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0 16:22: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료를 낮추기 위한 떼쓰기, 버티기 작전에 돌입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20일(한국시각) '맨유가 파리 생제르맹(PSG)에 마누엘 우가르테 가격을 낮추도록 강요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PSG 리빌딩에 핵심으로 영입된 우가르테는 이강인,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과 함께 PSG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핵심 선수로 분류됐다. 시즌 개막 전부터 동료 이강인과 친해지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훈련, 식사 등을 함께하는 절친 같은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포르팅과 우루과이 대표팀 등에서 이미 활약을 선보인 우가르테의 기량에는 의심이 없었다. 마르코 베라티의 대체자로 넓은 수비 범위, 태클 능력, 중원에서의 볼 배급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줄 것이라고 예상되며 PSG의 붙박이 주전이 유력했다.
우가르테의 운명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시즌 초반 새롭게 합류한 우가르테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며 중원 한 자리를 보장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중원에서 우가르테의 답답한 모습에 실망했다. 시즌 중반 이후 우가르테는 점차 자리를 잃어가며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다.
엔리케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이강인, 워렌 자이르에메리까지 4명의 선수를 핵심 중원 선수로 기용하는 비중이 늘어나자, 우가르테의 입지에 대한 우려는 더 커졌다. 결국 시즌 종료 이후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둔 우가르테는 불과 한 시즌 만에 내쳐지며 매각 대상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우가르테가 매각 대상으로 이름을 올리자 주목한 구단은 바로 맨유였다. 맨유는 이번 여름 센터백을 시작으로 중원, 공격진까지 대대적인 개편을 원했다. 그중 중원의 한 축으로 우가르테 영입을 고민했다.
곧바로 개인 합의에도 성공했다. 우가르테는 맨유 이적을 원했다. 문제는 이적료 협상이었다. PSG가 요구하는 6000만 유로(약 900억원) 이적료를 맨유는 지불할 생각이 없었다. PSG도 우가르테의 인기를 고려해 이적료를 깎을 생각이 없었기에 이적 협상은 진전되지 못했다. 이후 맨유는 산데르 베르게, 유수프 포파나 등 다른 저렴한 자원들을 물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맨유는 우가르테를 원하고 있다. 우가르테 이적료를 깎기 위해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버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가디언은 '맨유는 우가르테 영입을 위해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기다릴 의향이 있다. 맨유는 우가르테의 가치가 너무 높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마감일이 다가오면 PSG가 이적료를 낮출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PSG가 가격을 낮추면 맨유는 우가르테를 영입할 수 있으며, 에릭 텐하흐와 댄 애스워시 디렉터는 시간을 벌고자 한다'라며 맨유의 계획을 전했다.
다만 PSG가 정말로 맨유의 계획대로 움직일지는 미지수다. 우가르테는 PSG와 다년 계약을 맺은 상태이기에 한 시즌 더 기용이 가능하며, PSG는 이미 우가르테에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기에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다. 맨유 외에 경쟁자가 등장한다면 맨유의 기다림이 수포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이적 협상을 위해 슈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은 '맨유는 지난달 우가르테와 개인 조건에 합의했지만, PSG가 이적료를 낮추기를 기다리고 있다. 맨유는 PSG의 이적료 책정 가격이 너무 높다고 판단해 협상이 무산됐다. PSG는 그들이 우가르테 영입에 지불한 금액을 정확히 회수하고 싶어 한다. 반면 맨유는 850만 파운드(약 150억원)를 깎고 싶어 한다. 멘데스는 이제 영국으로 날아가 이번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한 회담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두 구단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과정에서 멘데스의 중재가 통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맨유도 우가르테 수준의 자원이 중원에 필요하며, PSG도 우가르테를 매각하기로 결정했기에 두 구단이 합의점을 찾는다면 언제든 협상이 일사천리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멘데스의 개입에도 큰 변화는 나오지 않고 있다.
맨유가 중원 보강을 위한 영입 후보의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버티는 시간에 돌입했다. 평행선을 걷고 있는 맨유와 PSG의 협상이 맨유의 고집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W드래프트] '오카쿠치 레이리=이여명' 또..
[점프볼=부천/홍성한 기자] 또 한 명이 '코리안 드림'을 꿈꾼다.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부산 BNK썸 유니폼을 입은 김보현(인성여고) 지명을 끝으..
[24-08-20 19:05:15]
-
[뉴스] “승리에 대한 갈망이 있다.“ 일본 가는데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여자배구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후 두 번째 전지훈련에 나섰다.페퍼저축은행은 19일 일본 가와사키시 타마가와 아레나에서 기본기 훈련을 통해 전지훈련 첫 일정을 시작했다. 타마가와 아레..
[24-08-20 19:04:00]
-
[뉴스] 걔 오면 난 끝이야!...'SON보다 대단한..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라힘 스털링이 긴급 성명을 발표한 배경에는 경쟁자의 영입도 영향을 미쳤다.영국의 트리뷰나는 20일(한국시각) '스털링은 주앙 펠릭스의 이적이 첼시에서 그의 경력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 우려했..
[24-08-20 18:47:00]
-
[뉴스] [W드래프트] 186cm 센터 최대어에 등번..
“약한 부분을 보강해야 하는 게 컸다.“부산 BNK 썸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김도연을 지명했다.BNK의 순번에는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충분히 ..
[24-08-20 18:35:08]
-
[뉴스] “야 임마, 너 정신 안 차려!“ '빛카리오..
“야 임마, 너 뭐하는 거야!“ 토트넘 구한 '빛'카리오, 위험천만 실수 '꽃미남 MF'에 극대노[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레스터시티전 도중 동료 선수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이 포착..
[24-08-20 18:25:00]
-
[뉴스] '이영하 복귀' 2위 조준 천군만마 왔다 “..
[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기는 경기에 나오는 투수가 다 올라온 거 같다.“두산 베어스는 20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우완 투수 이영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두산은 ..
[24-08-20 18:20:00]
-
[뉴스] “부산고?“ 21살 차이 후배 최원영 알아본..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SSG 추신수가 21살 차이가 나는 부산고 후배 LG 최원영을 알아보고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선 추신수를 ..
[24-08-20 18:15:00]
-
[뉴스] '50억 FA' 노진혁, 114일만의 유격수..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8월 들어 기세가 좋다. 가을냄새가 진해지고 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체력적인 한계도 눈에 띈다.롯데 자이언츠는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시리즈 1차..
[24-08-20 17:52:00]
-
[뉴스] “충분하지 않잖아!“→충격 평점 5점 '캡틴..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기대가 당연했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 모습이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10번째 시즌 첫 경기에서 비판을 남겼다.영국 언론 HITC는 20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가 ..
[24-08-20 17:47:00]
-
[뉴스] '한국 전설' 박주영 기록 넘을 기세...리..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차디찬 쓴맛을 보았던 미나미노 타쿠미가 확실하게 부활했다.미나미노는 2015년 1월 세레로 오사카를 떠나 오스트리아 리그 소속인 레드불 잘츠부르크로 이적했다..
[24-08-20 17:4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