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4 09:50:51]
“모든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다.”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튀르키예)가 당찬 포부를 전했다.
투트쿠는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지난 5월 두바이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흥국생명 지명을 받았다. 193cm 아포짓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쌍포로 출격할 예정이다.
투트쿠의 첫 아시아 진출이기도 하다. 1999년생의 투트쿠는 2015-16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튀르키예리그에서 활약했다. 2021-22시즌에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2022년 처음으로 독일 무대에 올라 두 시즌을 보냈고, 2024년 한국행을 택했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튀르키예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상대 선수로 투트쿠를 봐왔다.
아본단자 감독은 “튀르키예에서 뛸 때 관심이 있게 본 선수로 해외 주요 리그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성장 잠재력이 아주 큰 선수다”고 평을 내린 바 있다. 투트쿠의 팀 합류 이후에는 “아직 피지컬 컨디션 최상이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올해 팀에 바뀐 선수들이 많다. 더 나은 배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격에서는 해결하는 부분이 더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국에서 새 도전에 나선 투트쿠 역시 “모든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다. 높은 레벨의 배구를 보여주고 싶다”며 “어렸을 때부터 한국 V-리그에서 경험하는 것이 꿈이었다. 이 리그가 어떤 리그인지 알고 있다. 지난 시즌 경기도 많이 봤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투트쿠의 동생도 튀르키예에서 배구 선수로 뛰고 있다. 투트쿠는 “동생도 한국 V-리그를 경험해보고 싶다고 했다.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도 갖고 있다”면서 “동생 시즌이 끝나면 엄마와 함께 한국에 올 계획도 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앞서 두바이에서 흥국생명 지명을 받은 투트쿠는 김연경과 함께 뛰는 것에 설레는 표정을 지은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2011년 김연경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고 바로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MVP까지 거머쥘 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 당시 10대 소녀였던 투트쿠에게 김연경은 ‘살아있는 레전드’다.
투트쿠는 “연경 선수를 만나기 전에도 기대를 많이 했다. 막상 여기와서 만났을 때는 긴장을 살짝 하기도 했다. 그런데 연경 선수가 먼저 다가와서 얘기를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면서 “연경 선수는 배구 선수 중 레전드 중 한 명이다. 모든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또 워낙 재밌고 똑똑한 선수이기도 하다. 페네르바체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었다”며 밝은 표정을 보였다.
아울러 한국은 처음인 투트쿠는 독일에 이어 타국 생활에 적응 중이다. 그는 “한국 사람들은 착하고 잘 챙겨준다. 그런데 날씨가 굉장히 덥다. 다른 나라도 덥긴 하지만 한국은 습해서 더 덥게 느껴지는 것 같다”며 어려움을 토했다.
한국 음식이나 교통은 만족스럽다. 그는 “한국에 온 이후 훈련을 하면서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한국 음식도 좋다. 다만 지금까지 먹었던 음식들과는 차이가 있다. 훈련장 근처 소바집도 좋았고, 잡채도 맛있었다. 코리안 바베큐도 두 번 정도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맛있어서 고기도 많이 먹었다”면서 “튀르키예 이스탄불은 교통 체증이 심한 편인데 한국은 그보다 나은 것 같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흥국생명은 8월 말 중국으로 출국해 상하이 팀과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9월에는 일본 JT마블러스가 방한하면서 교류전을 펼칠 예정이다. 9월 말에는 KOVO컵이 예정돼있고, 10월 19일 V-리그 막이 오른다.
투트쿠는 “현재로선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이다보니 훈련 강도로 봤을 때 힘든 부분이 있다.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진다. 선수들도 처음 만나기 때문에 각 선수별 특징을 파악 중이다. 비시즌이라 더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흥국생명 홈팬들에 대한 좋은 얘기도 많이 들었다. 많은 관중도 들어온다고 하더라.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_용인/이보미 기자, KOVO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충격의 10실점 잊어줘' 돌아온 다승왕, ..
[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구속이 떨어지긴 했는데, 이건 다음 등판에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기준치가 될 것 같습니다.“NC 다이노스 에릭 요키시가 두번째 등판에 나선다. 요키시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
[24-08-14 13:12:00]
-
[뉴스] [오피셜] ‘맨유 팬 소리질러!’ 1000억..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 영입을 완료했다.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데 리흐트를 영입해 기쁘다고 생각한다. 네덜란드 국가..
[24-08-14 12:50:00]
-
[뉴스] [오피셜]'22세에 SON급 연봉 받는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첼시 미드필더 콜 팔머가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무려 2033년까지 9년이다.첼시는 14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팔머가 2033년까지 2년 계약 연장에 서명했다는 소식을..
[24-08-14 12:47:00]
-
[뉴스] ML 22승 투수가 겨우 4승에 ERA 5...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가장 마음이 아픈 건 본인일 거다.“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바리아는 지난 5월말 펠릭스 페냐를 보내고 영입한 우완 투수다. 메이저리그에..
[24-08-14 12:40:00]
-
[뉴스] “뭘 더 입증하라고?“ 토트넘의 이상한 시험..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또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토트넘의 에이스 리더 손흥민(32)이다.손흥민은 자신의 10번째 프리미어리그(EPL) 시즌을 소화한다.EPL이 개막한다.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
[24-08-14 12:31:00]
-
[뉴스] [NBA] 탐슨의 GSW 방문부터 르브론과 ..
[점프볼=홍성한 기자] NBA 컵대회 공식 일정이 발표됐다.NB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 에미레이츠 NBA 컵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NBA는 지난 시즌 높아지는 팬들의 기대치, 중..
[24-08-14 12:11:52]
-
[뉴스] “저한테도 분명 기회가 올 거라고 믿었어요”..
동기들보다 시작이 조금 늦었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믿었다. 그렇게 박연화가 새로운 길을 열었다.박연화는 2021-2022 V-리그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3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24-08-14 12:00:57]
-
[뉴스] [NBA] “게으르고 수비 열심히 안 해!”..
[점프볼=조영두 기자] LA 레이커스의 레전드 마이클 쿠퍼(은퇴)가 루카 돈치치(댈러스)를 저격했다. 돈치치는 현재 NBA 최고의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2018년 NBA에 데뷔한 후 올-NBA 퍼스트팀 5회, N..
[24-08-14 11:58:17]
-
[뉴스] '역전타친 출루왕' 그래서 창기트윈스다. 8..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출루왕' 홍창기의 장점은 톱타자로서 많은 출루를 통해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들어준다는 것과 함께 하위 타선에서 만들어준 찬스를 해결해주기도 한다는 것이다.그리고 이러한 그의 장점이 13..
[24-08-14 11:40:00]
-
[뉴스] 'K리그의 자랑' 스완지 NO.10 엄지성,..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번 여름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엄지성이 2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냈다.스완지는 14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
[24-08-14 11:2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