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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홍성한 기자] "계속 이렇게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혜진(34, 179cm)이 바라보는 안혜지였다.

부산 BNK썸 박혜진은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출전, 32분 17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8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BNK는 77-57로 승리, 개막 4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박혜진은 “솔직히 4연승을 하고 있지만, 연승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1라운드인 만큼 다 처음 붙어보는 것이다. 아직 문제점이 많다. 어떻게 좋아지느냐가 관건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무패 행진에도 만족하지 않은 박혜진이다. 그렇다면 어떤 점에서 부족함을 느꼈을까.

"항상 수비에 대해서 많이 강조한다"라고 운을 뗀 박혜진은 "수비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공격에서도 서있는 움직임이 같이 나온다. 경기를 치르면서 더 좋아져야 할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개막 후 안혜지가 연일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이날 경기 역시 3점슛 4개 포함 2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박혜진은 어떻게 바라봤을까.

"솔직히 잘하고는 있다. 그런데 굳이 칭찬은 따로 안 한다. 내 욕심일 수도 있는데, 계속 이렇게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어서 그렇다. (안)혜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최대한 좋은 점을 잘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즌 전 이적생들이 대거 합류했기에 조직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박혜진은 "아직 부족하다. 우리 감독님도 아직 마음에 안 들어 하신다. 연습할 때 보면 난리다. 하다가 우리도 이게 무슨 농구지? 라는 생각이 든 순간도 있었다. 감독님도 그때 너네 지금 뭐하냐?라며 어이없어하셨다. 답답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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