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5 10:45:00]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미키, 이 골은 네 거야!“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에버턴과의 홈개막전 멀티골 직후 두 번째 골의 지분을 '월클 수비수' 미키 판더펜에게 기꺼이 양도했다.
토트넘은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새 시즌 영입한 원톱 도미니크 솔란케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상황, 또다시 원톱 자리에 선 손흥민이 2골을 몰아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25분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드리블을 가로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2분 역습은 환상적이었다. 상대 진영에서 볼을 탈취한 판더펜이 질주를 시작했다. 지난 시즌 37.58km/h로 EPL 최고시속을 경신한 판더펜 옆에 '최강 스피드레이서' 손흥민이 나란히 달리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판더펜은 페널티박스 안까지 80야드(73m)를 달려낸 후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각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단 하나의 통로, 픽포드의 가랑이 사이로 왼발로 골을 깔아찼고 어김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토트넘TV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이 장면에 대해 “미키에게 '이건 네 골이야'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미키가 드리블을 시작했을 때 나도 옆에서 같이 뛰고 있었다. 미키를 보면서 나는 '공을 빼앗은 지금, 나한테 일찍 패스하면 널 죽여버릴 거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토트넘 중계진이 폭소를 터뜨렸다. 손흥민은 “상대방 골대까지 거리가 엄청 멀었고, 미키 앞엔 공간이 많아보였다. '미키 계속 드리블 쳐, 쭉 달려!'를 속으로 계속 외쳤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미키가 미드필더처럼 완벽한 타이밍에 완벽한 패스를 내게 줬다. 골을 넣은 다음 우리 팬들을 보니 모두 미키의 응원가, '치얼스 미키'를 부르고 있더라“며 웃었다. 미키의 폭풍질주와 킬패스가 마치 '이건 꼭 넣어줘야 해' 같은 느낌이었다는 말에 손흥민은 활짝 웃었다.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뻤지만 무엇보다 미키가 그렇게 열심히 뛰어줬고 그렇게 좋은 패스를 넣어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면서 “'이 골은 미키의 골'“이라며 “미키 판더펜“을 외쳤다. “이런 어메이징한 수비수가 내 뒤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쏟아냈다.이날 판더펜은 수비에서도 눈부셨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센터백으로 발을 맞추며 클린시트를 지켜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판더펜의 활약에 대만족을 표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대단했다. 그는 정말 특별한 축구선수(Yeah, outstanding. I mean he's a pretty special footballer)“라고 인정했다. “작년에 백4를 가동했을 때 우리는 꽤 매력적인 팀이었지만, 로메로, 미키, 데스티니가 현재로선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다. 모두 프리시즌을 놓쳤기 때문에 계속 출전시킬 수 없다. 지난주 60분 정도부터 선수들의 피로가 쌓이기 시작했고 정말 조심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이제 A매치 휴식기를 잘 넘기고 주중 경기가 시작되면 조금씩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선수들이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말 훌륭한 축구선수들이기 때문“이라며 믿음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스윕패 위기' 이승엽 감독 “허경민 선발,..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두산 베어스 허경민이 돌아온다.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스윕패 위기에서 희소식이 있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던 허경민이 예상보다 빠..
[24-08-25 15:50:00]
-
[뉴스] '어제와 같은 오늘' 잠실 또 비온다...두..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또 비가 온다. 오늘도 정상 개최가 될까.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릴 예정인 25일 잠실구장. 경기 시작 2시간 45분여를 앞둔 오후 3시15분부터 비가 갑자기 쏟아지기 시..
[24-08-25 15:26:00]
-
[뉴스] 스포츠메카 양구군에서 열린 '2024 힐링 ..
스포츠문화 마케팅 기업인 SH스포츠에이전시가 주최, 주관한 강원 최대 유소년 축구 축제 '2024 힐링 양구컵 전국 유소년 축구클럽 페스티벌'이 성료했다.24~25일 양일간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양구종합운동장(천연잔..
[24-08-25 15:22:00]
-
[뉴스] “입증이 더 필요해?“ 노쇠화, 주전 의심→..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불과 1경기 만에 '주전 자격이 의심되는 선수'에서 '경기 최우수 선수'가 됐다.손흥민은 또 다시 '증명'했다. 단, 1경기만 필요했다.손흥민은 2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
[24-08-25 15:14:00]
-
[뉴스] [FIBA WC PQT] ‘체코에 전패’ 한..
[점프볼=최창환 기자] 5일 전 패배 설욕 뿐만 아니라 언니들에 대한 복수까지 단번에 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이 체코를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 확보를 노린다.한국 여자농구 대표팀(FIBA 랭킹 13위)은 오는 26..
[24-08-25 15:10:53]
-
[뉴스] [대학축구]박규선의 한남대 또 우승했다, 동..
[태백=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남대학교가 또 하나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박규선 감독이 이끄는 한남대학교는 25일 강원 태백의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동아대학교와의 제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전에서 3대..
[24-08-25 14:55:00]
-
[뉴스] 이래도 손흥민 방출할까요?...시즌 1·2호..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눈에 보기에도 손흥민의 컨디션은 완벽하지 않았다. 그래도 토트넘을 위해 달렸고, 2골이나 터트리면서 말도 안되는 비난들을 90분 만에 사라지게 만들었다.토트넘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24-08-25 14:39:00]
-
[뉴스] [현장인터뷰] 딸 응원 제대로 받은 린가드,..
[상암=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린가드는 딸의 응원에 힘입어 FC서울과 K리그1 정상을 노릴 생각이다.서울은 24일 오후 19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28라운드 경..
[24-08-25 14:35:00]
-
[뉴스] LG 클로저→'최강 한화'에 감격 눈물, 1..
[24-08-25 14:15:00]
-
[뉴스] “잘하려고 했는데 우리가 부족했나...” 송..
송산고 남자배구팀이 해체 위기 속에 CBS배 중고배구대회 12강 진출에 성공했다. 송산고는 25일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35회 CBS배 전국 중고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대전중앙고와의 경기에서 3-0(25-17, ..
[24-08-25 14:13:4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