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6 02:36:48]
[점프볼=안암/김혜진 인터넷기자] 이동근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16점을 책임지며 통합 우승에 톡톡히 기여했다.
고려대 2학년 이동근은 5일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전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16점 7리바운드(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을 이끈 문유현(29점 7리바운드 13어시스트)에 이어 이동근까지 2학년 듀오가 활약을 펼친 고려대는 79-70으로 승리, 3년 연속 통합 우승으로 대학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이동근은 경기 종료 후 “오늘 승리로 끝나기는 했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좀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우승 했으니까 아쉬운 부분은 넣어두고 승리를 다같이 만끽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아쉬웠던 점을 먼저 짚은 이동근은 “프레디도 골밑에서 위력이 있고 리바운드도 워낙 좋다. 이걸 바탕으로 3점 슛이 좋은 선수들에게 2~3쿼터에 3점슛을 너무 많이 줬던 것 같다”라고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의 말대로 고려대는 1쿼터를 리드했으나 2,3쿼터 동안 건국대에 백경을 중심으로 순식간에 5개의 3점을 허용했다. 결국 두 자릿수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그대로 끌려다닐 고려대가 아니었다. 골밑을 중심으로 묵묵히 경기를 풀어가던 이동근이 외곽에서도 힘을 냈다. 이동근은 고려대가 거센 추격을 이어가며 맞이한 3쿼터 막판, 55-55 동점 상황에서 첫 3점포를 꽂아 넣으며 역전을 만들었다. 긴 시간 끌려가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한 방이었다.
60-57로 시작한 4쿼터에서도 이동근은 또 한 번 3점슛을 터뜨리며 승리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이동근은 당시를 돌아보며 “언제나 그런 상황에서는 자신이 있다. 슛이 약점이라는 평가가 많이 있었는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3점슛을 포함해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서 좋다”고 숨은 노력을 함께 이야기 했다.
성실함의 결과일까. 이동근의 플레이오프 평균 성적은 15.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7블락. 득점의 경우 정규 리그 성적(평균 13.1점 10.3 리바운드)보다 소폭 상승했다. ‘공수 겸장’ 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릴 만한 수치지만 이동근은 “이번 시즌도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이유에 관해 묻자 그는 “경기를 하면서, 또 보면서 아쉬운 순간들이 많았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있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고 답했다. 또한 이동근은 “대학 무대에서 멈출 게 아니다. 프로도 가고 국가대표까지 하고 싶기 때문에 아직 만족하지 않겠다”고 시선을 미래로 돌렸다. 정규 리그 최우수 선수상과 수비상을 차지한 선수다운 태도였다.
시즌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이동근은 연세대와의 정기전을 꼽았다. “너무 아쉬운 패배였고, 내가 더 잘했으면 이겼을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경기가 끝나고 스스로 쳐지고 농구가 잘 안 풀렸다”고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거기에만 빠져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털고 일어나서 달렸다”고도 이야기했다.
수년간 양강 구도를 형성해 온 연세대가 아닌 건국대와 결승에서 맞붙게 된 점에 관해서 이동근은 “사실 동국대와의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는 연세대가 올라오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기는 했다”고 웃었다. 그럼에도 “뭔가 건국대가 이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반전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쉽게 만족하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이동근이지만 그는 “상대가 누구였든 3연속 통합 우승이 쉽지 않은 업적이라는 것을 알기에 이 부분에서 위안을 삼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동근은 “평일 오후 2시가 시간을 내기 굉장히 힘든 시간대다.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고, 플레이오프뿐만 아니라 어디를 가든 우리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고려대 농구부에 많은 관심과 사랑 가져 주시면 감사할 것”이라며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자리를 지켜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우승 트로피를 안았음에도 여전히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이동근. 그의 차기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문복주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승률 좀 보소, 텐 하흐 비교불가“ 무리뉴..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잘 나가는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에 새 역사를 썼다.네덜란드 출신의 슬롯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둔 지난 7월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다. 출발부터..
[24-11-07 20:47:00]
-
[뉴스] 사령탑 부재 악재 이겨낸 신한은행, 삼성생명..
신한은행이 구나단 감독의 부재라는 악재 속에서 첫 승을 거뒀다.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66-58로 이..
[24-11-07 20:42:14]
-
[뉴스] 정효근 결승 자유투 정관장, 해먼즈 분전한 ..
정관장이 KT를 물리쳤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4-73으로 이겼다. 정관장은 3승 5패가 됐고 KT는 4승 ..
[24-11-07 20:41:21]
-
[뉴스] 그로즈다노프 주춤했지만 파즐리 날았다...삼..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7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3-0(25-19, 25-20,..
[24-11-07 20:24:58]
-
[뉴스] 어쩌면 '영구결번 듀오'인데…당연했던 잔류,..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당연히 같이 뛴다는 생각일 뿐이죠.“SSG 랜더스는 지난 6일 최정(37)과 4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8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최정은 2005년 1차지명으로 SK에..
[24-11-07 20:15:00]
-
[뉴스] [NBA] 'MVP가 돌아왔다' 웨스트브룩,..
[점프볼=이규빈 기자] 웨스트브룩이 마침내 자신의 이름값을 해냈다.덴버 너겟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124-..
[24-11-07 19:55:16]
-
[뉴스] 대한민국 학교체육을 '하드캐리'하다. 전국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롯이 학교체육을 위한 시상식, '2024 학교체육대상'이 9회째를 맞은 올해도 성황리에 끝났다. 학교체육과 학교 스포츠클럽 및 학교 운동부의 활성화 및 여학생 축구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학교..
[24-11-07 19:49:00]
-
[뉴스] 장애학생에게 희망을 심어준 특수체육교육, 이..
학교체육대상에서 올해 신설된 특수체육과 통합체육 부문에서 장곡고와 전북맹아학교가 영광을 안았다. 이수형 장곡고 특수교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꽃다발 5개를 품에 안았을 정도로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교육부가 주..
[24-11-07 19:48:00]
-
[뉴스] 엘리트 선수 NO→기본기부터 시작한 '초짜'..
“우리에게 정말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이었어요.“호기심으로 시작해 이제는 인생의 소중한 '한 장'이 됐다. 수주중 여학생축구팀 '수풋' 아이들의 얼굴엔 서로를 향한 믿음이 새겨져 있었다.김윤희 선생님이 이끄는 수주중 ..
[24-11-07 19:48:00]
-
[뉴스] 日 대표팀 주장 살았다! 올 시즌 리그 출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이 1월에 판매하지 않을 선수 명단을 정했다. 다행히 엔도 와타루도 포함됐다.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7일(한국시각) '리버풀은 1월 이적시장에서 선수 판매를 통해 선수단을 약화시키지 않을..
[24-11-07 19: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