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6 05:50: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4연승이 FC서울에 '희망'을 심어줬다면, 5연승은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선물했다. 서울이 애초 목표인 상위 스플릿 진출을 건너뛰고 '우승'으로 경로를 변경할 기세다.
서울은 24일 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선두 강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서 2대0 완승을 따내며, 5연승을 질주했다. 마지막으로 우승한 2016년 7~8월 이후 꼭 8년 만에 5연승을 달성한 서울은 승점 3점을 더해 승점 45점(13승6무9패)으로 경기 당일 기준 3위로 뛰었다. 선두 강원(50점)과의 승점차를 8점에서 5점으로 좁혔다. 향후 2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를 넘볼 정도의 위치에 다다랐다. 맨유에서 FA컵 우승을 경험한 제시 린가드(서울)는 강원전 이후 “우승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7라운드에서 선두 울산과 승점 14점차 벌어진 9위에 처져 강등권 추락을 걱정할 때와 비교하면 놀라운 대반전이다. 당시 17경기에서 4승, 승점 18점 획득에 그친 서울은 최근 11경기에서 9승, 승점 27점을 따냈다. 같은 기간 동안 서울보다 많은 승점을 딴 팀은 없다. 서울은 이 기간에 21득점-7실점, 공수에 걸쳐 균형잡힌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김천(1대0), 인천(1대0), 포항(2대1), 제주(1대0), 강원을 상대로 5연승을 하면서 단 1골만을 내줬다.
올해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의 지략과 선수 운영, 영입생의 빠른 적응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뤄 5연승 결실을 봤다. 김 감독은 'K리그 역대 최고의 네임밸류' 린가드부터 베테랑 기성용, 신예 강주혁까지, 1군 선수단 전원을 끊임없이 동기부여하는 특출난 능력을 과시했다. 다수의 팀이 무더위에, 전술 변화에, 불운에 허덕일 때, 서울만큼은 막 시즌이 시작한 팀처럼 팔팔하게 그라운드를 누빈다. 4연승을 달리던 기세 좋은 강원의 윤정환 감독은 “서울에 압도당했다“고 두 팔을 들었다.
서울은 골키퍼 강현무, 센터백 야잔, 윙어 루카스 등 영입생들이 하나같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나아가 우승을 넘볼 정도의 스쿼드를 구축했다. 수비 자원인 최준 야잔, 김주성 강상우 정도를 제외한 거의 모든 미드필더, 공격수들이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된다. 선발과 교체 자원의 수준 차이가 크지 않다보니, 90분 동안 거의 일정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전반기 윌리안'은 시즌 초 수비 가담을 제대로 하지 않아 동료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김 감독의 조련을 받은 뒤엔 팀을 위해 헌신하는 '팀 플레이어'로 변신했다. 상대팀 수비수 입장에선 쉬지 않고 뛰어다니는 조영욱을 마크하느라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조영욱과 교체된 윌리안을 상대하는 '악몽'을 경험하게 된다. 강원전에선 하프타임에 강주혁 대신 조영욱, 후반 23분 린가드 대신 강성진, 후반 31분 루카스 대신 윌리안이 투입됐다. 김 감독은 포항 시절 얇은 스쿼드로 FA컵 우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우승, K리그1 준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낸 바 있다. 환경은 달라졌지만, 노하우는 어딜 가지 않았다.
서울은 김 감독이 원하는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양질의 '재료'를 제공했다. 지난 겨울과 이번 여름에 총 11명 이상의 선수를 영입했다. 김 감독 지도자 커리어를 통틀어 5연승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감독은 애써 '우승'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지만, 현재 '대항해시대'와 같은 리그 흐름상 우승이 불가능한 미션은 아니다. 좋은 흐름을 타던 포항이 4연패 늪에 빠졌다. 전역자가 발생한 김천, 감독이 바뀐 울산은 전반기와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FC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플러스보다 마이너스가 더 컸다. 강원이 선두권 중에선 거의 유일하게 뚜렷한 약점없이 치고 달렸지만, 서울에 발목이 잡혔다. 서울로선 우선 내달 1일 전북전부터 대전, 대구와의 3연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KIM 2군으로 보내라!“+“아시아 마케팅..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를 향한 바이에른 뮌헨 팬들의 분노가 거세다.독일의 TZ는 26일(한국시각) '바이에른의 떨리는 승리와 선수 개인 비판과 성적, 두 번의 수비 실패'라며 바이에른과 볼프스부르크전에 대해..
[24-08-26 11:31:00]
-
[뉴스] [오프시즌 위클리] 본격적인 연습경기는 이제..
[점프볼=조영두 기자] 본격적인 연습경기는 이제부터다. KBL 팀들끼리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KBL 개막이 어느덧 53일 앞으로 다가왔다. 10개 구단 모두 체력 훈련을 마치고 전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
[24-08-26 11:27:38]
-
[뉴스] 'K리그1 1위' 강원의 살림꾼 황문기, 2..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강원FC의 '살림꾼' 황문기가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아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홍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경기..
[24-08-26 11:26:00]
-
[뉴스] '안정 속 변화'로 시작하는 홍명보호…양민혁..
양민혁, 토트넘 입단 예약하고 리그 개인상 3관왕 오른 '영건'황문기·이한범·최우진도 태극마크…손흥민 등 주축 예상대로 선발(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이의진 기자 = 18세에 프로축구 K리그1을 점령한 '영건' 양민혁..
[24-08-26 11:25:00]
-
[뉴스] 하나은행, 임영웅과 함께 자선축구대회 개최한..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하나금융그룹의 광고모델인 임영웅과 함께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Hana Bank Charity Match)'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는 오는 1..
[24-08-26 11:25:00]
-
[뉴스] 말소 ○→콜업 X+필승요원 “쉬어라“ 고난의..
[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는 선수에게도 그렇고, 큰 의미가 있을까 싶더라.“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25일 부상한 제임스 네일과 함께 필승조 장현식을 말소했다.그런데 두 자리를 채울 선수가 보이지 않..
[24-08-26 11:23:00]
-
[뉴스] KOVO의 국제화 노력, 몬차와 글로벌 슈퍼..
한국배구연맹은 2023년 20번째 시즌을 맞이해 국내 배구의 체질 개선 및 선진화된 리그 운영,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신규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신규 추진 과제 달성을 위해 연맹은 ‘GLOBAL KOVO’라는..
[24-08-26 11:06:20]
-
[뉴스] 한화에도 김현수 나성범 나온다. '달의 매직..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베테랑 사령탑인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팀 빌딩에 탁월한 지도자다.선수 능력치를 꿰뚫어 보는 안목과 잠재력이 만개할 때까지 기회를 주는 뚝심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를 키운다.어느 정..
[24-08-26 11:06:00]
-
[뉴스] “파리올림픽 첫 여성金“ 사격 오예진,오메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024년 파리올림픽 여성 첫 금메달리스트, '사격 에이스' 오예진이 오메가 파리2024올림픽 에디션 시계를 선물받았다.오예진은 24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현대백화점)의 오메가 매장에서..
[24-08-26 10:59:00]
-
[뉴스] 더 단단해진 'OK맨' 3년 차 OP 신호진..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신호진이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 더 단단해졌다. 지난달 2024 코리아컵에서 우승한 뒤 자신감이 붙었고, 팀 플레이에 눈을 떴다.25일 일본 시즈오카 전지훈련에 참여한 신호진은 "이번 일본..
[24-08-26 10:56: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