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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김민재 대신 바이에른 뮌헨이 마티스 데 리흐트를 버린 이유가 있었다.

유럽축구여맹(UEFA) 네이션스리그는 강호들의 몰락이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공통점은 간판 스타들의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팀동료들의 클래스 떨어지는 플레이에 분노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이미 벨기에가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2010년대 황금세대를 중심으로 유럽 최정급 대표팀 경쟁력을 갖췄던 벨기에는 몰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벨기에는 10일(한국시각)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2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프랑스에게 0-2, 완패를 당했다.

무려 8명의 베스트 멤버를 바뀐 프랑스에게 무기력한 패배를 했다.

그러자, 세계 최고 공격형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위너는 전반전 라커룸에서 격렬한 논쟁을 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벨기에 방송사 VTM과의 인터뷰에서 '내 뒤에 있는 6명과 전혀 연결이 되지 않았다. 모든 면에서 더 좋아져야 한다. 우리가 도달하는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 그것조차 하지 않으면 끝이다'라고 했다.

이번에는 네덜란드다. 주장이자 세계 최고의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가 팀동료이자 주전 센터백 데 리흐트를 공개 저격했다.

네덜란드 역시 좋지 않다. 독일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문제는 불안한 중앙 수비다. 보스니아전에서 2골을 헌납했다. 데 리흐트가 실수했다. 결국 데 리흐트는 독일과의 후반전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뒤 반 다이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데 리흐트는) 축구를 더 배워야 한다. 그는 최고 수준의 클래스에서 대가를 치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감독 역시 '데 리흐트의 실수는 개선되어야 한다. 그의 실수에 응분의 대가를 받고 있다.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주전 센터백이자 4백의 리더 데 리흐트를 올 시즌 이적시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잔류시켰다. 현지 매체에서는 격렬한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이적시키지 않고, 든든한 센터백 데 리흐트를 오히려 처분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데 리흐트에 대한 관점은 복합적이다. 많은 스펙트럼이 있다.

실수가 많고, 스피드가 뛰어나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다. 잉글랜드 대표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와 비교된다. 두 선수의 공통점이 느린 스피드와 결정적 실수였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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