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5 20:47:00]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이 무한경쟁에 직면했다. 그는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단 결과는 긍정적이다.
파리생제르맹(PSG)은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 두 경기에서 2연승했다. 르아브르(4대1)-몽펠리에(6대0)를 상대로 10골-1실점이란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였다. PSG 상승세의 중심엔 이강인이 있다. 그는 르아브르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킥오프 2분4초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올 시즌 리그1 '1호골'이었다. 몽펠리에와의 경기에선 팀의 승리를 완성하는 쐐기포를 작렬했다. 상대 골키퍼가 알고도 막을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슈팅이었다.
그렇지만 안심할 수 없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두 경기를 통해 선수들은 연달아 테스트했다. 그는 1라운드와 비교해 2라운드에서 다섯 자리를 바꿨다. 최전방 공격진에선 마르코 아센시오, 중원에선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머리만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첫 경기에선 이강인, 이브라힘 음바예, 곤살루 하무스가 선발 기회를 잡았다. 몽펠리에전에선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주앙 네베스가 베스트11로 나섰다. PSG 선수들은 누가 들어가든 제 몫을 해냈다. 네베스는 개막 2경기에서 4도움, 바르콜라는 2경기 3골을 기록했다.
엔리케 감독은 2연승 뒤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공격과 수비 연결 방식에서 아주 행복했다. 다른 선수들이었다면 이렇게 경기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매우 많은 다재다능한 선수가 있다. 포지션을 바꿔서 뛸 수도 있다. 매우 운이 좋다. 공격에 효과적“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치열한 경쟁 속 이강인은 묵묵히 제 길을 걷고 있다. 그는 프로 커리어에서 역대급 시작을 알렸다. 이강인은 프로 데뷔 뒤 다소 부침을 겪었다. 그는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이던 2020~2021시즌 개막전에서 2도움을 기록했지만, 2라운드 경기에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동료와 '공 뺏기 논란'을 야기했다. 2022~2023시즌엔 마요르카(스페인) 소속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다만, 당시엔 개막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PSG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에도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올 시즌은 다르다.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것도 클럽팀 첫 2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A대표팀에선 연속 경기 득점을 기록했지만, 클럽팀에선 연속 득점하지 못했다. 골-도움을 묶어 연속 공격포인트만 가지고 있었다.
상쾌한 출발을 알린 이강인은 PSG 홈페이지를 통해 “파리는 정말 아름답다. 구단과 계약 하기 위해 처음 파리에 왔었다. 가족과 함께 정착했는데, 정말 잘 지내고 있다. 나는 한국 팬들을 정말 좋아한다. 나를 응원해주기 때문이다. 내게 많은 사랑과 에너지를 준다. 나를 더 발전하게 한다. 팀을 돕기 위해 더 좋은 축구를 해서 그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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