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0 07:35:01]
[점프볼=이규빈 기자] 버틀러와 마이애미가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다.
지미 버틀러의 거취는 이번 오프시즌 뜨거운 화두 중 하나였다. 버틀러는 현재 소속팀인 마이애미 히트와 2024-2025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즉,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이다.
버틀러는 공개적으로 연장 계약을 원했다. 마이애미 입장에서도 팀의 에이스이자, 상징인 버틀러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문제는 금액이었다. 버틀러는 받을 수 있는 최대 한도인 맥시멈 연장 계약 금액을 원했다. 이는 2년 1억 1300만 달러(한화 1510억)로 초대형 계약이다.
마이애미는 버틀러에게 이 금액을 제안하기 꺼렸다. 그 이유는 버틀러의 적지 않은 나이 때문이었다. 버틀러는 1989년생의 노장으로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선수다. 버틀러의 농구 스타일 자체도 신체 능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이애미 입장에서 충분히 우려할 수 있다.
버틀러도 이에 자존심이 상한 것으로 보인다. 버틀러는 재계약 대신 1년 후 FA 시장에 나가는 것을 선택했다. 자신의 실력과 가치를 입증한 후 FA 시장에서 대형 계약을 노리겠다는 의지다. 정말 버틀러다운 마인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버틀러의 태도는 사실상 마이애미와의 결별을 할 가능성이 높다. FA 시장에 나가겠다는 뜻은 잔류보단 이적에 무게가 쏠리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버틀러는 NBA를 대표하는 '올드스쿨' 마인드의 선수로 알려져 있다. '올드스쿨' 마인드란 좋게 말하면 열정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꼰대 느낌이 나는 마인드를 뜻한다.
버틀러는 슈퍼스타지만, 가장 먼저 훈련장에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선수다. 거기에 끝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현재 위치까지 올라온 선수다.
버틀러는 2011 NBA 드래프트 전체 30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을 받았다. 당시만 하더라도 버틀러를 주목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버틀러는 수비형 선수로 출발해, 꾸준히 기량을 갈고닦으며, 주전 자리로 도약했다. 그 후 공격 기술에서 발전으로 팀의 에이스이자, 올스타 선수로 성장했다.
은사인 탐 티보듀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도 있었으나, 버틀러 개인의 노력이 없다면 불가능했을 성장이다.
그 후 시카고를 떠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거쳐 마이애미로 합류했다.
당시 버틀러가 합류하기 전 마이애미는 절대 강팀이 아니었다. 오히려 플레이오프 진출도 어려웠던 약팀에 가까웠다. 명장 에릭 스포엘스트라와 사장 팻 라일리가 있었으나, 선수 구성이 좋지 못했고, 빅3 시절의 위용은 사라진 팀이었다.
하지만 버틀러는 시카고에서 친해진 드웨인 웨이드의 조언으로 마이애미에 합류하기로 했고, 이는 서로에게 신의 한 수가 됐다.
버틀러와 마이애미는 찰떡궁합이었고, 뱀 아데바요, 타일러 히로, 던컨 로빈슨, 고란 드라기치 등과 함께 파이널 진출이라는 기적을 이룬다. 비록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으나, 버틀러와 마이애미가 보여준 투혼은 낭만이라는 단어가 적합할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그 후에도 버틀러와 마이애미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2022-2023시즌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통해 가까스로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마이애미는 8번 시드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놀라운 경기력으로, 1번 시드였던 밀워키 벅스, 4번 시드였던 뉴욕 닉스, 2번 시드였던 보스턴 셀틱스를 모두 격파하며, 또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마이애미와 버틀러의 결말은 아쉽게 준우승이었으나, 버틀러와 마이애미의 투혼은 이번에도 많은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
이제 버틀러와 마이애미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을 눈앞에 둔 버틀러와 마이애미가 또 한 번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아쉬웠던 손흥민 경기력. 현지 매체의 혹평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어설픈 터치, 황금 찬스를 놓쳤다“손흥민은 아쉬웠다. 2% 부족했다. 현지 매체들의 손흥민의 평가는 엇갈렸다.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
[24-08-20 09:13:00]
-
[뉴스] '멀티골' 세징야, K리그1 27라운드 '최..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9경기만에 대구FC에 승리를 안긴 '에이스' 세징야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최고의 별로 뽑혔다.세징야는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
[24-08-20 09:03:00]
-
[뉴스] '무산 위기→개인 훈련' 갤러거, ATM 이..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무산 위기까지 내몰렸던 코너 갤러거의 이적이 성사됐다.영국의 'BBC'는 20일(한국시각)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주앙 펠릭스에 대한 이적료에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갤러거는 이 ..
[24-08-20 09:01:00]
-
[뉴스] '토트넘은 없네' EPL 1라운드 베스트11..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 선수는 한명도 뽑히지 않았다. 당연히 손흥민도 없다.20일(한국시각) 영국 BBC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과거 왓포드 등에서 선수..
[24-08-20 08:47:00]
-
[뉴스] 아시아 최고 몸값이 도대체 뭐하고 있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아시아 최강 몸값 타이틀이 무색하다. 쿠보 타케후사의 심각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레알 소시에다드는 19일(한국시각)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24..
[24-08-20 08:45:00]
-
[뉴스] “우린 1번 우승, 너흰 무관“ 불멸의 바디..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스터시티 전설' 제이미 바디(37)가 토트넘을 두 번 죽였다.2016년 레스터의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깜짝우승 영웅인 바디는 지난시즌 레스터의 승격을 이끌며 37세 나이에 다시 익..
[24-08-20 08:40:00]
-
[뉴스] [패럴림픽히어로즈] '꼴찌 아닙니다. 세계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목표는 10위, 꼴찌 아니고 빛나는 '세계 10위'입니다.“2024년 파리패럴림픽 개막이 채 열흘도 남지 않았다. 28일부터 9월 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패럴림픽에 한국은 ..
[24-08-20 08:07:00]
-
[뉴스] '죄는 미워도, 부상은 아니지' 무지성 인종..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무도 바라지 않았던 최악의 상황'토트넘 홋스퍼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으로 치른 레스터시티 원정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페드로 포로..
[24-08-20 08:06:00]
-
[뉴스] '경기가 진행될수록 사라졌다' 유효슈팅 0개..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기가 진행될수록 사라졌다.''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 손흥민(토트넘)이 개막전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4~..
[24-08-20 08:03:00]
-
[뉴스] 끝없는 고비에도, 결국 돌고 돌아 문정원이었..
치열한 경쟁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문정원은 늘 돌고 돌아 한국도로공사를 지켜왔다. 그 비결은 철저한 준비였다.V-리그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아포짓은 외국인 선수들이 주력으로 활약하는 포지션이다. 일반적으로 화끈한 ..
[24-08-20 08:00:4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