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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이상준 인터넷 기자] 캐디 라렌(32, 208cm이 정관장의 대승을 이끌었다.

안양 정관장은 9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102-59의 완승을 거뒀다. 정관장은 2연승에 성공, 공동 6위(4승 5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캐디 라렌이다. 3쿼터까지만 뛰며 19점 11리바운드를 기록, 정관장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경기 후 만난 라렌은 “훌륭한 경기였다. 수비에서 감독님의 요구 사항을 팀원 모두가 잘 수행했기에 거둔 승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관장으로선 반가운 라렌의 활약이다. 개막 후 8경기 동안 라렌은 평균 11점 8.4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 1옵션 외국선수로서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라렌은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골밑에서의 적극적인 몸싸움을 바탕으로 상대 빅맨 코피 코번을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라렌의 적극성은 정관장이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김상식 감독 역시 “라렌이 코번 수비부터 적극적으로 해줬다. 그러다 보니 공격도 잘 풀린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대해 라렌은 “코번 같이 파워가 강한 선수는 로우 포스트에 공이 들어오기 전부터 자리싸움을 하여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그 부분을 경기 내내 생각하고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KBL에서는 모르겠지만 2년 간 해외리그에서 뛰면서 코번과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의 선수를 많이 만나봤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종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이종현은 국가대표에 뽑힐 자격이 있는 훌륭한 선수다. 패스, 3점슛, 오른쪽 왼쪽 가리지 않는 공격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다. 같은 포지션이기에 공감하는 요소도 많다. 같이 뛸 때 내가 놓치는 부분을 봐주기에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정관장은 시즌 초와 달리 최근 4경기 3승 1패를 기록,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라렌은 “1라운드다 보니 나도 그렇고 팀원들도 서로 적응해야 할 시간이 필요했다. 우리는 그것을 최근 많아진 승리로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수비는 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에서 오늘 같은 득점력을 이어 나가면 더 많은 승수를 쌓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달라진 팀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했다.

달라진 판정 기준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며 계속 파악하고 있다. 어쨌든 콜이 덜 불리는 것을 알고 있기에 최대한 이전보다 빠른 타이밍에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려 한다. 앞으로도 더 공부하며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자신만의 대처 방법을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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