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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프리미어리그 최초 4연패 위업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번 시즌 타이틀 경쟁자가 될 클럽들을 언급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19일(한국시각) '과르디올라가 타이틀 경쟁자 여섯 클럽을 지명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는 “항상 시즌 초반에는 첫 번째 목표가 4등 안에 드는 것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겠지만 진짜다. 뉴캐슬은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않는다. 일주일에 한 경기만 치르는 뉴캐슬은 두 시즌 전의 뉴캐슬이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뉴캐슬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7위로 추락했다. 국내리그와 유럽대항전을 병행하기에는 선수층이 충분하지 않았다. 올 시즌은 다시 프리미어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과르디올라가 높이 평가한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아스널은 말할 필요도 없다. 리버풀도 말할 필요도 없다“며 두 팀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아스널은 지난 두 시즌 연속 맨시티에 이어 2위를 지켰다. 맨시티는 지난 7년 동안 4연패 포함 6차례 우승에 성공했는데 중간에 맨시티를 한 번 막은 팀이 바로 리버풀이다.

이어서 전통의 명문 맨유를 언급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보강이 착실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과르디올라는 “나는 맨유가 어떤 선수들을 영입했는지 알고 있다. 그들은 기세를 이어갈 것이고 높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손흥민의 토트넘이었다. 과르디올라는 “토트넘은 젊은 선수들과 감독이 강점“이라고 짚었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킨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은 2년차에 더욱 완성된 축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끝으로 첼시도 잊지 않았다. 과르디올라는 “첼시도 있다. 좋은 선수들이 있고 감독이 훌륭하다“고 했다.

과르디올라는 “여섯 일곱팀이 경쟁할 것이다. 조금만 떨어지면 기회는 날아간다. 내가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부터 느낀 현실이다“라며 프리미어리그는 그만큼 치열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과르디올라는 과거의 영광이 이번 시즌에 그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과르디올라는 “7시즌 중 6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다시 0점부터 시작이다. 114점이라는 승점이 있고 모든 팀이 똑같이 0점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다시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해야 한다. 공짜는 없다“라며 다시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르디올라는 “사람들이 우리가 우승후보라고 말하는 것을 이해한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7시즌 중 6번을 우승하고 4연패를 했으면 우승후보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알고 있다. 매 경기 승리해야 한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5연패를 다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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