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7 06:35:00]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3번타자는 괜찮아?“
지난 23일 잠실 두산-한화전. 한화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대6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장진혁(31)의 모습을 보자 “3번타자는 괜찮나“라고 물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시즌 첫 3번타자 출장. 장진혁은 5타수 무안타 1득점으로 마친 뒤였다. 다만,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와 1루수 옆으로 향하는 강한 타구를 날렸고, 두산 1루수 양석환이 이를 놓치면서 2루까지 밟을 수 있었다. 기록은 실책이었지만, 2루타를 줘도 될 정도로 타구 속도와 방향도 좋았다. 이후 장진혁은 후속타자의 안타로 득점을 올렸고,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됐다.
과정은 좋았지만, 결과는 '무안타'. 장진혁은 “기회였는데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장진혁은 올 시즌 한화의 고민거리 하나를 덜어줬다. 확실한 외야수. 특히나 중견수 자리에 대한 고민이 시즌 초부터 이어졌다. 임종찬 정은원 김강민 이원석 유로결 등 다양한 선수가 센터라인을 지켰다. 체력적인 문제를 비롯해 기복 등으로 확실하게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6월 부임한 김 감독은 다양한 카드를 실험하면서도 장진혁에게 조금 더 힘을 실어줬다. 타격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아 답답한 시간이 흐르는 듯 했지만, 8월부터 장진혁은 본격적으로 실력 발휘를 시작했다.
8월 19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은 3할4푼9리. 홈런은 5개나 때려냈다. 지난해까지 장진혁이 기록한 홈런은 단 3개에 불과했다.
김 감독은 장진혁 이야기에 “처음에는 생각대로 안 됐지만,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기회는 감독이 주지만 잠재력을 터트리는 건 본인이다. (장)진혁이가 앞 경기에서도 그렇고 좋은 타격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서 팀으로서는 반갑다“고 미소를 지었다.
장진혁은 “순간순간 집중하려고 한다. 연습할 때 과정을 더 신경쓰려고 하는 게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간절하게 생각하고 있고, 놓치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신경을 쓰다보면 내 스스로가 불안해지고 힘들어질 수 있으니 순간순간 집중하자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첫 3번타자 출장을 무안타로 마친 뒤 '아쉽다'고 했던 장진혁은 “내일은 다를 수 있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절치부심했다. 제대로 날을 갈았고, 25일 두산전에서 다시 한 번 3번타자로 기회를 받았다.
사령탑의 기대에 100% 응답했다. 1-1로 맞선 6회초 1사 후 요나단 페라자가 볼넷을 골라냈고, 장진혁은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의 포크가 한 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페라자는 홈을 밟았고, 장진혁은 이날 경기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장진혁은 지난 23일 두산전에서는 4안타(1홈런)으로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한화는 2005년 6월 청주 경기 이후 19년 만에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장진혁은 이제 개인 첫 10홈런까지 한 개 남았다. 그러나 그는 “(10홈런은) 정말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제 팀이 이기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환상적인 삶이었다. 내가 묻힐 곳은…' 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모든 것에 감사하다. 정말 환상적인 삶이었다. 모두들 안녕히!“스웨덴의 축구레전드이자 '축구종가'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첫 외국인 감독을 맡았던 스벤 예란 에릭손 전 감독이 76세를 일..
[24-08-27 10:57:00]
-
[뉴스] ‘NBA 드래프트 1순위 후보’ 쿠퍼 플래그..
[점프볼=조영두 기자]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는 쿠퍼 플래그(듀크대)가 뉴발란스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바스켓 뉴스’는 27일(한국시간) “쿠퍼 플래그가 뉴발란스와 스폰서 계약을 맺..
[24-08-27 10:52:59]
-
[뉴스] “유승민 위원처럼 발로 뛸것“ '캐나다 귀화..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36)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원유민은 26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2024 파리패럴림픽 선수촌에서 첫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선수촌에서 만난 원유민..
[24-08-27 10:40:00]
-
[뉴스] 여자 테니스 기대주 장가을, US오픈 주니어..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 테니스 기대주 장가을(17·주니어 44위·CJ제일제당)이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 주니어 챔피언십 본선에 자력으로 진출했다고 매니지먼트사 프레인스포티즌이 27..
[24-08-27 10:38:00]
-
[뉴스] 김주형, 10월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김주형이 오는 10월 국내 무대에 선다.김주형은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겸 ..
[24-08-27 10:38:00]
-
[뉴스] '멀티골' 손흥민 진심 미쳤다...EPL+B..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에버턴전 멀티골 활약은 수많은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
[24-08-27 10:33:00]
-
[뉴스] “분데스가 인정한 한국인“ 주전 밀린 정우영..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소속팀 슈투트가르트에서 주전 입지를 잃은 '분데스 6년차' 정우영(25)이 같은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우니온 베를린의 관심을 받고 있다.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26일(현지시각), “우니온..
[24-08-27 10:29:00]
-
[뉴스] “CF대세“신유빈,빠유→편의점간식→이번엔 치..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민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치킨 광고도 접수했다.bhc 치킨은 27일 대표 메뉴 '뿌링클' 출시 10주년을 앞두고, 2024 파리올림픽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친 국가대표 탁구선수 신유..
[24-08-27 10:27:00]
-
[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 성남시청과 202..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선수인 김길리(20)가 27일 성남시청 빙상팀과 재계약했다.경기 성남시는 “재계약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2년간이며, 연봉은 상호협의하에 비..
[24-08-27 10:13:00]
-
[뉴스] K리그1 제주, 제주항공과 업무협약…마케팅·..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항공과 스포츠 마케팅 활동과 지역 상생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제주 구단과 제주항공은 ▲ 프로·유소년 선..
[24-08-27 10:1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