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11 13:00:00]
[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유동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10일(이하 한국시각) 마지막 평가전을 마친 뒤 '4번 고민'에 대한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의 대답은 이것이었다.
'4번감이 안보인다'는 시선은 여전하다.
웨이취안 드래곤즈와의 마지막 평가전 선발 라인업 4번 자리에 이름을 올린 건 문보경(LG 트윈스). 이날 문보경은 2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에 그쳤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두 번째 타석에선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김형준의 싹쓸이 3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 네 번째 타석 역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류 감독은 이날 문보경의 타격을 두고 “공이 안 뜬다. 자꾸 (타구가) 밀린다“라고 평했다.
국내에서 치러진 쿠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2루타 1개 포함 2안타를 기록할 때만 해도 나아지는 듯 했다. 하지만 상무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웨이취안전에서도 침묵이 이어졌다. 류 감독은 “내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마지막 훈련이 있으니 그때 점검하면 된다“고 했지만, 문보경 스스로에겐 좀처럼 타격감이 오르지 않는 건 고민스러울 만하다.
노시환(한화)이 부상으로 하차하면서 '4번 고민'이 시작된 류중일호다.
올해 33홈런-115타점을 기록한 구자욱(삼성)까지 부상하면서 고민은 한층 더 깊어진 상태. LG 4번으로 제 몫을 해준 문보경이 중책을 맡았지만, 지금까진 '대표팀 4번'의 무게감에서 자유롭지 못한 눈치다.
하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류중일호가 마냥 4번 자리를 두고 고민할 정도는 아닌 듯 하다.
류 감독은 “타자들 모두 잘 친다. 타구의 형태가 좋다“고 밝혔다. '한방'을 갖춘 전형적인 거포들과는 거리가 있지만, 투수 유형-상황에 맞춘 타격을 할 수 있는 타자들이 많다는 뜻.
웨이취안전에서도 이런 모습은 여실히 드러났다.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린 윤동희(롯데)와 이어진 타석에서 중월 직격 2루타를 때려낸 주장 송성문(키움) 모두 '거포'와는 거리가 있지만, 언제든 장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타격 능력을 갖춘 선수들. 38홈런-40도루를 기록한 김도영(KIA) 역시 찬스 상황에서 해결 능력을 갖췄다. 3타점 2루타를 터뜨린 김형준(NC)은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 특성 탓에 하위 타순 배치가 주를 이루지만, 4번 못지 않은 장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박동원(LG)도 김형준과 마찬가지로 장타 생산 능력이 있다는 점에서 언제든 4번 못지 않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자원으로 꼽힌다.
결국 경기 당일 컨디션에 맞춰 이들의 배치를 적절히 한다면, '4번 고민'에 얽매이지 않고 돌파구를 찾아갈 수 있다. 류 감독이 “당일 컨디션에 따라 4번 자리를 유동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이유이기도 하다.
어디까지나 준비 과정일 뿐, 실전에서의 모습은 또 달라질 수도 있다. 마냥 걱정할 필요가 없는 류중일호다.
타이베이(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양양 소식] '축구부터 농구까지'…이번 주..
(양양=연합뉴스) 이번 주말 강원 양양지역에서 체육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양양군은 오는 16∼17일 남대천 둔치 구장 등에서 '남대천 르네상스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양양군체육회가 주최하..
[24-11-13 15:38:00]
-
[뉴스] “정말 미친거 아냐?“ 유튜버 프로경기 출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2일, 아르헨티나 프로 축구계에선 무자격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유튜브 구독자 7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아르헨티나 출신 유튜버 '스프린'(본명 이반 부하예룩)..
[24-11-13 15:22:00]
-
[뉴스] 칼 타마요, 필리핀 국가대표팀 승선…뉴질랜드..
[점프볼=홍성한 기자] 칼 마타요(LG)가 필리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필리핀은 12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윈도우-2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필리핀은 2연승으..
[24-11-13 15:18:57]
-
[뉴스] 사람들은 모른다, 은퇴하는 신본기가 '선행왕..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야구장에서, 야구를 진심으로 대했던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통산 타율 2할4푼7리의 수비 전문 선수. 주전으로 뛴 시즌도 많지 않은 유틸리티 플레이어. 이런 커리어를 가진 선수의 은..
[24-11-13 15:07:00]
-
[뉴스] 고승범·에드가·이기혁·조현우…K리그 10월의..
2024시즌 10월 'EA K리그 이달의 선수상' 14일부터 팬 투표(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고승범(울산), 에드가(대구), 이기혁(강원), 조현우(울산)가 프로축구 K리그 10월의 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
[24-11-13 14:59:00]
-
[뉴스] [NBA] '커리 클러치 원맨쇼' 골든스테이..
[점프볼=이규빈 기자] 커리가 또 날뛰었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이자 에미레이트 인-시즌 컵 댈러스 매버릭..
[24-11-13 14:41:00]
-
[뉴스] “이제 겨우 첫걸음 뗐는데…“ 'ML 파이어..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최근 3년간 빅리그 맛을 본 평균 151㎞ 파이어볼러가 KIA 타이거즈에 온다?'디펜딩챔피언' KIA팬들조차 귀가 활짝 열릴 소식이다. 가뜩이나 지난해 두차례나 외인을 교체하는 등 이 문제..
[24-11-13 14:31:00]
-
[뉴스] SON 따돌리고, 최고 대우→정작 로메로는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월클'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의 재계약에 혈안이 돼 있다.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공세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붕괴된 수비라인의 재정비가 시급..
[24-11-13 14:27:00]
-
[뉴스] 클레이 탐슨, 첫 친정 방문서 GSW 상대 ..
클레이 탐슨이 첫 친정 방문에 펄펄 날았다. 하지만 승리는 커리가 빛난 골든스테이트였다.댈러스 매버릭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컵 서부 컨퍼런스 그룹 C조..
[24-11-13 14:23:52]
-
[뉴스] '충격 전망!' 손흥민, 토트넘에서 방출 예..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을 향한 충격적인 주장이 또 등장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잡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과 사우디아라비아 판매 가능성까지 나왔다.영국의 토크스포츠는 13일(한국시각) '손흥민의 토트넘 계약에..
[24-11-13 14:1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