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이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군도, 군대도 다 좋습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혼혈 청년 양제이가 KBO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했다. 10개 구단 스카우트 앞에서 힘차게 공을 뿌렸다.

양제이는 19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이 트라이아웃은 해외 아마추어 및 프로 출신 선수, 고교 및 대학 선수 등록 후 중퇴한 선수들이 드래프트를 앞두고 기량을 뽐내는 자리다.

이날 15명 참가자(16명 신청, 1명 불참)중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양제이. 2002년생으로 미국에서 고교, 대학을 졸업한 선수다. 오벨린 대학교를 올해 초 졸업했다. 그런데 한국과 미국 국적을 모두 갖고 있어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단순히 혼혈 선수라서가 아니라, 여러모로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일단 키 1m98의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150km 강속구만으로도 매력적. 여기에 어머니가 프로농구 '전설' 양동근(울산 현대모비스 코치)의 누나다. 삼촌이 양동근 코치인 것이다. 양 코치의 누나는 미국에서 유학을 당시 현지에서 미국인 남편과 결혼을 했다. 그렇게 양제이가 태어났다.

미국에서는 야구를 해도 클럽 수준이었다. 공부도 잘했다. 조지타운 대학원 합격장도 받아놨다. 인생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 조지타운이 아닌 한국행을 선택했다. 야구가 좋아서였다. 프로 선수로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결심이 섰다. 한국에 와 독립구단 화성시 코리요 소속으로 공을 던지며 이번 트라이아웃을 준비했다.

양제이는 이날 30개의 공을 던지며 평가를 받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7km에 그쳤지만, 폭염 속에서 차분하게 공을 뿌렸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이 30개 투구로 가진 능력을 모두 보여줄 수는 없었지만, 현장에서는 가진 게 워낙 좋은 원석과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투수로서 타고난 체구에, 던지는 폼도 부드러워 잘 다듬으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었다.

양제이는 트라이아웃 후 “다 좋았는데, 150km를 찍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 다 보여드린 것 같다. 구속은 연습하면 더 나올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웃었다.

양제이는 야구, 한국행을 선택한 것에 대해 “150km 구속이 나오니,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등 이 능력이 아깝다고 하더라. 삼촌(양동근)도 한국에서 도전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조언도 해주고 응원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 할머니를 뵈러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삼촌과 함께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봤다. 투수들의 변화구 제구가 좋은 게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양제이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다. 군대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2군에서 수련 과정이 길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양제이는 “2군에 있는 것도 좋다. 거기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아직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고 느낀다.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 군대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만 있다면 당연히 입대할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양제이는 마지막으로 “어느 팀이든 뽑아만 주신다면, 정말 열심히 해보고 싶다. 많이 배워서 1군에서 뛰고 이기고 싶다. 훗날 한국 국가대표로 뛰는 꿈도 꾸고 있다“고 말했다. 덩치는 큰, 순수한 청년의 느낌이 가득했다.

이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02건, 페이지 : 1008/5071
    • [뉴스] '10연패 중인데 드디어 희소식' 10승 에..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 '에이스' 카일 하트가 마침내 실전에 나선다. 10연패에 빠진 팀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하트는 지난 7월 3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10승을 거둔 후..

      [24-08-19 14:56:00]
    • [뉴스] 'PSG 주전은 나야!' 이강인 출발 미쳤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의 시즌 출발이 너무나 좋다.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르 아브르의 스타 드 오세안에서 열린 르 아브르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

      [24-08-19 14:45:00]
    • [뉴스] “지역 인재 위해 써달라“ 김태균, 책 수익..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김태균(42)이 자신의 책 수익금을 전액 기부했다.김태균은 지난 16일 홍성군 홍성사랑장학회에 500만원을 기탁하는 시간을 가졌다.김태균은 최근 자신의 타격 이론서..

      [24-08-19 14:44:00]
    • [뉴스] '두산 VS 한화전 단체 직관' KBO, 야..

      KBO는 오는 8월 23일 '야구의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CJ CGV와 함께 「2024 KBO X CGV 야구의 날 뷰잉 파티(VIEWING PARTY)」를 개최한다. 이번 야구의 날 뷰잉 파티 행사는 CGV용산아..

      [24-08-19 14:38:00]
    • [뉴스] CHA 바실리예 미치치, 덴버에서 세르비아 ..

      덴버가 미치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더 스테인 라인의 마크 스테인 기자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너게츠가 트레이드로 샬럿 호네츠의 바실리예 미치치를 영입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니콜라 요키..

      [24-08-19 14:37:58]
    • [뉴스] “솔란케 왔으니 올시즌은 'SON톱' 안해...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올 시즌엔 손흥민을 제일 편안한 왼쪽 윙어 자리에 쓸 수 있을 거야.“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입생 도미니크 솔란케와 연계한 '손흥민 활용법'을 공개했다.토..

      [24-08-19 14:31:00]
    • [뉴스] “홍현석 마음 이미 헨트 떠났다“ 소속팀 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대 미드필더 홍현석(25·헨트)이 현지 언론 보도대로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튀르키예 클럽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은 시간문제로 보인다.부터르 프랑켄 헨트 감독은 19일(한국시각) 벨기에 헨..

      [24-08-19 14:27:00]
    • [뉴스] 몬차, 대한항공 그리고 김지한·임성진·허수봉..

      한국배구연맹과 KBS N이 수원특례시와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대회 개최 협약을 체결했다.연맹은 19일 “수원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한국배구연맹 신무철 사무총장과 KBS N 이강덕 대..

      [24-08-19 14:26:04]
    • [뉴스] 1000원 베팅해 13억6937만8500원 ..

      축구토토 승무패에서 1등 적중자가 단 1명 나오면서 거액의 당첨금을 혼자 챙겼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

      [24-08-19 14:23:00]
    • [뉴스] 홍명보 감독 데뷔 무대 팔레스타인전 티켓 판..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0년 만에 A대표팀으로 돌아온 홍명보 감독의 데뷔 무대인 팔레스타인전의 티켓 판매가 시작된다.홍명보호는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장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첫 발을..

      [24-08-19 14:14:00]
    이전10페이지  | 1001 | 1002 | 1003 | 1004 | 1005 | 1006 | 1007 | 1008 | 1009 | 10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