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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결국 폭발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호날두는 불과 17분 만에 4골을 내준 팀 동료들에게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루이스 카스트루 감독이 이끄는 알 나스르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브하의 프린스 술탄 빈 압둘 아지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과의 2024~2025시즌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 결승전에서 1대4로 패했다. 호날두는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그는 전반 44분 선제골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알 나스르는 후반 10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후반 18분과 24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후반 27분 말콤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호날두는 이번에도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스프레스는 '알 나스르는 후반에 극적으로 붕괴했다. 단 17분 만에 4골을 내줬다. 호날두는 팀이 무너지는 모습에 좌절했다. 팀 동료들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때 감정을 확실히 드러냈다. 호날두는 잠을 잔다는 동작을 선보였다. 두 손을 모은 뒤 동료 선수들을 질책하며 좌절감에 팔을 이리저리 흔들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활약을 펼쳤다. 앞서 열린 알 타아원과의 준결승전에선 1골-1도움으로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익스프레스는 '호날두는 당시 포르투갈어로 나는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자신을 격려하는 것이 포착됐다. 하지만 그의 동기부여를 위한 말은 영원하지 못했다'고 했다.

호날두는 지난 2023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맨유를 떠나 알 나스르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시즌 45경기에서 44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팀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등 동료들의 사우디아라비아리그 합류를 원한 이유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맨유 잔류를 선택했다. 그는 최근 맨유와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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