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7 07:47:00]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역사에 영원히 남을 기록이다'
여름 이적시장에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인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파리생제르맹(PSG)의 '골든보이' 이강인(23)이 새 시즌 개막전부터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줬다. 선발로 나와 킥오프 휘슬이 울린지 불과 3분여 만에 벼락같은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버린 것. 이것으로 리그1 역사 한 페이지에는 '2024~2025시즌 개막골=이강인'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영원히 지울 수 없는 기록이다. 당연히 이강인에게 좋은 평점과 함께 현지 매체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이강인은 17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르아브르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르아브르AC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PSG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팀을 떠났다. 오랜 시간 이적설이 나왔던 레알 마드리드로 결국 이적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음바페의 공백을 메우는 데 주력했다. 그리고 그 해법 중 하나를 이강인의 활용에서 찾은 듯 하다.
이날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에서 우측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에 대한 엔리케 감독의 신뢰는 크다. 실제로 사전 기자회견 때도 “우리 공격 라인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팀내 공격수 중 이강인의 이름을 가장 먼저 부르기도 했다.
이강인은 이런 엔리케 감독의 신뢰에 멋진 골로 화답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벼락같은 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곤살로 하무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강인은 지체 없이 왼발 감아차기 슛을 날려 골망을 휘둘렀다. 이는 지난 3월 몽펠리에전 이후 약 5개월 만에 터진 이강인의 리그 골이었다. 무엇보다 2024~2025시즌 리그1 전체를 통틀어 가장 먼저 나온 골이었다는 게 의미가 크다. 이강인의 팀내 입지는 당연하고, 리그 전체에서의 인지도를 확 끌어올릴 수 있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음바페의 이적으로 득점력의 저하를 피할 수 없게 되면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PSG는 이강인의 벼락 골 덕분에 다시 자신감을 얻게 됐다. 결국 이 골이 빌미가 돼 폭풍 골세례가 이어졌다. 이강인 외에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랑달 콜로 무아니 등 다른 공격수들이 후반 막판 5분 동안 3골을 몰아넣었다. 덕분에 PSG는 4대1로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멀티골을 터트릴 수도 있었다. 후반 15분에 날린 회심의 왼발 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불운을 겪었다. 만약 이 골까지 터졌으면 이강인은 '평점 10점 만점'을 받을 수도 있었을 듯 하다.
비록 멀티골은 나오지 못했어도 이강인의 활약은 현지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유럽축구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7.52점을 부여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주앙 네베스(7.71) 다음으로 높은 점수다. 하지만 슈팅 숫자 0에 키패스 2개에 불과한 네베스에 비해 선발로 나와 70분 동안 2개의 슛(유효슈팅 2)과 키패스 성공 1회, 드리블 성공 1회 등 다양한 스탯을 쌓은 이강인의 평점이 낮은 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사실상 이강인이 팀내 최고 평점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다른 통계 매체인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하며 PSG 내 최고로 평가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 역시 이날 이강인의 활약에 관해 “EPL에서 노렸던 이강인이 리그1 시즌 1호골을 터트렸다. 하무스의 완벽한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 아르투르 데스마스를 속였다. 우측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멀티골 기회는 골대에 맞아 무산됐다“며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번 시즌 가장 빠른 타이밍에 터진 골과 함께 이강인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린 듯한 분위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이게 나스타지! 드디어 혈 뚫렸나? 이틀 연..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잠실벌을 떠나가게 만든 함성, 나스타도 포효했다.KIA 타이거즈 '캡틴' 나성범이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나성범은 16일 잠실 LG전에서 역전 투런포로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한방이 ..
[24-08-17 11:30:00]
-
[뉴스] '국대MF가 갑자기 튀르키예로?' 홍현석,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헨트)이 벨기에 무대를 떠나 튀르키예로 진출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튀르키예 출신 저널리스트 야으즈 사분주오을루는 17일(한국시각), 개인 채널을 통해 홍현석의 이적에..
[24-08-17 11:28:00]
-
[뉴스] “LEE 골 때문에 풀어졌다“ 엔리케 '충격..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리그앙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다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첫 골 이후 상황을 지적했다.PSG는 17일(한국시각) 프랑스 르아브르의..
[24-08-17 11:25:00]
-
[뉴스] 빠따랏 랏따놘, KLPGA 2024 IQT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빠따랏 랏따놘(태국)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2024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빠따랏은 16일 태국 파타야의 피닉스골드 골프 앤 컨트리클럽 마운틴, ..
[24-08-17 11:02:00]
-
[뉴스] [24드래프트 리포트] “공수 양면에서 발전..
[점프볼=조영두 기자] [점프볼=조영두 기자]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오는 11월 15일 개최된다. 프로 입성을 노리는 대학 선수들은 현재 대학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어필하고 있다. 점프볼은 매주 2회(..
[24-08-17 11:00:10]
-
[뉴스] 이재도-이정현 조합 본격 가동, 고양에 올스..
“그냥 든든해요.“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85-51로 승리했다.홍천 전지훈련 이후 연고지인 고양에서 담금질을 이어가던 소노. 14일 명지대전을..
[24-08-17 10:46:52]
-
[뉴스] 제자지만 리스펙...이숭용 감독의 극찬 “노..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항상 가장 늦게 퇴근하고, 그 때까지 운동하는 선수가 노경은이다.“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불혹'의 나이에 KBO 새로운 역사를 쓴 노경은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노경은은 15일 NC..
[24-08-17 10:36:00]
-
[뉴스] 떠나는 '스페인 농구 전설'의 마지막 소회…..
[점프볼=홍성한 기자] "코트에 서 있는 순간이 그립겠지만…" 전설의 마지막 소회였다.루디 페르난데스는 16일(한국시간)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은퇴 소감과 함께 감사함를 전했다.스페인 농구 전설로 손꼽히는 페르난..
[24-08-17 10:04:31]
-
[뉴스] LG 담당 일진→ML 36승 투수, KIA의..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에릭 라우어가 과연 LG 트윈스전에서 반등 실마리를 잡을까.라우어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전에 선발 등판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승수 및 통산..
[24-08-17 09:40:00]
-
[뉴스] 역대최초 16번째 100만. 10구단 체제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프로 최다인 16번째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LG는 16일 잠실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2만3750명의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시작 1시간 전인 오후 5시2..
[24-08-17 09: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