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9 16:46: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황문기 양민혁(이상 강원), 최우진(인천), 이한범(미트윌란) 등 홍명보호 1기 뉴페이스에 가려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얌전한 축구도사' 정호연(광주)의 발탁도 상징하는 바가 크다.
정호연은 지난 3월, 황선홍 임시감독 체제에서 A대표팀에 깜짝 발탁돼 태국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청소년 대표 경력 한 번 없는 무명 미드필더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 깜짝 승선해 한국의 3연속 금메달에 일조한 뒤 빠르게 국대의 꿈까지 이루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지난 6월, '두 번째 임시사령탑' 김도훈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리그 내에서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고, 갈 길이 멀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6월 A대표팀에 뽑힌 미드필더는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헨트) 정우영(울산) 박용우(알아인)였다.
그랬던 정호연이 6개월만에 대표팀에 재발탁된 것이다. 이번엔 대한축구협회가 5개월만에 뽑은 '정식사령탑'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직접 선택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홍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호연에 대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이번 발탁으로 평소 정호연을 높게 평가해왔다는 걸 엿볼 수 있다. 정호연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홍 감독이 이끌던 울산과 네 차례 맞대결에 모두 출전해 광주의 깜짝 4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또한, 지난 2023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정호연은 꾸준히 홍 감독이 이끌던 울산과 연결됐었다.
정호연은 프로 3년차인 올해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가 치른 리그 28경기 중 27경기에 나섰다. 이정효 광주 감독의 로테이션 대상에서 열외된 거의 유일한 자원이다. 정호연이 나서지 않은 1경기는 누적경고에 의한 결장이었다. 출전시간은 2353분으로, K리그1 필드 플레이어 중에서 5번째로 높다.
정호연은 현재 K리그1에서 800개 이상 패스를 시도한 미드필더 중 성공률이 91.2%(1550/1699)로 5번째로 높다. '패스마스터'로 정평이 난 정우영(울산, 91.2%) 신진호(인천, 91.1%)과 비슷한 수준이다.
놀라운 점은 공격지역으로의 패스 성공 횟수가 426개로 전체 1위를 달린다는 것이다. 공격지역 전진패스 성공횟수도 130개(81.2%)로 마찬가지로 1위다. 키패스는 26개로 완델손(강원), 양민혁 헤이스(제주)와 공동 8위다. 상대 진영에서 과감한 패스를 시도하는 가운데 높은 패스 성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감독이 정호연을 믿고 의지하는 이유일 테다.
정호연은 태클 성공(26개) 부문에서 공동 8위, 공격지역 인터셉트(10개) 부문에서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수비 기여도도 높다. 전북 시절 이재성(마인츠)을 연상케하는, 공수에 걸쳐 엄청난 존재감을 끼치고 있다.
3선과 2선 어느 위치에 세워도 제 몫을 해내는 정호연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을 빼면 이정효, 황선홍(아시안게임) 그리고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제 9월 팔레스타인과 오만과의 월드컵 예선전에선 자신의 롤모델인 황인범을 비롯해 이강인 이재성 정우영 등 특급 미드필더들과 호흡을 맞출 레벨의 선수라는 걸 증명하는 일이 남았다. 한 가지 고무적인 건 이번이 대표팀 2회차라 팀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거라는 것이다. 낯가리는 'I' 성격인 정호연에겐 호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먹방요정'신유빈,'품절대란' 그 에너지젤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신유빈 에너지 젤'로 파리올림픽 기간 중 품절 열풍을 누렸던 행운의 기업, 요헤미티가 탁구선수 신유빈을 전속모델로 발탁했다.요헤미티는 브랜드 최초의 전속모델 계약 배경에 대해 “신유빈 선..
[24-09-03 08:40:00]
-
[뉴스] “설렘과 두려움“ 10년만에 힘차게 재출항한..
[고양=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하루 빨리 친해지길 원해'.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한 9월 A매치 대비 소집훈련 첫날 풍경은 '설렘'과 '어색함'으로 가득했다. 10년 만에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부..
[24-09-03 08:33:00]
-
[뉴스] “빨리 돌아와!“ KIA 더그아웃에 걸린 그..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근 KIA 타이거즈 더그아웃엔 유니폼 한 장이 걸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유니폼의 주인공은 타구에 맞아 턱관절 골절상을 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KIA 선수단은 네일이 수술을 마..
[24-09-03 08:32:00]
-
[뉴스] “여기 SON 움직임 이상합니다“ 람반장 눈..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현역 시절 '람반장'으로 불렸던 첼시의 전설적인 캡틴 프랭크 램파드가 손흥민(토트넘)의 움직임이 이상하다고 지적했다.영국 언론 HITC는 3일(한국시각) '램파드는 토트넘이 뉴캐슬에 패한 ..
[24-09-03 08:31:00]
-
[뉴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황인범, 페예노르..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인범이 페예노르트 이적을 확정하며 네덜란드 무대로 향했다.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경험 많은 황인범과 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페예노르트는 '한국 미드필더 ..
[24-09-03 08:16:00]
-
[뉴스] 프랑스 조던, 12년 만에 NBA 떠나 유럽..
'프랑스 조던'으로 불렸던 에반 포니에가 결국 NBA를 떠난다.'바스켓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에반 포니에가 유럽 무대의 대표 명문 구단으로 꼽히는 그리스 리그의 올림피아코스와 계약..
[24-09-03 08:15:05]
-
[뉴스] [24 박신자컵] 반등 노리는 BNK에 복덩..
“너무 잘 지내요.“부산 BNK 썸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토요타 안텔롭스와의 경기에서 74-71로 승리했다. BNK가 우리은행전 패배 후 디펜딩 챔피언 토요타를 잡았다...
[24-09-03 08:13:43]
-
[뉴스] [오피셜]황인범, 페예노르트 입단! 4년 계..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태자' 황인범이 마침내 빅클럽에 합류했다.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원 보강을 위해 한국인 미드필더 황인범을 영입했다. 세르비아 챔피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24-09-03 08:09:00]
-
[뉴스] [U18 아시아컵] 속공으로 압도했다! 대한..
대한민국이 인도에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아시아컵을 시작했다.대한민국 18세 남자 농구 대표팀은 3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 홀에서 열린 2024 FIBA U18 아시아컵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인도에 119-47..
[24-09-03 08:01:34]
-
[뉴스] [NBA] "탐슨, GSW보다 DAL에서 더..
[점프볼=이규빈 기자] 댈러스의 전 구단주인 큐반이 탐슨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클레이 탐슨의 댈러스 매버릭스 이적은 이번 NBA 오프시즌의 가장 큰 충격이었다. 탐슨은 2011 NBA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골든스..
[24-09-03 07:59: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