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5 00:10:00]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귀한 선발 FA. 몸값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
KT 위즈 엄상백이 데뷔 첫 선발 11승을 거뒀다. 엄상백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⅔이닝 6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위기도 있었지만 무너지지 않고 이겨냈다. 엄상백은 초반부터 SSG 타선을 압도했다. 1회말 1-2-3번 타자 삼자범퇴, 2회말 4-5-6번 타자 삼자범퇴를 연속해서 기록했다. 3회 2아웃 이후 정현승에게 갑작스런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추신수를 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 선두타자 정준재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림 없었다. 최정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엄상백은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2사 2루에서 한유섬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지만, 추가 실점 위기에서 이지영을 초구에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KT가 5-1로 앞선 6회말. 마지막 위기. 엄상백은 또다시 선두타자 정준재에게 안타를 맞았다. 1아웃 이후 에레디아의 추가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1사 1,2루. 한유섬에게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KT 벤치는 투수를 교체하지 않았다. 점수 차도 있었고 엄상백에게 2아웃까지 맡겼다. 이지영에게 2루수 직선타로 2아웃을 잡은 엄상백은 주자 2명을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구원 등판한 김민이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KT가 9대3으로 대승을 거두며 시즌 11승(9패).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선발승을 쌓았다. 엄상백은 2년전인 2022시즌에도 11승(2패)을 거둔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선발승이 10승, 나머지 1승은 불펜 투수로 등판해 챙긴 구원승이었다. 순수 선발 11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잔여 경기 등판 결과에 따라 자신의 선발 최다승 기록을 경신해나갈 수 있다.
엄상백은 “이번 SSG 3연전이 중요한 시리즈라고 생각했다. 선발 11승은 처음인데, 승리는 내가 잘 던진다고 해서 따라올 수 없다. 개인 승리보다는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면서 “내 뒤에 올라온 김민이 점수를 주지 않고 잘 막아줬다. 결과적으로 큰일 해줬다고 생각한다. 팀이 시즌 막바지에 5강 싸움을 하고 있는데, 연승으로 분위기가 올라와서 좋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2022시즌에는 평균자책점이 2.95로 자신의 커리어하이에 가까웠다. 올해는 좋은 날과 그렇지 못한 날의 차이가 워낙 커서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는 경기도 여러 차례. 때문에 평균자책점 관리가 잘 되지 않았다. 24일 기준으로 엄상백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선발 투수 기준으로는 5.04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가장 좋은 점은 꾸준한 로테이션 소화력이다. 선발 투수들의 부상으로 시즌 내내 로테이션 꾸리기에 벅찼던 KT지만, 엄상백은 가장 꾸준하게 공백 없이 등판을 지켜줬다. 가장 높게 살 수 있는 부분이다.
엄상백은 올 시즌을 마치면 첫 FA 자격을 얻는다. 올해 FA 예상 명단 가운데 선발 투수 자원으로는 최원태와 엄상백이 '투톱'으로 분류된다. KT는 올해 1월 또다른 '국내 에이스' 고영표와 비FA 다년 계약으로 5년 최대 107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내년을 생각하면 엄상백을 잡아야 하는데, 몸값이 어느정도 수준에서 결정될지 시장 상황이 궁금해진다. 선발 자원을 노리는 타 팀의 동향도 살펴봐야 한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강인이형, 흥민이형 저도 넣었어요!' 이영..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손흥민(토트넘)에 이어 '뉴 유럽파'이영준(21·그라스호퍼)도 득점 릴레이에 가세했다.스위스 슈퍼리그에 입성한 이영준이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시작 42초 만에 ..
[24-08-25 11:59:00]
-
[뉴스] '케인은 완벽한 공격수' 노이어가 케인에 푹..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누엘 노이어가 해리 케인에 푹 빠졌다.케인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를 갈망했던 바이에른은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힘겨운 협상을 이겨내고 케인을 품는데..
[24-08-25 11:47:00]
-
[뉴스] [대학축구]'AT마드리드 수비→맨시티 공격'..
[태백=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최재영 선문대학교 감독이 지도자 생활 3년 만에 최고의 날을 맞았다.선문대학교는 24일 강원 태백의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용인대학교와의 제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결승전에서..
[24-08-25 11:47:00]
-
[뉴스] “언빌리버블“ 토트넘 감독이 선택한 한 단어..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극히 일부지만 '방출하라'라는 말도 안되는 비판에 손흥민(토트넘)이 멀티골로 '참교육'을 했다.손흥민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멀티..
[24-08-25 11:47:00]
-
[뉴스] 전북의 '최하위 탈출+2연승' 이끈 김진규-..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멸망전'의 승자는 전북 현대였다.전북은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최하위였던 전북, 강등권과 ..
[24-08-25 11:35:00]
-
[뉴스] 제가 EPL 득점왕 또 가져가겠습니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엘링 홀란의 3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달성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부상밖에 없는 것 같다.맨체스터 시티는 2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4-08-25 11:32:00]
-
[뉴스] [메디컬 리포트] 벤 시몬스 논란
애석하게도 스포츠와 부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래서 부상 관리는 현대 스포츠에서 너무 중요하다. 부상 위험을 미리 줄이고, 부상이 발생한 후에 잘 대처하고 관리하는 것은 한 선수와 한 팀의 운명을 바꿀 수..
[24-08-25 11:29:19]
-
[뉴스] [NBA] “대담한 전략 세웠다” 레이커스,..
[점프볼=최창환 기자] 레이커스가 향후 루카 돈치치 영입을 노린다!? NBA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 기사가 보도됐다.현지 언론 ‘더 링커(The Ringer)’에서 NBA를 담당하고 있는 케빈 오코너는 25일(한국..
[24-08-25 11:22:37]
-
[뉴스] '축구계 안타까운 비보' 파란만장했던 獨 희..
[24-08-25 11:14:00]
-
[뉴스] 이소희 "결승전 앞두고 좋은 흐름이 찾아왔다..
이소희가 4강전 대승을 이끌었다.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힘나시오 후안 데 라 바레라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자격예선 4강전 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 ..
[24-08-25 11:11:4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