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7 14:52:52]
전 신한은행 센터 이수정이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다.
토카이대큐슈 여자농구부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용인의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신한은행, 단국대 등과 연습경기를 가진 뒤 일본에 복귀했다.
이런 토카이대큐슈 여자농구부에는 원병선 감독과 김우진 코치 외에 반가운 인물이 더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신한은행 소속으로 뛰다 올해부터 일본에 건너간 센터 이수정이다.
이수정의 일본행은 신한은행의 요청과 토카이대큐슈 농구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성사됐다.
우선 신한은행 입장에서는 팀 사정상 많은 시간을 뛸 수 없는 이수정이 국내에 머물기보다는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곳에서 기량이 더 늘기를 바랐다. 이는 선수도 마찬가지.
이에 지난해 처음 한국의 신한은행 블루캠퍼스를 찾은 토카이대큐슈 원병선 감독에게 구나단 감독이 이수정의 입학을 요청했다.
토카이대큐슈 농구부 역시 빅맨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었기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고 원병선 감독의 주도 하에 정식 절차를 거쳐 이수정의 입학이 결정됐다.
원병선 감독은 지난 17일 “지난해 한국을 처음 찾았는데 구나단 감독이 이수정에 관해 설명하며 입학을 할 수 없겠느냐며 방법을 물어봤다. 이에 선수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수정이의 입학을 도와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수정이가 185cm의 신장을 가진 빅맨이어서 높이 보강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입학을 허락한 이유지만 가장 큰 것은 선수의 마인드였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일본에서 한번 열심히 해서 WKBL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절박함을 어필했고 이런 마인드라면 농구 선배로서 도와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정이에게도 '그래 우리 같이 열심히 해서 너의 한국 컴백을 만들어보자'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과정 속에 이수정은 토카이대큐슈 지역사회학과 1학년생으로 입학을 할 수 있었다. 일본 대학에 입학한지는 6개월 정도로 아직은 일본어가 유창하지는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이수정은 “처음 학과장님과 면접을 볼 때는 정말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몰랐을 정도로 긴장을 했다. 지금은 강의를 듣는 건 어느 정도 되고 레포트 작성도 어떻게 하는데 발표하는 것과 시험이 문제다.(웃음) 그래도 나를 위해 애써준 신한은행 관계자들과 원병선 감독님을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하려고 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달리 토카이대큐슈에서 이수정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팀애 최장신이기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이수정이 많은 시간을 뛰며 팀의 골밑을 지켜야 한다. 더구나 빠른 농구를 구사하는 일본이다. 이전보다 슬림해진 모습은 기본이고 기술적으로도 조금은 발전한 모습이었다.
17일 신한은행과의 연습경기에서 원병선 감독에게 가장 많이 혼나고 지적을 받았지만 옛 동료였던 김태연을 상대로 강한 몸싸움을 펼치고 훅슛까지 성공하는 등 예전의 이수정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구나단 감독은 “수정이가 우리팀에 있었다면 지금과 같이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수도 없고 팀 입장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줄 수도 없다. 하지만 일본에 가서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고 많은 역할을 하다보니 기량이 확실히 늘어서 온 것 같다. 선수와도 이야기를 했는데 힘들지만 지금이 너무 좋다고 하더라. 원병선 감독님이 잘 지도해주시고 선수도 열심히 해줘서 우리 입장에서는 일본에 보내길 정말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17일에는 이수정의 어머니와 오빠가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그리고 경기 후 이수정은 원병선 감독의 허락하에 모처럼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오기도 했다.
18일 오전 만나 전날 너무 혼나서 가족들이 안쓰러워하지 않았냐고 묻자 이수정은 “엄마가 더 혼나라고 하더라.(웃음) 많이 혼나서 농구 많이 늘어서 오라고 했는데 나 역시 같은 생각이다. 지금의 좋은 기회를 잘 살려서 열심히 배우고 언젠가 다시 WKBL에 복귀해 프로선수 이수정으로 다시 뛸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 박상혁, 토카이대큐슈 농구부 제공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공이 살아 움직이다니...' 쉬운 병살인데..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혼돈의 2회말이었다.LG 트윈스가 '천적'인 KT 위즈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적시타 없이 2점을 뽑았다. KT의 아쉬운 실책에 행운이 더해진 결과다.LG와 KT의 27일 잠실 경기. 상..
[24-08-27 19:39:00]
-
[뉴스] '삼성 초대형 악재' 150km 강속구가 손..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초대형 악재가 발생하고 마는 것인가.삼성 라이온즈가 이번에는 부상으로 외국인 타자를 잃을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삼성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
[24-08-27 19:34:00]
-
[뉴스] ‘IBK기업은행서 새출발’ 이소영의 각오 "..
IBK기업은행에서 새출발을 앞둔 이소영이 2024-25시즌 우승과 개인 타이틀 획득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이소영은 27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일본 SV.리그 팀 도요타 오토바디 퀸세이즈와의 전지훈련 연습 경기를 ..
[24-08-27 19:32:14]
-
[뉴스] 사실 7세트일 뻔 했다? 대한항공X블루테온이..
대한항공과 블루테온이 무려 6세트짜리 연습경기를 치렀다.일본 전지훈련을 소화 중인 대한항공이 27일 오사카 블루테온 체육관에서 블루테온과의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가졌다. 26일에 치른 연습경기에 이어 연일 맞붙은 두..
[24-08-27 19:29:36]
-
[뉴스] 매각위기에 봉착한 리버풀 엔도! '구원자'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리버풀의 일본인 간판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위기에서 벗어났다.영국 미러지는 27일(한국시각)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다음 주 이적 시장 마감 시한을 앞두고 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
[24-08-27 19:03:00]
-
[뉴스] “일본인 킬러 될 것.“ 작년 러시아 우승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로드FC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22·다이아MMA)이 일본인 킬러가 될 것을 선언했다.박시원은 오는 3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개막식으로 열리는 굽네 ROAD ..
[24-08-27 18:40:00]
-
[뉴스] SON에 대한 절대 신뢰. 토트넘 센터백 판..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에이스 리더 손흥민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다. 토트넘 부동의 센터백 미키 판 데 펜의 인터뷰가 화제다.영국 풋볼런던은 27일(한국시각) 미키 판 데 펜의 인터뷰를 실었다.그는 현지매체와의 인..
[24-08-27 18:40:00]
-
[뉴스] KCC ‘두목 호랑이’에게 다가오는 시즌이 ..
[점프볼=용인/홍성한 기자] “그동안 나 자신을 위해서 했다면…”부산 KCC ‘두목호랑이’ 이승현의 시즌 준비가 유독 돋보인다. 체중 감량부터 다부진 각오까지. 27일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KCC 체육관에서 만난 ..
[24-08-27 18:34:33]
-
[뉴스] 네일 대체자 오나, 대만 언론 '중신 좌완 ..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대만 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에서 활약하던 에릭 스타우트와 계약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대만 일간지 자유시보는 27일(한국시각) '중신이 에릭 스타우트와 ..
[24-08-27 18:32:00]
-
[뉴스] 포항, 제주 상대로 2년 연속 코리아컵 결승..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홈에서 코리아컵 결승 진출을 노린다.포항은 28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을 펼친다. 이번 경기 승..
[24-08-27 18:3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