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4 16:37:36]
"연결 같은 부분은 내가 먼저 해볼게. 리시브는 리시브, 공격은 공격에만 집중해서 잘해보자."
지난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정관장과 한국도로공사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맞대결(3-0·정관장 승). 정관장의 주전 세터이자 주장인 염혜선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주장이 중심을 잡아주자 이날 정관장의 코트에는 활기가 돌았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56.10%라는 높은 공격성공률과 함께 23점을 올렸고,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도 13점과 더불어 리시브효율 38.46%를 적어냈다. 또 정호영(10점·블로킹 3개)과 박은진(7점·블로킹 2개)도 중앙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직전 IBK기업은행전(3-2·IBK기업약은행 승)과는 확실히 달랐다. 정관장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세트포인트와는 별개의 문제였다. 1세트 때 힘 한 번 제대로 못 쓰고 13-25로 진 장면이 이 경기의 요약본이라면 요약본.
그런데 한국도로공사를 앞에 두고는 펄펄 날았다. 특히 2세트 듀스 혈전 때는 승리를 향한 단순한 의지를 넘어 간절함까지 내비친 정관장이다. 경기가 끝난 뒤 고희진 정관장 감독도 "선수들의 이기겠다는 의지가 많이 보였다. (염)혜선이가 특히 주장으로서 그런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크게 칭찬했다.
염혜선은 "어제(2일) 연습할 때 안 좋은 부분이 많이 나와서 찜찜한 분위기를 안고 있었다. 이겨야 분위기가 반전되는데, 연패에 빠지면 분위기가 더 안 좋아질 수도 있어서 걱정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염혜선은 "'연결 같은 부분은 내가 먼저 해볼게. 리시브는 리시브, 공격은 공격에만 집중해서 해보자' 선수들이랑 이렇게 대화를 많이 한 게 오늘(3일) 경기를 잘 풀어나간 요인인 것 같다"고 짚었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메가도 염혜선을 향한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메가는 "저번 경기(IBK기업은행전)에서 제가 많은 실수를 해서 팀에 도움이 못 됐다. 그 부분을 복구하려고 다시 열심히 연습했다. 과거는 잊고 앞으로의 경기를 하자고 생각했다. 팀이 잘 어우러졌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계속해서 메가는 "공격수는 (염)혜선 언니 없으면 안 된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 우리는 서로가 원하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염혜선도 "제가 불 같은 성격이라면 메가는 자기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는 차분한 스타일이다. 한 번씩은 (메가가) 저를 다독이기도 한다"며 웃었다.
염혜선은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혼자서는 이길 수 없는 팀이다. 6명이 전부 같이 도와줘야만 잘할 수 있는 팀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게 지난해보다 더 좋아진 거 같다. 지고 있을 때도 서로 말을 더 많이 한다. 그러다 보니 오늘 듀스도 잘 버텨서 이겨냈다"고 이야기했다.
2024-25시즌의 정관장은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정관장은 2011-12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이후 조금씩 내리막을 걸었다. 정관장이 13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려면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라는 큰산을 먼저 넘어야 한다.
정관장은 오는 8일부터 현대건설~흥국생명~현대건설~흥국생명으로 이어지는 4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정관장이 '우승의 자격'을 증명하는 첫 번째 시험대다.
염혜선은 "'우리 할 것만 잘하자', '우리가 우리를 힘들게 하지 말자' 이런 얘기를 선수들이랑 항상 한다. 우리가 우리 것만 잘하면 승리할 수 있는데, 우리가 우리를 힘들게 하다 보면 상대도 원하는 플레이를 다 펼치다 보니 경기가 더 어려워진다"면서 "우리가 우리 걸 똑바로 잘하다 보면,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KOVO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일본, 톰 호바스 감독과 4년 더 동행…“L..
[점프볼=홍성한 기자] 일본이 톰 호바스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 2028 LA 올림픽 8강을 목표로 세웠다.일본농구협회(JBA)는 5일 호바스 감독과 재계약 발표 기자회견을 실시했다.일본이 4년 더 호바스 감독과 동..
[24-11-07 09:33:58]
-
[뉴스] 토트넘 180도 돌변! “SON과 재계약 계..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해졌다.영국 매체 'TBR풋볼'은 7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새 계약에 대한 논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손흥민과..
[24-11-07 09:23:00]
-
[뉴스] 'KIM 억까' 빌트 '최고 평점' 1점!→..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가 완벽한 수비를 선보이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바이에른은 7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
[24-11-07 09:21:00]
-
[뉴스] '빌트 조차 인정했다' 김민재, 'MOM+패..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가 또 다시 몬스터 같은 활약을 펼쳤다.바이에른 뮌헨은 7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
[24-11-07 09:20:00]
-
[뉴스] 청주시, 내년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대상 모..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시는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내년 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이 사업은 경제적으로 체육활동 참여가 어려운 저소득층 가구의 유·청소년과 장애인에게 매월..
[24-11-07 09:18:00]
-
[뉴스] 물병 걷어찰 만했다! “벨링엄 죽어라 뛰는데..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전드 티에리 앙리도 킬라안 음바페의 태도에 강도 높게 비판했다.프랑스의 레퀴프는 6일(한국시각) '앙리가 AC 밀란을 상대로 보여준 음바페의 경기력을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레알 마드리드는..
[24-11-07 08:47:00]
-
[뉴스] 판 더 펜→히샬리송→사르 뺨 때린 '폭력 난..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대형 사고'를 친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가 결국 철퇴를 맞았다.영국의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토트넘전에서 퇴장당한 쿠두스의 폭력적인 행동을 인정해 ..
[24-11-07 08:47:00]
-
[뉴스] K리그1 '꼴찌' 인천 vs 9위 대전 10..
11위 전북은 10위 대구와 '강등권 탈출' 혈투(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1부 생존왕' 타이틀을 올해에는 놓칠 상황에 몰렸다.이번 주말 K리그1 37라운드 결과에 따라 ..
[24-11-07 08:40:00]
-
[뉴스] '우승 탈환을 노리는 팀 맞나.' 27세 A..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7세에 나온 투수 FA다. 심지어 올해 9승을 거뒀다. 그런데 다른 팀에 뺏길까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구단의 분위기는 차분하다.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FA 최원태를 바라보는 LG 트윈스의..
[24-11-07 08:40:00]
-
[뉴스] '사우디 오퍼까지 거절했는데' 손흥민, 토트..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큰 충격을 받았다.6일(한국시각) 영국 TBR풋볼은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구단의 결정..
[24-11-07 08:3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