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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남자농구 금메달을 향한 최후의 결전이 오늘 새벽 4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서 펼쳐진다. 세계 최강 미국과 개최국 프랑스가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미국은 올림픽 5연패와 통산 17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며 프랑스는 역대 올림픽 남자농구에서 은메달만 3번 딴 한을 자국에서 풀고싶어한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있는 선수는 르브론 제임스도 빅터 웸반야마도 아니다. '카메룬괴수' 조엘 엠비드(30‧213cm)다. 아쉽게도 좋은일 때문은 아니다. 재작년 정도까지만해도 엠비드는 프랑스 대표팀 합류가 유력했다. NBA에서 정상급 센터로 활약중인 엠비드가 프랑스에서 뛰었다면 전력은 지금보다 한층 올라갔을 것이 분명하다.


아쉽게도 엠비드는 현재 미국대표팀 소속으로 뛰고 있다. 카메룬, 프랑스, 미국의 삼중국적자인 엠비드가 어느 팀에서 뛰던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다. 문제는 엠비드의 약속 불이행이다. 엠비드는 지난 2020년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까지 썼다.


거기에는 프랑스 농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어있다.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고 프랑스 농구협회도 직접 나서 여권작업을 도와줬다. 왜 그렇게까지 프랑스에서 해줬겠는가. 엠비드와 함께 농구를 하기위해서였다. 하지만 엠비드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미국 국적을 취득한 후 미국대표팀에 가세했다.


프랑스 팬들의 분노는 거셌다. 이를 입증하듯 올림픽 기간내내 엠비드를 향해 야유가 쏟아졌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다. 그가 자초한 일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뛴다고 약속하고 특별국적까지 취득한 선수가 이를 무시한채 아시아 다른 경쟁국으로 갔다고 생각해보라. 호감에서 비호감으로 완전히 돌아선 축구의 호날두를 훨씬 넘어설 정도로 엄청난 국민 역적이 되어있을 것이다.


프랑스 관중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배신감을 표현하고 있다. 솔직히 어떠한 말로도 프랑스 국민들에게 용서받기는 쉽지않겠지만 엠비드의 이후 대처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미국이 더 간절하게 나를 더 원한다고 느꼈다’는 등 누구도 공감하지 못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뭔가 장황하게 답변을 늘어놓고있지만 앞뒤가 전혀 맞지않는다. 

깔끔하게 ‘내가 경솔했다. 실수를 저질렀다’ 정도만 말해도 훨씬 좋으련만 자존심 때문인지 아님 진짜로 잘못을 모르는 것인지 볼썽사나운 모습만 보이고 있다. 물론 정확한 속내는 엠비드 본인만이 알 것이다. 프랑스 팬들의 야유에 대해 “야유는 아무 것도 아니다. 난 미국인이고 미국팀을 위해 뛸 뿐이다”고 발언하는 등 논란을 더욱 키우고있는 모습이다.


야유를 하는 관중들을 향해 손을 귀로 가져가는 제스쳐를 취하고 경기중 도발성 액션까지 보이는 등 ‘난 야유 따윈 신경 안써’라는 행동을 온몸으로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쿨해보이려고 애쓰는 그런 모습에서 역으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있음이 드러난다. 제3자의 눈으로 봤을 때 분명 성숙한 모습은 아니다.


많은 이들이 예상하다시피 양팀의 승부에서 프랑스가 미국을 이길 확률을 매우 적다. 프랑스는 결승까지 올라오기는 했지만 불안한 순간도 많았다. 일본에게 패배 직전까지 갔고 4강 독일전에서도 힘든 경기를 펼쳤다. 그 과정에서 홈콜 논란도 많았다. 분명 미국과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차이가 크다.


물론 스포츠 세계에 100%는 없다. 그렇기에 팬들도 경기를 보는 것이다. 언더독 프랑스가 반란을 일으키려면 일단 3점슛이 터져야 한다. 남수단(평가전), 세르비아(준결승) 등 미국을 고전시켰던 팀들이 그랬다. 3점슛이 높은 확률로 무섭게 들어갔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나 뎁스에서는 미국을 이길 팀이 없기 때문에 3점슛이라는 변수가 꼭 함께 해줘야 한다.


아쉽게도 프랑스는 결승까지 올라오는 동안 3점슛에서 특별한 강점은 보이지 못했다. 빅터 웸반야마(20‧223.5cm)를 비롯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는 많지만 무섭다는 느낌을 주는 슈터는 없다. 3점슛은 가장 먼거리에서 던지는 특성상 기복이 심한 공격 옵션이다. 성공률이 저조한 경우 공격의 혈을 막기도 하지만 제대로 터지면 단판 승부에서는 무엇보다도 강력한 무기가 된다.


미국도 이를 잘 알고 있을터인지라 즈루 할러데이, 데릭 화이트 등 퍼리미터 수비수들을 중용하며 외곽에서부터 높은 에너지레벨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스티브 커감독이 그들을 뽑은 이유이기도 하다. 어차피 결승전인지라 체력 안배도 필요없는 만큼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등 노장들도 많이 뛰어다닐 것이다. 풍부한 뎁스는 이럴 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엠비드라도 프랑스 쪽에 있었다면 웸반야마, 루디 고베어(32·216cm) 등과 함께 포스트에서 변수를 노려 볼 수도 있었겠으나 그가 미국으로 가버린 현재는 높이에서도 앞선다고 보기 힘들다. 물론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프랑스가 승리를 거둔다면 이번 올림픽 최대 이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래저래 프랑스 입장에서는 엠비드가 원망스러울 수 밖에 없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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