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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을 주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2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22일(한국시각) 손흥민은 더 이상 붙박이 주전으로 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리 득점을 터뜨리며 꾸준한 기량을 유지했다. 2021~2022시즌 23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2022~2023시즌 매우 부진했다. 간신히 10골을 채웠다. 당시 감독이었던 안토니오 콘테는 손흥민을 계속 기용했다.

많은 언론들은 손흥민을 빼고 히샬리송을 기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부활에 성공했다. 팀 내 최다득점자로 우뚝 서며 주장 역할도 맡았다.

이번 시즌 다시 고비가 찾아온 모양이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개막전 레스터시티 원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하며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을 받았다.

새로 영입한 도미닉 솔란케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좌우 날개를 맡았다.

풋볼365는 '솔란케가 데뷔전에서 기회를 몇 번 놓쳤다고 너무 가혹하게 평가할 필요는 없다. 존슨도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커리어 궤적이 상승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며 시동을 걸었다.

풋볼365는 '우리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토트넘의 공격 3인조 중 다른 선발 선수였다. 손흥민의 커리어는 상승 궤적에 있지 않다. 그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였지만 과거형이 필요할 것 같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의 현재와 미래가 아니라고 일갈했다.

풋볼365는 '손흥민은 더 이상 대체불가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 그것은 바뀌어야 한다. 손흥민은 여러 옵션 중 하나다. 그는 더 이상 모든 상황에서 모든 상대에 맞서 선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없다. 여기에는 어떤 의문도 제기되지 않는다'라며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풋볼365는 '이것은 단지 손흥민이 개막전에 못했기 때문이 아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17골을 넣었지만 그 중 거의 절반은 초반 10경기에 나왔다. 이 때에는 토트넘이 마치 우승할 것처럼 환상적인 경기를 펼치던 시절이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이후 15경기에서 단 5골만을 기록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최근 10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지난 시즌 후반부터 꾸준히 내리막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풋볼365는 2라운드에는 손흥민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풋볼365는 '다음 상대는 오른쪽 수비가 매우 약한 에버턴이다. 손흥민의 폼이 재발견되는 경기가 될 수도 있다'며 일부 희망적인 의견을 조명했다.

풋볼365는 '축구는 빠르게 변한다. 손흥민을 빼고 윌슨 오도베르를 넣어야 한다는 말은 일주일 전만 해도 미친 사람이나 할 법한 소리였다. 하지만 이제는 부인할 수 없다. 추진해야 한다. 인정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진을 비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낭비가 심했다. 동점을 허용하고 15~20분 동안 우리는 길을 잃었다. 평정심을 찾지 못했다“고 총평했다.

포스테코글루는 “파이널서드(공격지역)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하고 몇몇 잘못된 판단을 내린 것이 상당히 실망스럽다. 우리 축구가 마땅히 받아야 할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마치 경기는 압도했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해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포스테코글루는 “우리가 클럽으로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면 반드시 결정력을 갖춰야 한다. 축구는 결과를 위해 하는 것이지 멋지게 보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더 나아야 한다. 상위 팀과 차이를 줄이려면 더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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