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과연 화답할까.

대한축구협회(KFA) 노동조합 운영위원 일동이 12일 한국축구 위기 수습을 위해 정 회장의 4번째 연임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축구팬과 언론의 성난 여론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오로지 회장의 4선 고지만 맹목적으로 쫓는 정몽규 집행부의 행태는 무지를 넘어 무능 그 자체“라며 “지난 7월 대표팀 감독 선임 이후 지금까지 이어진 문체부 감사, 국회 출석 등 외부로부터의 목소리에 회장과 협회 집행부는 너무나 둔감하다. 마치 딴 세상 사람 같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정 회장은 조속히 4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위기의 축구협회를 수습하는데 남은 임기를 보내기를 바란다. 정 회장의 불출마 선언이 한국축구 위기를 수습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몽규 회장은 2013년 KFA 수장에 올랐다. 2016년 '만장일치' 재선에 성공했고, 2021년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로 3선 고지에 올랐다. 차기 KFA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열린다. 정 회장은 4선 도전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노조는 또 “우리도 일반 축구팬과 마찬가지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몽규 집행부는 이번 임기까지만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 10월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AFC 어워즈 행사만 성공적으로 치르고 더 이상 국민과 축구팬의 눈과 귀를 오염시키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며 “논란과 우여곡절 속에 새로 꾸려진 대표팀 감독과 스태프들이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을 끝으로 한국 축구와의 인연은 여기서 종지부를 찍어야한다. 나머지 산적한 한국축구 개혁과제는 차기 집행부의 몫으로 남기고 미련 없이 떠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노조는 성명서를 발표한 배경에 대해 “운영위원회는 최근 발생한 KFA의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안에 대해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위기라 판단되어 정몽규 회장 및 집행부의 책임 있는 수습과 해결책을 요구하고자 성명서를 작성했다“면서도 “본 성명서 내용 및 기타 모든 내용에 대해 질의는 여러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 있어 받지 않겠다“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다음은 성명서 전문

한국축구 위기 수습을 위한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 성명서-정몽규 집행부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협회를 떠나라!

연속적 헛발질, 한국축구의 참사

요즘 A매치 경기장에서 흔히 보는 풍경 중에 하나는 '정몽규 나가', '정몽규 OUT'이라는 축구팬들의 성난 외침이다. 지난해 3월 28일 '승부조작/비리축구인 사면 파동' 이후 클린스만 선임 및 경질, 백억 위약금 논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절차 등 축구팬들의 공분을 사는 일련의 사태가 결국 정몽규 회장 퇴진을 외치는 이유가 됐다. 정회장의 연속된 실정은 사상 초유의 문체부 감사, 오는 9월 24일 국회 문체위 긴급현안질의 출석, 10월 국정감사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은 그동안 틈나는 대로 정몽규 집행부의 전횡에 대해 고발하고, 꾸준히 대안을 제시했다. 가령 지난해 5월 그린카드 156호 특별판 커버스토리 '노동이사제 도입으로 경영의 투명성과 신뢰회복을' 촉구한 바 있다. '승부조작/비리축구인 사면'과 같은 대중의 정서와 동떨어진 결정은 정회장이 선임한 '밥값 못하는 임원'들과 거수기로 절락한 이사회가 그 원인으로, 언론과 축구팬의 목소리와 함께 축구행정의 한축을 담당하는 임직원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담아내면 그와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게 그 기사의 골자다. 또한 그린카드 155호에는 애자일 조직 도입 대실패, 벤투 감독 임기 4년 동안 국가대표지원팀장이 4번 바뀌는 등 소모품 갈 듯 갈아버리는 이미지 쇄신용 인사 남발과 그로 인해 전문성이 쌓이지 않는 협회 행정의 난맥상에 대해서도 준열히 꾸짖고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12년 동안 우리 조합은 때로는 공문으로 필요하면 노동조합 소식지로 비판하고 대안을 제안했지만 정몽규 집행부는 쇠귀에 경 읽기처럼 대부분 아무 반응이 없었고, 최근의 헛발질은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점점 더 심하게 됐다.

'축구의 시대', '절망의 시대'

지난 9월 3일 대한축구협회 사내 게시판에 '시도축구협회-전국연맹과 함께하는 2024 한마음 축구대회 개최 안내' 공지 글이 떴다. 오는 9월 30일 천안 축구종합센터에서 17개 시도협회 및 산하 연맹 임직원과 친선 축구대회를 한다는 내용이다. 협회 산하 단체와 소통의 의미로 축구대회를 한다는 건 적극 권장하고 환영할 일이지만, 그 글을 본 대부분의 직원의 반응이 지금 이 상황, 이 시기에 축구대회라니 제정신인가 하는 반응이 주였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상주하고 있는 문체부 감사관은 우리 협회가 일찍이 경험해보지 않는 수준으로 전방위적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각급 대표팀 감독 선임, 천안 축구센터 건립, 지도자 영역 등은 방대한 자료 요청으로 관련 부서 직원들이 주말과 휴일도 반납하고 감사에 응하고 있다. 자숙하고 자성하며 감사에 성실히 임해도 모자랄 판에 친선 축구대회를 연다니 자회자찬과 자기변명으로 가득한 정몽규 회장의 자서전 제목 '축구의 시대'가 '절망의 시대'로 읽힌다는 어느 직원의 하소연이 지금 임직원의 정서를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이는 또한 축구대회가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회장의 '사전 선거운동'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어 부적절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축구팬과 언론의 성난 여론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오로지 회장의 4선 고지만 맹목적으로 쫓는 정몽규 집행부의 행태는 무지를 넘어 무능 그 자체다. 지난 7월 대표팀 감독 선임 이후 지금까지 이어진 문체부 감사, 국회 출석 등 외부로부터의 목소리에 회장과 협회 집행부는 너무나 둔감하다. 마치 딴 세상 사람 같다. '축구협회 일 잘 한다. 좋은 정책 펼친다.'는 소리 듣게 하고 싶어서 열심히 일한 직원들만 줄줄이 감사장으로 불려나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협회 집행부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솔직히 대응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젊은 팀장 및 직원 몇 명만 희생양으로 내던져놓고 정작 중요 결정을 한 사람들은 뒤로 꼭꼭 숨는 형국이다. 이러니 누가 열심히 일할 것이며, 앞장서 뭔가 바꾸려할 것인가? 정회장이 그의 저서에서 직원들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는 이유가 노조의 반대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아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만 생기면 꼬리자르기식 대응과 정작 책임져야할 사람은 뒤로 숨어버리는 악순환이 지난 12년간 되풀이된 결과가 아닐까 싶다.

또한 그는 그의 책을 통해 재정적 기여보다는 경영능력을 통해 축구협회를 이끌고 싶다고 수차례 밝혔다. 클린스만 위약금, 문체부 미승인 마이너스 통장 등의 재정적 손해는 결국 경영의 실패와 다름없다. 겉으로 드러난 경영실패에 따른 재정 손해뿐만 아니라 후원사 가치 하락 A매치 수입 하락 등 정회장 리스크로 인한 경영 참패 또한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

부끄러움은 이제 정몽규 회장의 몫!

우리 조합은 정몽규 집행부의 연속된 헛발질을 보면서도 그래도 상식의 수준에서 수습을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그 기대에는 축구협회 구성원이라는 일말의 책임의식도 있어 사측을 비판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에게 문제는 없었는지 자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먼저 가진 것이다. 언론과 축구팬이 돌팔매를 던질 때 그 매를 함께 맞으며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이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무엇인지 모색하는 인고의 시간이었다. 혹여나 내년 1월에 있을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조합이 개입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 침묵이 길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조합도 일반 축구팬과 마찬가지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몽규 집행부는 이번 임기까지만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 10월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AFC 어워즈 행사만 성공적으로 치르고 더 이상 국민과 축구팬의 눈과 귀를 오염시키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논란과 우여곡절 속에 새로 꾸려진 대표팀 감독과 스태프들이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을 끝으로 한국축구와의 인연은 여기서 종지부를 찍어야한다. 나머지 산적한 한국축구 개혁과제는 차기 집행부의 몫으로 남기고 미련 없이 떠나길 바란다. 혹여 현재 건설 중인 천안축구센터를 핑계로 본인이 추진한 일의 마무리까지 짓겠다는 어설픈 책임의식은 갖지 않아도 된다. 그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12개 후원사중 하나의 회사로만 남아 한국축구의 앞날을 묵묵히 응원해주길 정말 간절히 원한다. 이제 더 이상 정몽규 집행부의 헛발질로 인한 부끄러움을 축구협회 구성원 모두가 끌어 안아야할 이유가 없다. 정몽규 회장은 조속히 4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위기의 축구협회를 수습하는데 남은 임기를 보내기를 바란다. 정회장의 불출마 선언이 한국축구 위기를 수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2024년 9월 12일

제10대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 운영위원 일동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17건, 페이지 : 106/5072
    • [뉴스] 몸무게 100kg 육박 '뚱보 스트라이커 영..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조슈아 지르크지 영입을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여름 맨유는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노렸다. 7,500만 유로(약 1,125억 원)를 데려..

      [24-11-05 18:25:00]
    • [뉴스] “짜증내는 SON 보기 싫었다” 이상한 소리..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동료들과 감독도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전혀 관련 없는 사람들이 난리다.토트넘은 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

      [24-11-05 18:17:00]
    • [뉴스] 외인 선수 없이 분투 중인 페퍼저축은행.....

      "좋은 밑거름이 될 거다."페퍼저축은행은 5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도드람 2024-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 원정에 나선다.창단 첫 해였던 2021-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24-11-05 18:15:53]
    • [뉴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페퍼, 세터 바뀌면서..

      현대건설은 5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안방경기를 앞두고 있다.현대건설은 2023-24시즌 통산 두 번째이자 13년 만의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24-11-05 18:12:01]
    • [뉴스] “토트넘에서 우승하겠다“ 거짓말...레알 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평생 커리어를 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영국 풋볼 인사이더 등에서 활동하며 토트넘 내부 소식에 능통한 폴 오 키프는 5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로메로의 ..

      [24-11-05 17:52:00]
    • [뉴스] ‘통합 우승에 MVP까지’ 문유현, “진다는..

      [점프볼=안암/김혜진 기자] 플레이오프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문유현이 결승에서도 펄펄 날았다. 29점을 쏟으며 선배들에게 유종의 미를 선물했다.고려대 가드 문유현은 5일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

      [24-11-05 17:50:04]
    • [뉴스] '112경기 104골' 홀란, '229경기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스페인의 데펜사센트랄은 5일(한국시각) '맨시티는 호드리구를 레알에서 데려오기 위해 1억 7000만 유로(약 ..

      [24-11-05 17:47:00]
    • [뉴스] ‘나에게 뜻깊었던 시간들‘ 고려대 캡틴 김태..

      [점프볼=안암/이상준 인터넷 기자] 김태훈이 대학생으로서의 마지막 경기를 통합 우승으로끝냈다고려대 4학년 김태훈은 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 건국..

      [24-11-05 17:44:03]
    • [뉴스] “화성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탁구단“ 김형석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김형석 총감독이 이끄는 화성시 직장운동부 탁구팀이 화성도시공사로 새롭게 출발한다.화성도시공사가 화성시 탁구팀을 인수해 실업팀으로 재창단하는 의미다. 화성도시공사는 5일 “스포츠 중심지로 성장..

      [24-11-05 17:36:00]
    • [뉴스] “3번째 입는 롯데 유니폼“ 조원우 수석코치..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조원우 전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사령탑이 아니라 김태형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다.롯데는 5일 조원우 전 감독이 2025시즌 1군 수석코치로 함께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4-11-05 17:24:00]
    이전10페이지  | 101 | 102 | 103 | 104 | 105 | 106 | 107 | 108 | 109 | 1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