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3 08:51:00]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최소한 2명은 무조건 뽑힌다고 봤다. 진짜 좋은 선수들인데…“
속상하기 그지없다. 그렇다고 마냥 포기할 순 없다.
'최강야구' 센세이션이 눈녹듯 사라졌다. 11일 막을 내린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출신 선수의 이름은 한명도 없었다.
지난해 시즌2는 예능 못지 않게 야구로써의 성과도 좋았다. 김성근 감독이 공들여 키운 황영묵(한화) 정현수(롯데) 고영우(키움)는 올해 소속팀에서 1군 한자리씩 꿰차고 자기 역할을 해냈다.
이들은 몬스터즈 팬층에서도 지분이 적지 않았던 선수들이다. 덕분에 '최강야구'는 시청자들을 야구로 끌어들이는 문턱 역할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외야수 문교원(인하대) 투수 이용헌(성균관대) 등이 드래프트에 도전했지만, 프로 구단은 이들을 선택하지 않았다.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이광길 몬스터즈 코치는 “최소한 2명은 무조건 뽑힌다고 생각했다“며 아쉬운 속내를 전했다.
이광길 코치는 “문교원은 지금 (방송에 나온대로)송구하는 폼을 교정중이라 그렇지, 어깨가 정말 좋다. 내외야가 다 되는 선수다. 이용헌도 정말 괜찮은 선수인데…“라며 애제자들의 좌절에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해당 방송에는 이대호 정근우 김선우 박용택 등 레전드 선수들도 출연한다. 이들에게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며 칭찬받은 재능들이다.
실전에 준하는 환경에서 많은 경기를 치렀다. 흥행을 중요시하는 프로스포츠의 특성상 이미 방송을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는 점은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다.
결국 프로 스카우트의 냉정한 시선을 통과하지 못한 모양새다. 특히 '최강야구'에서 숨겨진 보석으로 집중조명했던 문교원에 대해 현장의 스카우트들은 “공격은 가능성이 있지만, 수비력에 문제가 있다“, “다른 부분에서 수비력의 아쉬움을 만회할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등 비교적 일관된 평가를 내렸다.
좌절은 아직 이르다. 드래프트는 끝났지만, 정규시즌을 마친 뒤 육성선수 등으로 프로 유니폼을 입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낙방의 아픔을 맛봤던 원성준이 대표적이다. 그는 이후 키움에 육성선수로 입단, 올해 육성 딱지를 떼고 정식 선수가 됐다. 42경기 110타석에 출전, 타율 2할5푼5리 2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8를 기록하며 1군 한자리를 따냈다. 대졸이라 24세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키워볼만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래프트 당일 잠실에서 만난 원성준은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모든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면서도 “지명되지 않은 선수들에게도 '끝이 아니다. 기회가 올 때까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 좋은 기회는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는 격려를 전했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NBA] '우승 후보→동부 꼴찌' 총체적 ..
[점프볼=이규빈 기자] 우승 후보 밀워키가 위기에 빠졌다.밀워키 벅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
[24-11-05 19:31:54]
-
[뉴스] 안산 송호고 '미래형 운동장'에 담긴 임태희..
[안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이상적인 공유학교의 공간이 탄생했습니다.“한국 교육 역사상 최초이자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혁신적인 시도가 경기도 안산 송호고등학교에서 그 ..
[24-11-05 19:29:00]
-
[뉴스] 정현우, 양현종도 간다...대만에 야구 뿐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정현우도 간다, 산책 명상 요가까지...키움 히어로즈가 팀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한다.키움은 6일부터 28일까지 총 23일간 대만 가오슝에서 루키 캠프를 실시한다.다른 팀들은 마무리 캠프가 ..
[24-11-05 19:02:00]
-
[뉴스] “리베로 복장 안 입었다“ 정지석, 전격 공..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늘은 리베로 복장을 입지 않습니다.“정지석(29·대한항공)이 마침내 공격수로 돌아온다.정지석은 정강이 부분 피로 골절 여파로 올 시즌 리베로로 시즌을 맞이했다. 정지석은 명실상부 ..
[24-11-05 18:59:00]
-
[뉴스] “나경복? 칭찬해주고 싶다” VS “정지석은..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2024-25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한항공은 2승2패(승점 8)로 ..
[24-11-05 18:56:54]
-
[뉴스] '멀고 먼 EPL 데뷔' 김지수, 한 달째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청소년 대표 출신 유망주 센터백 김지수(21·브렌트포드)가 한 달째 1군 스쿼드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지난 9월 레이턴 오리엔트와의 EFL컵 경기를 통해 브렌트포드 1군 공식 데뷔전을 치른..
[24-11-05 18:50:00]
-
[뉴스] [웜업터뷰] ‘팀 최다 타이 6연승 도전’ ..
[점프볼=대구/최창환 기자] 창단 후 최다 타이 연승을 노리는 가스공사. 관건은 역시 허훈 봉쇄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5일 대구체육관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24-11-05 18:44:40]
-
[뉴스] 몸무게 100kg 육박 '뚱보 스트라이커 영..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조슈아 지르크지 영입을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여름 맨유는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노렸다. 7,500만 유로(약 1,125억 원)를 데려..
[24-11-05 18:25:00]
-
[뉴스] “짜증내는 SON 보기 싫었다” 이상한 소리..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동료들과 감독도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전혀 관련 없는 사람들이 난리다.토트넘은 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
[24-11-05 18:17:00]
-
[뉴스] 외인 선수 없이 분투 중인 페퍼저축은행.....
"좋은 밑거름이 될 거다."페퍼저축은행은 5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도드람 2024-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 원정에 나선다.창단 첫 해였던 2021-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24-11-05 18:15:5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