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5 18:28:26]
한국을 대표해 2024 동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나선 실업팀 수원시청이 몽골을 꺾고 4강 가능성을 키웠다.
수원시청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홍콩 퀸 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회 예선 A조 마지막 경기에서 몽골을 3-0(25-21, 25-21, 25-21)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수원시청은 매 세트 역전을 거듭하는 승부사 기질을 보였다.
1세트부터 수원시청은 김도아, 김나희, 박은서 등 프로 출신을 대거 기용하며 몽골을 압박했다. 하지만 상대의 거센 반격에 애를 먹더니 도리어 경기 중반 16-19까지 끌려갔다. 이후 수원시청은 최윤이 연속 득점과 박은서 서브에이스를 묶어 간신히 균형을 맞췄고, 이연재 대각 공격으로 어렵게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도 10-12로 뒤지던 수원시청은 김도아 서브, 김나희 다이렉트 스파이크로 끝내 점수를 뒤집었다. 이에 기세가 오른 수원시청은 이연재 연타로 17-12 5점 차까지 점수 간격을 벌렸고, 리드를 잘 지킨 끝에 2세트도 웃었다. 마지막 3세트도 16-19로 잠시 패색이 짙었지만, 박은서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가져오더니 이내 이연재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셧아웃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이로써 수원시청은 앞서 북한전 패와 홍콩전 승에 이어 예선 전적 2승1패(승점5)를 기록, 4강 가능성을 키웠다. 같은날 오후 6시 30분 시작하는 북한-홍콩전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북한은 2승(승점6), 홍콩은 1승1패(승점4), 몽골은 3패(승점0)을 달리고 있다.
한편 이날 목포과학대 소속 타미라와 안오진이 몽골 국기를 달고 코트를 밟기도 했다. 현재 타미라는 2024 KUSF 대학배구 U-리그 여자부에서 128점으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사진_한국실업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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