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1 14:38: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축구열풍이 불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3차 예선 초반 기세가 정말로 놀라울 정도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붕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2경기 연속 승점을 획득한 인도네시아는 4위에 자리했다.
2026년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편성을 진행하기 전부터 3차 예선 최약체로 지목된 인도네시아다.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한 18개국 중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는 인도네시아가 유일할 정도였다. FIFA 랭킹 133위권의 나라로 해낸 기적적인 결과물이었다.
3차 예선 조편성이 완료된 후에도 인도네시아의 미래는 어둡게 점쳐졌다.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조에 묶였기 때문이다. 바레인과 중국도 인도네시아보다는 더 우세한 전력이라고 평가받았기에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진출 티켓 확보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와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계속해서 혼혈 선수를 설득해 전력을 보강하면서 포기하지 않았다. 그 노력의 결과가 곧장 나오고 있는 중이다.
3차 예선 첫 경기부터 중동 강호 사우디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세계적인 감독인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를 만나 인도네시아는 선제골을 넣으면서 승리까지 노려봤다. 아쉽게도 동점골을 허용해 비겼지만 사우디 원정길에서 승점 1점을 가져왔다는 것만 해도 큰 성과였다.
신태용 감독은 홈에서 호주를 상대로 사우디전 무승부가 운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해냈다. 사실 경기는 호주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흘러갔다. 골키퍼인 마르텐 파에스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호주한테 무너질 수도 있었다.
“우리 선수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호주를 상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한 신태용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처럼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C조에서 2위 확보가 유력할 것으로 본 호주와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 다음으로 강한 호주와 사우디를 상대로 승점 1점씩을 확보하면서 대이변을 연출한 신태용 매직이다. 순위는 조 4위지만 오는 10월 바레인과 중국 원정길에서 승리를 챙기면 인도네시아는 3차 예선에서 역대급 이변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신태용 감독은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경기 후 “사우디, 호주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엄청나게 잘해줬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가 계획한 대로 경기를 펼쳤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감독은 인도네시아 원정길에서 승리하지 못한 점에 분개했다. 그는 “선수들의 경기력은 크게 향상되었지만 매우 실망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기회를 얻었는가? 매년 똑같은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모두 자신의 성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했다“며 답답함을 표출했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매직에 난리법석이다. 인도네시아 매체 VOI는 '자카르타 겔로라붕카르노 관중석에는 7만 명에 달하는 관중이 가득했다. 실제로 자정까지 관중들이 경기장에 계속 남아있었다. 경기장 주변 지역은 여전히 혼잡하다. 경기가 2시간 전에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며 뜨거워진 축구 열기를 전했다.
조코 위코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신태용호를 응원했다. 그는 경기 후 개인 SNS를 통해 “가슴에 있는 독수리 엠블럼을 위한 인도네시아 경기를 보는 것이 자랑스럽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2026년 월드컵을 향한 그들의 발걸음을 계속 응원한다“며 축전까지 보내줬다. 위코도 감독은 지난 월드컵 3차 예선 진출 현장에서도 직접 나와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을 응원해줬다.
오는 10월에 있을 2경기가 인도네시아한테 정말 중요해졌다. 호주와 사우디보다 해볼만한 상대인 바레인과 중국이다. 바레인은 호주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일본에 0대5으로 크게 무저졌다. 중국은 일본전 0대7 대패, 사우디전 1대2 극장 역전패까지 당하면서 분위기가 최악이다. 10월에 모두 원정을 나서기 때문에 승점 4점만 확보해도 큰 폭의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호주와 사우디와 비겼지만 인도네시아가 C조에서 2위까지 올라설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 조 3위나 4위로 4차 예선에 진출해 월드컵 티켓을 확보하는 게 더 현실적이다. 인도네시아는 1938년 월드컵 이후로 86년 동안 월드컵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 133위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신태용 감독이 기적적인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까.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페퍼저축은행의 새 외인 프리카노 데뷔전은?...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 부상 혹은 교체 등 이슈가 나오고 있다.흥국생명이 V-리그 개막 직전 아시아쿼터 대체 외국인 선수를 데려왔다. 페퍼저축은행도 외국인 선수 바르바라 자비치와 결별하고, 미국 출신의 테일러 프..
[24-11-04 20:06:04]
-
[뉴스] ‘개막 4연승’ 잘 나가는 남자부 현대캐피탈..
11월 6일 남자 프로배구 빅매치가 예정돼있다.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나란히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두 팀이 V-리그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캐피탈의 홈경기장인 ..
[24-11-04 20:04:17]
-
[뉴스] [NBA] '165억 거절→최저 연봉 수락'..
[점프볼=이규빈 기자] 피닉스에 포인트가드가 합류하니 경기력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피닉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24-11-04 19:51:51]
-
[뉴스] 맨유 '대형 폭탄' 온다! 새 감독 위한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감독 후벵 아모림을 위한 대형 영입을 준비 중이다.독일의 바바리안풋볼은 4일(한국시각) '맨유는 아모림이 팀을 이끌며,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 자말 무시알라를 영입해 ..
[24-11-04 19:47:00]
-
[뉴스] '흑발' 야마토 "다음엔 펌 하겠다" 밝히자..
주간 톡톡. <더스파이크>가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다. 기사에는 미처 담지 못했던, 한 주간 현장에서 들려온 크고 작은 목소리를 모았다.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그로즈다노프 발음이 어렵네”-10월 31일 대한..
[24-11-04 19:43:43]
-
[뉴스] 우승 프리미엄? 국대 프리미엄? 역대급 박빙..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단 주인공은 바뀐다. 역대 가장 박빙 투표가 될까. 골든글러브가 벌써 뜨겁다.다음달 열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최고의 잔치다. 이번달 26일 열릴 KBO 시상식에서..
[24-11-04 19:40:00]
-
[뉴스] “아시아쿼터 선수들 상대로 잘 막을 수 있다..
“최근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KBL로 온 기량이 좋은 가드 선수들이 많은데 확실히 득점력이 좋은 것 같다. 그 선수들을 상대로 수비를 잘 할 수 있다.“KBL은 11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 KBL ..
[24-11-04 19:28:30]
-
[뉴스] [기록] ‘기선 제압’ 삼성생명, 1쿼터 팀..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삼성생명이 1쿼터에 6개의 3점슛을 몰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용인 삼성생명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
[24-11-04 19:28:05]
-
[뉴스] 매력적인 언더사이즈 빅맨 단국대 송인준 “잘..
“어떤 선수와 호흡을 맞추건 어느 팀을 가든 잘 스며드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KBL은 11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 KBL 신인드래프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을 졸업할 예정인 28명의 선수와 ..
[24-11-04 19:27:44]
-
[뉴스] “모자람 없이 한 조각을 완벽히 채우는 선수..
연세대 최형찬이 드래프트에 나서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KBL은 11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 KBL 신인드래프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을 졸업할 예정인 28명의 선수와 얼리 엔트리로 이번 드래프트에 ..
[24-11-04 19:25:4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