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9 17:00:45]
매서운 공격력을 갖춘 구교혁이 단단한 수비력까지 가다듬고 있다.
한국전력 선수들의 비시즌 담금질이 한창이다. 의왕에 위치한 훈련장에서 매일 구슬땀을 흘리며 다가오는 컵대회와 차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야간 훈련도 매일 진행될 정도로 밤낮없이 열기가 뜨거운 한국전력의 훈련장에는 유독 많은 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구교혁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주로 원 포인트 서버로 코트를 밟았던 구교혁은 다가오는 컵대회와 시즌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서의 경쟁력을 평가받아야 한다. 역할이 커진만큼 준비해야 할 것도 자연스럽게 많아진 구교혁이다.
<더스파이크>와 만난 구교혁은 “지난 비시즌 때는 무릎 수술 이후 재활에 매진하느라 훈련에 많이 참여하지 못했다. 이번 비시즌에는 훈련에 열중하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우고 있다”며 근황을 먼저 소개했다. 그는 “블로킹 자리를 잡는 방법과 리시브에서 많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센터 수비도 마찬가지다. 많이 해보지 않은 것들이라서 연습이 필요하다”며 훈련 시 중점을 두고 있는 포인트도 함께 소개했다.
“크게 어려운 건 없었다. 수술도, 재활도 생각보다 너무 잘 돼서 통증도 전혀 없었다. 보강 훈련을 열심히 하면서 점프도 오히려 더 좋아졌다. 다만 시즌 초반에는 역시 몸이 좀 처지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본 구교혁은 “연습에 비해 실전에서 파워에 집착하다가 서브 범실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파워보다는 코스 공략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며 서브에 줬던 변화도 언급했다.
지난 시즌 구교혁은 공격수로서의 활약을 보여줄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것이 그의 공격적인 재능 부족을 뜻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형들도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내가 더 이상 배울 게 없다고 말해주신다”며 엷은 미소를 뿌듯하게 지은 구교혁은 “하지만 수비나 리시브에서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그래서 지난 시즌에 웜업존에 있을 때도 형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보고 배웠다”며 웜업존에서도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았음을 전했다.
이번 비시즌에도 구교혁의 배움은 계속된다. 권영민 감독과 공재학 코치 역시 구교혁의 새로운 것을 배우고 또 시도해보려는 자세를 높이 산다. 구교혁은 “아무래도 최근 훈련에서는 그 동안 안 해본 것들을 해봐야 하는 상황이 많다. 섬세한 리바운드 플레이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만큼 성공하면 기분이 더 좋고, 다른 것들까지 열심히 할 수 있게 된다”며 어려운 것을 해내면서 느끼는 성취감이 비시즌의 핵심임을 소개했다.
구교혁은 영상을 통해서도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있다. 평소 일본 배구 영상을 많이 본다고 밝힌 구교혁은 “리시브를 받은 이후의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또 상대 블로커가 따라붙었을 때의 볼 처리 요령도 공부한다”며 영상에서 집중적으로 체크하는 부분을 이야기했다.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실전에서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최근 활발하게 치러지고 있는 남자 팀들 간의 연습경기에서 구교혁은 다가오는 시즌에 루이스 엘리안이 뛰게 될 자리를 대신 맡고 있다. 그는 “루이스의 자리가 리시브 참여 비중은 높지 않아서, 자신 있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 같다. 루이스만큼은 아니더라도 공격적인 부분에서 많은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연습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다가오는 컵대회가 실력을 보여줄 기회다. 하지만 부담을 많이 갖지 않으려고 한다. 그저 내가 해야 할 것들을 잘 해보겠다”며 컵대회에 임하는 각오도 전한 구교혁은 “앞으로는 다치지 않겠다. 또 최선을 다해 코트에서 얼굴을 많이 비칠 수 있도록 하겠다.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빼먹지 않았다. 이전보다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 구교혁의 V-리그 3년차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다가오는 컵대회를 통해 예고편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DB(김희수 기자), KOVO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FIBA WC PQT] ‘충격의 역전패’ ..
[점프볼=최창환 기자] 충격적인 패배다. 한국이 A조 최약체에 패배, 가시밭길을 예고했다.한국 여자농구 대표팀(FIBA 랭킹 13위)은 20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힘나시오 후안 데 라 바레라에서 열린 202..
[24-08-20 04:43:03]
-
[뉴스] [EPL선발라인업]'손흥민-솔랑케! 손-케 ..
[킹파워스타디움(영국 레스터)=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솔랑케 라인이 가동된다.토트넘이 레스터시티 원정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선다. 도미니크 솔랑케도 선발로 출전한다. 첫 경기부터 '손(승..
[24-08-20 03:06:00]
-
[뉴스] '여우 사냥꾼 SON 나가신다!' 토트넘,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2024~2025시즌 리그 첫 경기에 출격해 승리를 노린다.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
[24-08-20 02:59:00]
-
[뉴스] 'PSG 싫어요' 저 맨유 가고 싶다고요!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누엘 우가르테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 위해 필사적이다.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9일(아허 한국시각) 우가르테의 맨유 이적설..
[24-08-20 01:45:00]
-
[뉴스] 드디어 'Here we go' 기자도 인정!..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로멜루 루카쿠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재회가 가까워지고 있다.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각) '루카쿠와 나폴리가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루카쿠의 이적 상황에..
[24-08-20 00:47:00]
-
[뉴스] “본인이 받아들여야죠“ 10연패 NC, 고민..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결국 4일턴 승부수를 띄우나.NC 다이노스는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 선발 투수로 에릭 요키시를 예고했다.4일 휴식 후 등판이다. 요키시는 지난 15일 창원 SS..
[24-08-20 00:10:00]
-
[뉴스] 탈트넘은 진짜 과학인가...3년 망친 애물단..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신기하다. 토트넘만 떠나면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기 시작한다.지로나는 지난 16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24~2025시즌 스페..
[24-08-19 22:45:00]
-
[뉴스] “여기가 레알이야“ 천하의 음바페, '21세..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1세의 주드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의 리더처럼 보인다. 26세의 신입인 천하의 킬리안 음바페도 수긍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레알 마드리드의 4총사인 벨링엄, 음파페 그리고 호드리구, 비니시..
[24-08-19 21:51:00]
-
[뉴스] '다 해줬잖아! 2조 투자했잖아!'...결국..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개막전 경기를 다 보지도 않고 자리를 떠났다. 지난 2년의 투자가 결실을 맺지 못하는 순간을 차마 끝까지 볼 수 없었다.영국의 더선은 19일(한국시각) '팬들은 첼시 구..
[24-08-19 21:47:00]
-
[뉴스] “저희 입에서 '우승'은 절대 안 나올겁니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저희 선수들한테 물어봐도 그 대답 안 나올 겁니다.“강원FC 풀백 황문기는 '강원이 창단 첫 우승을 할 수 있다고 믿는가'라는 질문에 단호한 어조로 이같이 답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이 18..
[24-08-19 21:3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