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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공항/홍성한 기자] 여자농구 대표팀이 멕시코로 출국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2026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자격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멕시코로 향했다.

대표팀이 출전하는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자격예선은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리며, 지역별 8개국이 출전한다. 조별리그, 4강 토너먼트를 거쳐 각 지역 1위만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A조에 말리, 체코, 베네수엘라와 함께 편성됐다. B조에서는 멕시코, 몬테네그로, 뉴질랜드, 모잠비크가 경쟁한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7월 소집되어 약 한 달여간의 강화훈련을 진행했다. 출국 전 만난 박 감독은 "항상 이야기하지만 걱정 반 기대 반인 것 같다(웃음). 그래도 선수들이 훈련하면서 점점 몸 상태가 좋아진다는 것을 느꼈다. 선수들의 의지가 정말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분위기도 좋다. 표정들이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말 그대로 할 땐 하고 즐길 땐 즐기고 이런 식으로 훈련을 시켰는데, 선수들이 잘 받아들인 것 같다. 자연스럽게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첫 단추의 중요성은 국제 대회에서 더할 나위 없이 커진다. 대표팀의 첫 상대는 베네수엘라다.

"가서 한 번 더 영상을 보겠지만, 지금까지 분석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우리 선수들이 체구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오는 걱정이 있다. 베네수엘라도 마찬가지고, 같은 조에 있는 다른 나라들의 체격이 좋다. 박스 아웃에 대해서 많이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8개국을 통틀어 FIBA 랭킹이 가장 높다. 박 감독은 "전부 다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팀 적으로만 본다면 말리가 가장 경계 되는 팀이다. 마지막에 상대하기에 1, 2번째 경기를 잘하고 간다면 큰 부담감 없이 치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부임 이후 빠른 농구, 국제용 등의 용어를 강조해왔다.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가야 한다는 의미였다.

"5대5 상황 보다는 5대4, 아니면 3대3 등 빠른 농구를 통해 공간을 넓게 활용하는 공격에 중점을 많이 줬다. 연습 경기를 통해 많이 좋아졌다. 어제(15일) 치른 연습 경기에서도 괜찮았다. 실전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사전자격예선은 박 감독 체제로 맞이하는 첫 번째 국제무대. "당연히 부담감이 많다(웃음). 그런데 또 선수들이 밝은 모습으로 잘하는 거 보니까 자신감도 생긴다. 잘 치르고 웃으면서 들어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자격예선 최종 명단
신지현, 김진영(이상 신한은행), 안혜지, 이소희(이상 BNK), 허예은, 강이슬(이상 KB스타즈), 박소희, 진안(이상 하나원큐), 강유림, 이해란(이상 삼성생명), 박지현(토코마나와), 박지수(갈라타사라이)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자격예선 조 편성 *A·B조는 멕시코시티, C·D조는 키갈리
A조 : 한국(13위), 말리(20위), 체코(23위), 베네수엘라(36위)
B조 : 멕시코(45위), 몬테네그로(22위), 뉴질랜드(26위), 모잠비크(33위)
C조 : 브라질(8위), 헝가리(16위), 세네갈(25위), 필리핀(40위)
D조 : 르완다(74위), 영국(21위), 아르헨티나(31위), 레바논(51위)

여자대표팀 사전자격예선 A조 일정
8월 20일 vs 베네수엘라
8월 21일 vs 체코
8월 23일 vs 말리

#사진_홍성한 기자,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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