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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곽정훈이 들어가면 (다른 선수들이) 곽정훈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곽정훈을 찾아주려고 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9-65로 물리치고 팀 최다 연승인 7연승을 달렸다.

가스공사는 수비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소노와 맞대결에서 힘든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한 건 우리가 밀려서 공격을 하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반대로 (소노가) 밀리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강혁 감독의 바람대로 소노를 압박하고, 3점슛으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 시작 4분 57초 만에 16-5로 10점 이상 격차를 벌렸고, 2쿼터 중반에는 39-15로 압도했다. 승부가 가스공사로 기운 순간이었다.

가스공사는 3점슛과 활동량에서 소노를 압도했는데 여기에 기여한 선수 중 한 명이 곽정훈이다.

곽정훈은 이날 18분 15초 출전해 3점슛 3개 포함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번 시즌부터 가스공사에 합류한 곽정훈은 8경기 평균 9분 51초 출전해 5.3점 2.4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52.2%(12/23)를 기록 중이다. 적은 시간을 뛰지만, 3점슛 성공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3점슛 성공률 규정 순위에 포함되려면 최소 6.5개 이상 3점슛을 성공해야 한다. 이를 만족하는 선수는 33명이다. 33명 중 평균 10분 미만 출전 선수는 곽정훈이 유일하다.

곽정훈은 그만큼 자신에게 주어진 3점슛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강혁 감독은 “곽정훈은 슛이 너무 좋아서 자신감 있게 던지고 그게 곽정훈의 매력이다. 코트에 들어갔을 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뛰고, 활동량이 많고. 안 들어가도 던지는 배포도 있다”며 “니콜슨에게 몰리곤 하는데 곽정훈이 들어가면 (다른 선수들이) 곽정훈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곽정훈을 찾아주려고 한다. 곽정훈도 형들이 (패스를) 주니까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참가한다. 정훈이는 이쁘다(웃음)”고 곽정훈을 치켜세웠다.

김낙현은 “슛 하나만큼은 니콜슨 다음이다. 훈련할 때 보면 다른 건 뭐라고 하고 싶다. 수비도 그렇고, 슈터면 자리를 찾아가야 하는데 그런 건 부족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슛 타이밍이나 슛 성공률은 우리 팀에서 니콜슨 다음이다. 그만큼 슛이 좋아서 정훈이가 들어오면 짧은 시간이지만, 다른 선수들도 찾아서 주려고 한다. 자기도 그걸 알고 계속 슛 자세를 취하고 준비한다”고 했다.

곽정훈은 정확한 3점슛으로 가스공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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