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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신승민이 또 한 번의 진화를 예고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상명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날 한국가스공사에서 돋보인 선수는 포워드 진의 핵심으로 떠오른 신승민.


지난 시즌 53경기에 출전한 신승민은 평균 27분 5초를 출장해 8.7득점 3.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의 기록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3점슛. 지난 시즌 신승민은 경기당 평균 1.1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36.5%였다.


경기 후 만난 신승민은 “땀을 엄청나게 흘리며 운동을 치르고 있다. 비시즌 동안 한 4번 정도 죽다 살아난 것 같다. 체력 훈련도 그렇고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연습 경기 기간이라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추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롯해 체력훈련을 많이 했다. 제주도도 다녀왔는데 체력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기간인데 정말 죽을 뻔했다“며 웃어보였다.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대학 무대를 누볐던 신승민이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3번으로 포지션 변경에 나섰다. 신승민은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꾸준히 체중을 감량했고 자신의 장기인 허슬 플레이와 슈팅 능력까지 잃지 않으며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러한 신승민의 노력은 이번 비시즌에도 이어졌고 그는 연습경기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신승민은 특유의 허슬 플레이는 물론 정확한 외곽슛과 적극적인 골밑 돌파까지 선보이며 완벽한 포지션 변경을 알렸다.


이에 신승민은 “포지션 변경을 하는데 있어 큰 틀로 바뀐 점이 많아 적응하는데 힘을 많이 썼다. 이번 비시즌 목표가 포지션을 변경하며 디테일한 움직임을 하는 것이었다. 작년에는 외곽에서 움직임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면 올 해는 다양한 포지션을 수비할 수 있는 쪽으로 훈련을 많이 했다. 공격에서도 세밀하게 슈팅적인 움직임 말고 오프 더 볼 무브를 통한 움직임을 연구를 많이 했다. 부가적으로 2대2 연습까지 하며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3점슛에 대해 신승민은 “정확도를 그래도 가져가되 다양한 옵션을 많이 만들려고 연습하고 있다. 코치님들께서도 받아서 쏘는 것은 영점이 잡힌 것 같으니 외적으로 옵션을 만들어 움직이며 쏘는 슈팅이나 원 드리블 이후 슈팅을 많이 주문하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시즌 신승민은 2가지 별명으로 불린 바 있다. 코트 내에서는 엄청난 파워와 에너지를 발산한다 하여 타노스라는 애칭으로 불렸고 코트 밖에서는 수려한 외모 덕에 유명 연예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에 신승민은 “팬 분들이 지어주신 별명이라 모두 좋은 것 같다. 코트 안에서는 타노스의 이미지가 좀 더 강해보이고 상대에게 쉽게 지지 않을 이미지라 좋고, 코트 밖에서는 다른 별명으로 불러주신다면 영광일 것 같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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