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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배소연 인터넷기자] “팀의 연승도, 단독선두도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커서 가능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91-7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5연승과 함께 단독 1위(5승 1패)에 올랐다.

가스공사는 3쿼터까지 SK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4쿼터 김낙현의 한 방을 시작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한 가스공사는 4쿼터에만 21점을 올리고 8실점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14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낙현은 “팀의 연승도, 단독선두도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커서 가능했다. 감독님께서 화내고 짜증 내시더라도 선수들이 뭉쳐서 이기고자 하는 생각을 강하게 한다. 수비를 열심히 해서 3쿼터 점수 차를 뒤집으며 이긴 경기였다. 선수들이 하나가 된 거 같은 느낌이다”고 승리 소감과 함께 단독 선두에 오른 소감을 이야기했다.

가스공사는 정성우의 영입과 함께 김낙현과 샘조세프 벨란겔을 활용한 쓰리 가드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그러나 스타팅 라인업에 가드는 김낙현뿐이다.

이에 대해 묻자, 김낙현은 “가드 셋 전부 공을 만지고 시작해야 하는 성향을 보인다. 그중에서 내가 제일 심하다. 창원 LG와의 개막 경기 이후로 스타팅으로 혼자 뛰며 볼 감각을 익히기 시작했다”며 “(정)성우 형이나 벨란겔은 나보다 볼 컨트롤이 좋은 선수다. 감독님께 원 가드로 뛰다가 감각을 끌어 올린 후 투, 쓰리 가드로 뛰겠다고 말씀드렸다. 감독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좋게 흘러가고 있어서 스타팅은 원 가드로 뛴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낙현(184cm)은 SK의 안영준(196cm)과 김형빈(201cm)을 상대하기도 했다. 김낙현은 “가드 세 명 중 내가 힘이 좋아서 미스매치나 포스트업 때 힘든 게 없었다. 판정 기준이 손질에 관대해져 막는 거에 큰 부담이나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이어 김낙현은 “바뀐 판정 기준으로 힘들긴 하다. 지난 시즌 같으면 서너 번 불릴 콜이 한 번 불릴까 말까다. 힘들고 부상 위험도 더 커진 것 같다. 몸으로 부딪치며 익혀야 한다”며 바뀐 판정에 대한 의견을 덧붙였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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