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8 07:47:00]
[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롯데 팬들이 기다리던 안경 에이스가 드디어 돌아왔다. 그동안 한화만 만나면 작아졌던 선발 박세웅이 독수리 공포증을 극복하고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의 표정은 비장했다. 유독 한화만 만나며 약했던 박세웅. 통산 한화전 17경기 선발 투수로 16번 등판해 80.1이닝을 소화하며 1승9패 평균자책점 8.51로 부진했다.
극심한 천적 관계. 박세웅 입장에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숙제였다. 지난 5월 28일 대전 한화전도 예외는 아니었다. 박세웅은 이날 4.2이닝 동안 11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0실점 9자책점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독수리만 만나면 작아졌던 박세웅을 위해 롯데는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해주기도 했지만,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에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다시 한번 기회를 받은 박세웅은 평소보다 비장한 표정으로 사직구장 마운드에 올랐다. 1회 선두타자 황영묵을 3구삼진 처리하더니 페라자까지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린 박세웅의 기세는 무서웠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장진혁을 내야 뜬공으로 손쉽게 처리하며 선발 투수에게 가장 어렵다는 1회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2회는 한화 중심 타선 노시환, 채은성, 김태연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그동안 한화전 부진했던 모습과는 달리 180도 다른 투수가 되어 돌아온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큰 위기 없이 6회까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 박세웅의 유일한 오점은 7회 나온 선두타자 볼넷이었다. 풀카운트 승부 끝 노시환에게 처음으로 볼넷을 허용한 박세웅은 이어진 채은성과 승부에서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무사 2,3루 김태연을 땅볼 유도하는 데 성공했지만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을 밟으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볼넷이 실점으로 이어지자, 박세혁은 크게 아쉬워했다. 아쉬움도 잠시 박세웅은 김인환, 최재훈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7회를 마쳤다.
7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박세웅이 더그아웃에 들어서자, 주장 전준우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후배를 따뜻하게 챙겼다.
박세웅이 7회까지 1실점으로 마운드를 책임지자, 경기 후반 야수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1대0 뒤쥐고 있던 8회 롯데 공격. 선두타자 고승민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이때 고승민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2루를 향해 몸을 던졌다. 송구와 동시에 도착한 2루. 한화 유격수 이도윤이 급히 태그했지만, 세이프로 선언됐다.
이후 손호영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 레이예스가 희생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전준우 볼넷, 나승엽 뜬공으로 2사 1,2루. 이미 앞선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이 좋았던 윤동희가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 후반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후 정보근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롯데는 단숨에 3대1로 역전했다.
9회 마무리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며 롯데의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부진을 털어내고 완벽투로 팀을 승리로 이끈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경기 종료 후 마이크를 잡고 수훈 선수 인터뷰를 했다. 승리 소감을 묻자, 박세웅은 “팁이 이기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탈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힘들었다“라며 답했다.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는 “지나가다 거울만 보이면 투구폼을 연습해 보고 수정해야 할 부분을 계속 생각했다“라며 부진 탈출을 위한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세웅은 “항상 응원 보내주시는 롯데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 선수단 모두 가을야구 포기하지 않았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보고 달리고 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2025예산] 문체부 7조원 편성…대한체육..
콘텐츠산업 글로벌 펀드 1천억원 신규 조성…영화계에 829억원 지원출판 예산 460억원으로 대부분 복구…문화누리카드 1만원 인상청와대에 417억원·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257억원 편성(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
[24-08-28 09:45:00]
-
[뉴스] 전남도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성공 개최..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도는 전국 2만여 생활체육인이 참가하는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남도와 전남..
[24-08-28 09:45:00]
-
[뉴스] 포환던지기 박시훈,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 예선..
세단뛰기 정태식·원반던지기 이혜민·창던지기 정준석도 결선행 불발(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시훈(17·금오고)이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포환던지기 결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박시훈은 28일(한국시간) 페..
[24-08-28 09:45:00]
-
[뉴스] 볼빅, 자체 기술+국내 생산 콘도르 S3,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국산 골프볼 전문기업 볼빅(대표 홍승석)이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 우레탄 골프볼 콘도르 S3, S4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콘도르 S3, S..
[24-08-28 09:45:00]
-
[뉴스] “국민 누구나 패럴림픽을 즐길 권리“ '스포..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이 장애인 스포츠시청권 보장을 위한 3법인 '스포츠기본법' '스포츠산업 진흥법' '국민체육진흥법'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장애인 스포츠시청권 보장 3법은 '스포츠기본..
[24-08-28 09:44:00]
-
[뉴스] '엔스 그립'으로 '에르난데스 스위퍼'처럼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임찬규는 27일 잠실 KT 위즈전서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6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째를 기록한 것. 특히 상대 선발이 LG전에서..
[24-08-28 09:40:00]
-
[뉴스] “정규리그 54경기 다 뛰고 싶어요” 부상은..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김경원(28, 198cm)이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이라는 목표를 안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연습경기. 이종현과 ..
[24-08-28 09:36:27]
-
[뉴스] “세기의 '항명 스왑딜'“ 스털링↔산초, 英..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세기의 '항명 스왑딜'로 마감 직전 여름이적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2024~2025시즌 여름시장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문을 닫는다. 첼시의 라힘 스털링(29)과 맨유의 제이든 산초(24..
[24-08-28 09:35:00]
-
[뉴스] “SON의 새 기록, 그가 핵심인 이유“ 홋..
[24-08-28 09:35:00]
-
[뉴스] [8월호] 굿바이 PG13, 클리퍼스의 리툴..
2019년 여름부터 시작된 5년 간의 동행은 결국 이별로 마무리됐다. 폴 조지가 떠났지만 클리퍼스는 도전은 계속된다. 핵심은 뎁스 강화다.*본 기사는 루키 2024년 8월호에 게재됐습니다. 굿바이, 폴 조지폴 조지는..
[24-08-28 09:23: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