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7 14:15:00]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0개 구단 중 최고 주장이죠.“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4)은 '주장' 구자욱(31) 이야기가 나오자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의례적인 칭찬이 아니다. 곁에서 꾸준하게 봐왔던 한결같음.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대구고를 졸업한 구자욱은 2012년 2라운드(전체 12순위)로 삼성에 입단해 첫 해 116경기에서 3할4푼9리 11홈런 17도루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받았다.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통산 1190경기에서 타율 3할1푼8리를 기록하는 등 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시즌을 앞두고는 삼성과 5년 총액 120억원에 비FA 다년계약까지 하며 '종신 삼성맨'으로 남았다. 올 시즌에는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경북고를 졸업한 원태인은 2019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해 2021년 14승을 하는 등 팀 간판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하며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를 상징하는 투·타의 핵심. 두 선수 모두 “푸른 피가 흐른다“고 답할 만큼 삼성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지난해 8위로 시즌을 마쳤던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재윤 임창민 등 투수 보강을 했지만, 야수진 보강이 없어 '우승 전력'으로는 평가를 받지 못해왔다.
그러나 '신구 조화'를 적절하게 이루면서 66승2무54패를 기록했고, 1위 KIA 타이거즈(71승2무48패)에 5.5경기 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도전이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은 상황. 삼성의 질주 배경에는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주는 구자욱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다.
원태인은 “(구)자욱이 형이 주장으로서 팀을 너무 잘 이끌어준다고 생각한다. 경기력에서도 보여지고 더그아웃이나 경기장 밖에서 항상 후배를 많이 이끌어 주려고 한다“라며 “신인으로 들어와서 자욱이 형의 모습을 봤고, 주장일 때 모습을 봤다. 주장을 맡으면서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이 우리 어린 선수에게도 많이 와 닿는다“고 했다.
'대구 순혈'은 아니지만, 이제는 삼성 선수로 완벽하게 물든 강민호와 박병호도 야수 최고참으로 더그아웃의 중심이 되고 있다. 원태인은 “(강)민호 형이나 (박)병호 형이 중간에 왔지만, 좋게 좋게 잘해주셔서 선수들이 많이 따라가려고 한다. 그런 팀 문화가 잘 정착되다 보니 경기력에서도 잘 나온다“고 이야기했다.
구자욱 또한 원태인에게 '에이스' 대접을 해주고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책임감을 이야기 한다.
원태인은 “자욱이 형이 나에게도 책임감을 심어주려고 한다. (김)영웅이나 어린 야수들은 자욱이 형이 직접 이끌려고 하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형들은 알아서 잘하기 때문에 우리 어린 선수들이 잘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마지막으로 “자욱이 형은 10개 구단 중 최고의 주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무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트로피 29개' 유럽 최고 우승 보증 수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킹슬리 코망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결정을 내렸다.프랑스 레퀴프는 27일(한국시각) '코망은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바이에른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결정을 며칠 전에 확정됐다'고 ..
[24-08-27 14:45:00]
-
[뉴스] 링 챔피언십-태국 페어텍스 파이트 전 한국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는 14일, 태국 방콕의 유명한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링 챔피언십과 페어텍스 파이트의 교류전에 출전할 한국 선수들의 라인업이 공개됐다.이번 대회는 링 챔피언십의 김내철 대표와 페어텍스..
[24-08-27 14:42:00]
-
[뉴스] [게시판] 소방청-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10..
▲ 소방청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7일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0월 2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두근두근런 마라톤'을 개최하기로 했다. 대회는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되찾은 이들이 경험담을 공유하..
[24-08-27 14:33:00]
-
[뉴스] 'EOU컵 참가' 이창원 감독 “선수 파악·..
28일부터 목동종합운동장서 한국·아르헨·태국·인도네시아 4개국 풀리그한국·인도네시아·태국은 9월 AFC U-20 아시안컵 예선 대비(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회째를 맞은 서울 EOU컵 19세 이하(U-19)..
[24-08-27 14:33:00]
-
[뉴스] '11G 무패 끝' 변성환 체제 첫 패배, ..
수원 삼성의 무패행진이 '11'에서 막을 내렸다. 변성환 감독 체제로 바꾼지 12경기 만에 뼈아픈 첫 패를 기록했다.수원 삼성은 지난 25일 치른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원정 경기에서 0대2로..
[24-08-27 14:29:00]
-
[뉴스] “신인 때에는…“ 다승 1위 에이스는 왜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0개 구단 중 최고 주장이죠.“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4)은 '주장' 구자욱(31) 이야기가 나오자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의례적인 칭찬이 아니다. 곁에서 꾸준하게 봐왔던 한결같음. 그 ..
[24-08-27 14:15:00]
-
[뉴스] OK저축은행 아시아쿼터 장빙룽 “한국배구 응..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이 아시아쿼터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장빙룽(30·중국)이 순조롭게 한국 배구에 적응하고 있다.일본 시즈오카에서 진행 중인 OK저축은행 전지훈련에 참여한..
[24-08-27 13:56:00]
-
[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 성남시청과 202..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선수인 김길리(20)가 27일 성남시청 빙상팀과 재계약했다.경기 성남시는 “재계약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2년간이며, 연봉은 상호협의하에 비..
[24-08-27 13:56:00]
-
[뉴스] 'SON 왜 이렇게 잘하는 거야!'...대머..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활약에 한 감독의 자리가 흔들렸다.영국의 팀토크는 27일(한국시각) '에버턴 감독 션 다이치가 해고 위험에 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에버턴은 지난 25일 영국 런던의 ..
[24-08-27 13:47:00]
-
[뉴스] 21세기 최악의 스왑딜 터지나...맨유 스털..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도, 첼시 팬들도 절대로 반기지 않는 이적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현재 맨유는 제이든 산초를, 첼시는 라힘 스털링을 이적시장 안에 정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산초에게 ..
[24-08-27 13: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