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1 09:21: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놀랄 수밖에 없었던 부상이었다. 무려 큰 혹이 2개나 발견되며 토트넘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21일(한국시각) '벤탄쿠르는 끔찍한 충돌이 일어났으며, 그는 기절한 듯 보였고, 땅에 쿵 쓰러졌다'라며 벤탄쿠르의 부상 소식에 대해 전했다.
토트넘은 20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손흥민부터 시작된 공격이었다. 전반 29분 손흥민이 우측에서 매디슨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매디슨은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더 포로가 이를 등으로 밀어넣으며 그대로 레스터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오래 리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후반 12분 은디디의 패스가 크리스티안센에게 이어졌고, 크로스가 파타우에게 흘렀다. 파타우는 그대로 박스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로메로가 놓친 바디가 그대로 문전 앞에서 헤더로 토트넘 골문을 갈랐다. 이후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보다도 팬들을 더 놀라게 했던 것은 후반 도중 발생한 벤탄쿠르의 부상이었다. 이날 경기 선발 출전한 벤탄쿠르는 제임스 매디슨, 파페 사르와 함께 중원을 구축했는데,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압둘 파타우의 머리와 충돌하며 추락해 그라운드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벤탄쿠르가 쓰러지자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하고 의료진을 호출했다. 레스터 선수들도 모두 경기를 중단하고 벤탄쿠르의 상태를 확인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벤탄쿠르는 전혀 움직임이 없었고, 의료진이 투입되어 그의 상태를 확인했다.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며 우려가 컸다. 심각한 피를 동반한 부상이었기에 벤탄쿠르의 상태나, 치료 상황이 중계 화면을 통해 공유되지는 않았지만, 그와 충돌한 파타우가 머리를 감싸 쥐며 자책하는 모습이 나왔으며, 주장이자 절친한 동료인 손흥민이 옆에서 안타까운 표정으로 벤탄쿠르를 지켜봤다. 약간의 치료 이후 몸을 일으킨 벤탄쿠르는 곧바로 의료진이 산소 호흡기까지 사용할 상태였고, 머리에는 이마 부근에 출혈이 발생했었다. 다행히도 들것이 투입되고 경기장을 빠져나올 시점에는 벤탄쿠르 스스로가 약간의 정신을 찾은 상태였다. 손흥민을 포함한 토트넘 동료들이 그에게 다가가 상태를 계속 확인했다.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던 벤탄쿠르는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영국의 더선은 당시 상황에 대해 “손흥민은 이를 믿을 수 없었다. 매디슨과 손흥민은 동료에 대한 걱정에 입을 가렸다“라며 놀랐던 손흥민과 동료들의 걱정을 전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에게 많은 정보는 없다“라며 “나는 그가 일어나서 의사소통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관점에서 괜찮지만, 분명한 것은 머리 부상이라는 점이다. 이제 우리 의료팀에게 맡긴다. 중요한 점은 그가 의식이 있고, 의사소통을 한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풋볼런던은 '벤탄쿠르는 동료들에 의해 곧바로 즉시 의료 지원을 요청받았다. 그는 산소를 공급받으며 들것에 누웠고, 그의 머리 관자놀이에 두 개의 큰 혹이 생긴 채로 팀원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라며 부상 당시 벤탄쿠르의 심각한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도 '벤탄쿠르는 계속해서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머리끼리의 충돌 후 즉각적인 우려가 있었다. 심판도 곧바로 경기를 중단했었다. 경기 중단이 8분간 지속된 후 의료진으로부터 산소 호흡기를 받은 미드필더는 들것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일어나 앉으며 의식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뇌진탕으로 잠시 동안 의식 불명이었던 벤탄쿠르는 상태 체크를 위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PL은 뇌진탕 등 선수에게 큰 문제를 가할 수 있는 부상에 대해 확실한 체크와 프로토콜 등을 진행한 후에야 복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벤탄쿠르의 트레이너 다니엘 페르난데스는 인터뷰를 통해 “예방 차원에서 MRI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행히 그는 안정적인 상태다“라며 상황이 심각하지 않지만, 정밀 검사로 모든 문제를 잘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탄쿠르로서는 지난 2022~2023시즌 십자인대 파열 부상에 이어 다시 한번 부상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때 상대도 레스터였으며 다친 구장도 레스터의 킹파워스타디움이었기에 토트넘 팬들은 쓰러진 벤탄쿠르를 보고 더욱 안타까움이 들 수밖에 없었다. 당시 후반 15분 상대와 경합하던 중 무릎을 다친 벤탄쿠르는 곧장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그는 의료진과 함께 퇴장했고,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부상 이후 8개월가량 재활에 매진해야 했던 그는 장기간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벤탄쿠르는 또 한 번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었다. 지난 시즌 11월 당시 애스턴빌라 수비수 매티 캐쉬의 거친 태클 이후 발목 인대 파열로 그라운드를 3달가량 떠났다. 다행히도 이번 부상은 뇌진탕 문제만 해결된다면 빠른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기에 앞선 부상들보다는 괜찮지만, 자칫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기에 토트넘 동료들과 팬들 모두 겨우 한숨을 돌렸다.
손흥민과 토트넘 동료들, 모든 팬을 놀라게 한 벤탄쿠르의 부상이 다행스럽게도 큰 문제 없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트넘은 오는 24일 에버턴과의 홈 개막전은 벤탄쿠르 없이 치러야 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FIBA WC PQT] ‘17회 연속 월드..
[점프볼=조영두 기자] 17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 무산될 위기다. 2연패에 빠진 한국은 경우의 수를 바라야 한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FIBA 랭킹 13위)은 21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힘나시오 후안 데 라 바레라에..
[24-08-21 10:52:27]
-
[뉴스] 경찰, '28명 탈진' 하남 야간달리기대회 ..
주최사·유관기관 모두 조사 예정…과실치상 혐의 처벌 가능성(하남=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지난 주말 경기 하남에서 28명의 탈진 환자가 발생한 야간달리기 대회와 관련,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경기 하남경찰서는..
[24-08-21 10:48:00]
-
[뉴스] '성명 테러' EPL 최고 연봉 5위도 함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첼시 공격수 라힘 스털링은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 것으로 보인다.최근 첼시는 내부적으로 뒤집어졌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스털링이..
[24-08-21 10:45:00]
-
[뉴스] 한국배구연맹 '신인 선수상 새 이름 지어주세..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프로배구 팬들을 대상으로 신인 선수상의 명칭을 공모한다.배구연맹은 신인 선수상 수상 자격 대상을 1년 차에서 2024-2025시즌부터는 3년 차 선수로 확대..
[24-08-21 10:31:00]
-
[뉴스] [FIBA WC PQT] ‘뼈아픈 리바운드 ..
[점프볼=조영두 기자] 한국이 체코에 패하며 사실상 4강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FIBA 랭킹 13위)은 21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힘나시오 후안 데 라 바레라에서 열린 2026 FIBA(국제..
[24-08-21 10:23:01]
-
[뉴스] 체코에도 덜미 잡힌 여자농구 대표팀, 대회 ..
여자대표팀이 2연패에 빠졌다. 대한민국여자농구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힘나시오 후안 데라 바레라 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자격예선 A조 체코와의 경기에서 63-..
[24-08-21 10:22:05]
-
[뉴스] '신인 선수상의 새 이름을 찾습니다!' KO..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배구연맹(KOVO)의 신인선수상 명칭이 변경된다.연맹 이사회는 지난 3월 기존 1년차 선수만 수상 가능했던 신인선수상을 이번 2024~2025시즌부터는 3년차 선수까지 수상 가능하도록 변..
[24-08-21 10:16:00]
-
[뉴스] 12년 은둔 앤서니 김 “아마추어 자격 회복..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에 맞설 천재적 재능으로 주목받았다가 홀연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사라진 지 12년 만에 LIV 골프를 통해 복귀한 앤서니 김(미국)이 한때 아마추어 ..
[24-08-21 10:14:00]
-
[뉴스] 금천구 “G밸리 빌딩숲을 달려요“…제19회 ..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9월 3일 산업단지 60주년을 기념해 '제19회 G밸리 스마트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마라톤 대회는 G밸리만의 산업문화축제인 'G밸리위크'(9월 2일∼6일) 기간 중 진..
[24-08-21 10:14:00]
-
[뉴스] “창원 징크스 깨면 선수들 자신감 생길 것“..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대 난적을 깨면 상승세를 탈 줄 알았다. 하지만 결과는 4연패. 대체 뭐가 문제이길래.SSG 랜더스는 지난 13~15일 창원 원정 시리즈를 앞두고 부담이 컸다. 그 전까지 NC 다이노스를 ..
[24-08-21 10:1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