴스] [NBA] '자리 잃은 라트비아 3점 폭격기..
[점프볼=이규빈 기자] 유럽 명문 팀들이 베르탕스에 관심을 표했다.유럽 현지 매체 '바스켓 인사이드 360'의 마테오 안드레아니 기자는 20일(한국시간) 다비스 베르탕스가 유럽 명문 팀 레알 마드리드와 파르티잔 베오..
[24-08-21 08:47:5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