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8 08:06:00]
“파리 패럴림픽에서는 처음으로 가족들이 현지 응원“
(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조기성(28)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 덜컥 3관왕을 했다하지만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무관에 그쳤다.조기성 자신은 두 대회를 '당근과 채찍'이라고 표현했다.세 번째 대회인 파리 패럴림픽은 어떻게 기억될까.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막바지 적응 훈련을 하고 있는 조기성(28)은 27일(현지시간) 공동취재단과 인터뷰에서 “리우나 도쿄 때는 메달에 대한 욕심이 너무 강했다“며 “이제는 조금 내려놓은 것 같다. '메달을 못 따도 뭐 어때'라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래도 내가 준비한 것을 믿고 있다“며 메달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는 않았다.조기성은 13세 때 재활 치료를 위해 수영을 시작했다.뇌병변 장애로 매사 자신감이 떨어지고 소극적인 성격이었는데 수영을 하면서 바뀌었다고 한다.자신감이 생겼고, 성격도 밝아졌다. 조기성은 “무엇보다 장애에 대한 질문에 유연해진 내 모습을 발견했다“고 했다.스무살 때 참가한 리우 패럴림픽은 자신감을 더 심어줬다.자유형 50m, 100m, 200m 종목을 휩쓸었다.하지만 이후 성적이 나지 않았다.도쿄 패럴림픽은 평영 종목에 참가해 6위를 했다. 실망스러운 성적이었다.하지만, 좌절하지는 않았다.지난해 열린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 평영 50m(SB3등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8년 만의 세계선수권 우승이었다.조기성은 “수영은 멀어지는 듯하다가도 가까워지는 친구 같다“고 했다.
조기성은 한국시간 30일 오전 2시 9분에 평영 50m 결승을 치른다.참가 선수가 8명뿐이어서 예선 없이 곧바로 결승을 한다.조기성은 “크게 문제 될 것 같지는 않다. 단판 승부여서 오히려 더 좋게 작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며 “리우 이후 메달이 없어서 부담감이 있기도 했는데 감독님(배형근)이 '우리는 우리 것 하면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힘을 많이 얻었다. 다른 대회에 비해 수심(2.1m)이 얕고 물이 따뜻하다고 하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이어 “현지 사전 캠프가 세심하고 체계적이었는데 스포츠 과학 지원이라던가, 회복을 위한 지원이 좋았다. 더 빨리 현지에 적응할 수 있었고 자신감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5년여간 곁을 지킨 이금진 심리 상담가도 변함없이 파리에서 조기성과 함께한다.조기성은 “이제 선생님은 내 눈빛만 봐도 내가 어떤 감정인지 아신다. 선생님이 함께하니까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면이 있다“고 밝혔다.배형근 대표팀 감독은 “연맹과 장애인체육회의 협조로 선수의 심리를 지원하는 이금진 선생님이 현장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의 심리“라면서 “경기장이 체육관 안에 조립식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관중이 많이 들어온다. 조기성의 경우 관중이 많은 것도 즐기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점은 유리할 것 같다“고 했다.파리에서는 가족의 응원도 받는다.조기성은 리우 때는 먼 거리 탓에, 도쿄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현장에서 가족의 응원을 못 받았다.파리에서는 아버지와 누나의 응원을 받는다. 다만, 아쉽게도 어머니는 몸이 안 좋아서 함께하지 못한다.조기성은 “현장에서 가족 응원을 처음 받게 돼 살짝 걱정은 되지만 국가대표로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수영 종목에는 조기성과 함께 조원상(31·수원시장애인체육회), 이인국(29·안산시장애인체육회), 강정은(24·대구달서군청)까지 4명의 선수가 참가했다.조원상은 “런던 때부터 4번째 패럴림픽인데, 이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면서도 “패럴림픽은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무조건 1등이 되지는 않는다. 메달은 신이 준다고 생각한다“며 입상 각오를 밝혔다.패럴림픽 3번째 출전인 강정은은 “며칠 전에 감기에 걸렸는데 결승 진출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패럴림픽 수영 대표팀은 두 달 전부터 라데팡스 아레나 근처 숙소를 예약해 선수들이 대회 기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했다.오전 예선전을 치른 뒤 숙소에서 쉬면서 오후 결승전을 대비한다.배형근 감독은 “차근차근 잘 준비했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지금부터는 신의 영역“이라고 밝혔다.cycle@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파리패럴림픽 팀코리아 파이팅!“ 유인촌 문..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2024 파리패럴림픽 현장에서 정부 대표로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들을 응원한다.이명박 정부에서 첫 문체부 장관을 역임할 당시 2008년 베이징패럴..
[24-08-28 10:38:00]
-
[뉴스] 전남도,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성공 개..
전라남도가 전국 2만여 생활체육인이 참가하는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활동에 시동을 걸었다.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남도와 전남도체육회가 주관하는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2025년..
[24-08-28 10:34:00]
-
[뉴스] “나 또 득점왕 먹었어“ 월클 케인, 월드컵..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월클 골잡이' 해리 케인(31·바이에른뮌헨)이 생애 처음으로 유럽 득점왕을 뜻하는 골든슈(황금축구화)를 수상했다.케인은 27일(현지시각) 독일 바이에른에서 진행한 골든슈 시상식에서 황금축구..
[24-08-28 10:32:00]
-
[뉴스] KBL 연고/장신 선수, 2024 FIBA ..
에디 다니엘과 장혁준, 이제원, 김건하가 FIBA U18 아시아컵에 출전한다. KBL 장신 선수인 에디 다니엘(용산고 2)과 KBL 유망선수 해외연수 프로젝트 참가자인 장혁준(용산고 3), 이제원(휘문고 3)이 오는..
[24-08-28 10:31:57]
-
[뉴스] WKBL, 지비츠 세트, 미니볼 등 박신자컵..
박신자컵 기념 MD가 출시된다.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31일(토)부터 9월 8일(일)까지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을 맞아 기념 MD를 판매한다.판매 MD는 총 5종이며, 아크릴 지비..
[24-08-28 10:30:08]
-
[뉴스] 포항 마운드에 화나 공 패대기, 사죄의 11..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메이저리그 경기를 한 마운드잖아요.“삼성 외국인 투수 코너에게 제2 홈구장 포항구장은 악몽이었다. 21일 두산 베어스전 선발로 등판했다. 처음 방문한 포항구장 마운드가 낯설었다. 경기..
[24-08-28 10:06:00]
-
[뉴스] 한국과 월드컵 예선 치르는 요르단, 북한과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같은 조에 포함된 요르단 축구 대표팀이 북한과 평가전에 나섰다.요르단은 28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북한과 친선경기를 치러 0-0으..
[24-08-28 10:06:00]
-
[뉴스] '2024 단양 모토서프 코리아 챔피언십 대..
(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2024 단양 모토서프 코리아 챔피언십 대회'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충북 단양군 상진나루 계류장 앞 단양강(남한강의 현지 명칭)에서 열린다.대한모토서프연맹이 주관하고 단..
[24-08-28 10:06:00]
-
[뉴스] [2025예산] 문체부 7조원 편성…대한체육..
콘텐츠산업 글로벌 펀드 1천억원 신규 조성…영화계에 829억원 지원출판 예산 460억원으로 대부분 복구…문화누리카드 1만원 인상청와대에 417억원·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257억원 편성(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
[24-08-28 09:45:00]
-
[뉴스] 전남도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성공 개최..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도는 전국 2만여 생활체육인이 참가하는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남도와 전남..
[24-08-28 09:4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