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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정이 형, (정)효근이 형, (이)종현이 형, (최)성원이 모두 열심히 해줬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2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72-71로 승리했다.


이날 박지훈은 23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박지훈은 경기 초반 내외곽을 오가며 정관장의 분위기를 이끌었고, 후반에도 위기의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는가 하면 궂은 일을 도맡으며 맹활약했다.


경기 후 박지훈은 “끝까지 선수들이 열심히 수비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또 (배)병준이 형이 분유버프를 받고 4쿼터에 잘 터져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지훈과 배병준은 도합 42득점을 올리며 정관장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하지만 이들의 활약과 달리 외국 선수들은 도합 9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박지훈은 “국내 선수들이랑 안 맞고 불만 많은 스타일은 아니다. 소통은 잘 되는데 디펜스에서 열심히 해주니까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며 이들에 대해 말했다.


이날 정관장은 전반까지 현대모비스에 뒤처졌지만 후반에 들어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현대모비스를 압박했고, 득점력까지 살아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지훈은 “(정)효근이 형이 끝까지 따라가서 (게이지)프림의 공을 스틸해주고 속공을 펼쳤고, 수비에서 상대에게 실점을 안 주고 디펜스에서 성공했던 부분이 우리가 힘을 낼 수 있었던 계기가 아닌가 싶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현재 주전 가드로서 정관장의 앞선을 담당하고 있는 박지훈. 그에게 현재 선수로서 그의 레벨에 대해 묻자 “나에 대한 평가는 항상 냉정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4쿼터에 들었던 생각인데, 그동안은 중요한 상황에서 다른 선수를 찾고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팀의 주전 가드이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하자는 마음이 들었다. 또 지더라도 내가 해야 할 플레이는 확실히 한 다음 지자고 생각했다. 나는 앞으로 더 성장해야 하는 선수라 생각한다. 내 수준은 외부에서 평가해 줘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고 답했다.


끝으로 박지훈은 팀원들을 칭찬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그는 “오늘 우정이 형, 효근이 형, 종현이 형, 성원이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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