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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드가 반등을 꿈꾼다.


밀워키 벅스의 가드 데미안 릴라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저널 센티널'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밀워키는 지난해 비시즌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즈루 할러데이 등을 내주고 데미안 릴라드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직전 시즌 평균 30점 이상을 기록한 듀오가 뭉치자 밀워키를 향해 많은 이목이 쏠렸다. 상대 인사이드를 폭격하는 아데토쿤보의 파트너로 긴 슈팅 거리를 자랑하는 릴라드 합류가 좋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의 밀워키는 웃지 못했다. 같이 동부 컨퍼런스 2강으로 분류됐던 보스턴이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는 사이 밀워키는 2년 연속 1라운드에서 시즌을 마쳤다. 그들의 전력 구성을 고려하면 절대 1라운드에서 만족할 시즌이 아니었다.


릴라드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평균 32.2점을 쏟아내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던 직전 시즌에 비해 득점 기록이나 야투 효율 모두 많이 떨어졌다. 수비 약점이 부각되며 밀워키가 릴라드를 데려오기 위해 즈루 할러데이를 내보낸 것은 악수였다는 평가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릴라드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받아들이면서 이러한 실패에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변화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았던 이적 첫 시즌보다는 여유가 생긴 상황이다.


릴라드는 “트레이드됐을 때 모두가 밀워키가 승자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예상대로 되지 않고 내가 포틀랜드에서 했던 것처럼 보이지 않았을 때, '릴라드가 왜 이러는 거지?'라는 걱정이 나왔다. 나는 그걸 이해한다. 이번이 내 13번째 시즌이 될 것이고 사람들은 한결 같은 것에 지루함을 느낀다. 그리고 내가 지난 시즌 최고의 모습이 아니었다는 것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도 많았고 스트레스도 많았다. 이제 내 자신을 정리하고 다음 시즌으로 나아갈 기회가 생겼다. 비판이나 사람들이 하는 말을 다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나에 대해 사실이 아닌 이야기도 많고 그걸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저 무너지는 선수가 아니다. 깨끗하고, 건강하고, 좋은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해낼 수 있다. 2~3년 전에 해낸 것과 같은 일을 해낼 수 있고, 지금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밀워키는 다가오는 여전히 강팀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보스턴, 필라델피아, 뉴욕에 비해 미디어 언급이 적은 편이다. 릴라드는 이러한 평가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릴라드는 “우리가 그 위치에 있고 사람들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고 있다는 건 완벽하다. 그렇다면 그들은 우리 팀에 대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고 나중에 결국 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반전을 예고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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