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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엠비드가 가장 중요한 순간, 우리가 알던 엠비드로 돌아왔다.

미국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4강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95-91로 승리했다.

정말 드라마 같은 극적인 승리였다.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은 경기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세르비아의 3점슛이 던지는 족족 림으로 들어갔고, 반면 미국의 3점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미국은 1쿼터를 23-31로 뒤지며 마쳤다. 미국 입장에서 상상도 못 한 전개였다.

2쿼터부터 무난히 승기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에도 고전했다. 세르비아의 3점슛은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반면 미국의 3점슛 감은 여전히 차가웠다. 43-54, 미국은 11점 차이로 뒤지며 전반을 마쳤다.

이런 실망스러운 경기력 속에서도 제 몫을 해낸 선수가 바로 스테픈 커리와 조엘 엠비드다. 커리는 부진한 미국의 3점슛을 홀로 책임지며 분전했고, 엠비드는 골밑을 장악하며 득점을 올렸다.

엠비드와 커리가 없었다면, 전반에 20점 차이 이상으로 뒤처질 것이 자명했다. 승부의 추가 기울 수 있는 상황에서 두 선수의 활약으로 희망을 찾은 것이다.

결국 미국은 후반에 차근차근 점수 차이를 좁혔고, 4쿼터 막판 클러치 타임에서 케빈 듀란트, 르브론 제임스, 커리의 활약으로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커리였다. 커리는 36점 8리바운드 3점슛 9개를 성공했고, 역전 3점슛도 성공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커리와 함께 팀을 지탱한 선수가 바로 엠비드다. 엠비드의 이번 4강전 활약이 더 극적인 이유는 엠비드가 파리 올림픽 내내 야유와 비판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엠비드는 2022년, 프랑스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 이는 누가 봐도 파리 올림픽에 프랑스 국적으로 출전하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2022년 9월, 엠비드는 미국 국적까지 취득한다. 결국 엠비드의 선택은 미국이었다.

당연히 프랑스 관중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조별 예선 경기부터 엠비드가 공을 잡을 때마다 어마어마한 야유가 쏟아졌다.

이런 야유의 영향일까? 엠비드는 조별 예선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맞상대, 니콜라 요키치에게 철저히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이날 4강전은 달랐다. 프랑스 관중들의 야유는 여전했으나, 엠비드는 자신의 농구를 펼치기 시작했다. 공격에서 주특기인 일대일 공격과 포스트업을 통해 답답하던 미국 공격의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가장 돋보인 부분은 바로 요키치 수비였다. 엠비드는 직전 조별 예선 경기에서 요키치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에 앤서니 데이비스가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엠비드는 이날 요키치를 제어한 유일한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요키치는 확실히 엠비드가 막을 때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 엠비드와 최종 성적은 19점 4리바운드 야투 11개 중 8개를 성공했다. 19점은 36점을 기록한 커리 다음으로 많은 득점이었다. 수비에서 활약을 말할 필요도 없다. 사실상 커리와 함께 미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엠비드는 비판을 환호로 바꾸는 데 성공한 것이다. 자신이 왜 전 세계 최고의 선수이고 NBA 무대에서 MVP를 수상한 선수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이제 엠비드는 결승전이라는 하나의 관문이 남았다. 결승전 상대는 신성 빅터 웸반야마다. 엠비드가 골밑을 지배하며, 미국의 금메달을 안길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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