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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수원 레전드' 염기훈 인도네시아 신임코치가 본격적인 새 임무에 돌입했다.

염 코치는 지난 12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PTIK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멘파당과 보르네오의 2024~2025시즌 인도네시아 리가1 개막전 경기를 현장에서 직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도네시아 복수의 매체는 '신태용의 오른팔'인 염 코치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코치 행보에 돌입한 것을 집중조명했다.

개막 라운드에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공격수들이 하나같이 침묵한 것을 두고, '공격을 담당하는 염 코치가 걱정을 할 것'이라고 추측하는 기사가 쏟아졌다.

14일 인도네시아 매체 '워노소보 존'은 한 발 더 나아가 염 코치가 첫 직관 경기에서 받은 문화 충격에 대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염 코치가 한국에서 접한 적 없는 경기장에서 기도 소리와 꾸란(코란) 구절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적었다.

또한, 염 코치는 인도네시아 리가1에서 가동 중인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의 존재에 놀랐다고 전했다.

염 코치가 '인도네시아 리가1의 경기 템포는 빠르지만, 상대팀의 경기 방식이 불분명'하고, '잦은 반칙으로 경기가 몇 분 동안 중단되어 종종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점' 등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은 9월 시작되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앞두고 염 전 수원 감독을 공격 코치로 전격 선임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출신으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평소 성품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염 코치는 '스포츠조선'에 “신 감독님이 감사하게 좋은 기회를 주셨다. 인도네시아에 가서 잘 배우겠다“고 커리어를 통틀어 처음으로 나서는 해외 진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3차예선에서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과 같은 '죽음의 C조'에 속했다. 내달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호주와의 홈 경기가 예정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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