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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우승을 위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트레이드가 가능한 스타 선수 6명이라는 뉴스를 보도했다. 기사에 나온 6명은 조나단 쿠밍가(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오스틴 리브스(LA 레이커스), 제일런 그린(휴스턴 로켓츠), 워커 케슬러 (유타 재즈), 베네딕트 매서린(인디애나 페이서스), 키건 머레이(새크라멘토 킹스)였다.

이중 트레이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뽑힌 선수는 바로 쿠밍가다.

보도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오프시즌에 폴 조지와 라우리 마카넨의 영입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었다. 만약 골든스테이트의 계획이 성사됐다면, 쿠밍가는 유타 유니폼을 입고 있었을 것이다. 골든스테이트와 쿠밍가는 최근에 연장계약 협상에 실패했고, 쿠밍가는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그 어느 때보다 쿠밍가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아졌다. 골든스테이트는 확실한 슈퍼스타급 선수를 원하고, 주목해야 할 이름은 지미 버틀러"라고 전했다.

버틀러도 쿠밍가와 마찬가지로 이번 오프시즌에 마이애미 히트와 연장계약 협상에 실패했다. 버틀러도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시즌 시작 전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놀라운 경기력으로 순항을 하고 있다. 6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5승 1패로 서부 컨퍼런스 공동 2위에 위치했고, 심지어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발목 부상으로 3경기를 결장한 상황에서 3연승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단순히 성적을 떠나 경기력이 너무나 훌륭하다. 전성기 시절이 생각나는 끈적한 수비력과 신입생 버디 힐드가 팀을 떠난 클레이 탐슨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있다. 이른 시점이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우승 후보로 봐도 손색이 없는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그런 골든스테이트에 유일한 고민거리가 바로 쿠밍가다. 쿠밍가는 3년차였던 지난 시즌에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골든스테이트의 미래로 떠올랐다. 장점이던 공격력이 마침내 코트에서 위력적으로 만개했고, 약점이었던 수비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공격과 수비에 모두 능한 포워드로 거듭난 것이다.

하지만 그랬던 쿠밍가가 2024-2025시즌 초반에 헤메고 있다. 일단 쿠밍가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공격력이 아쉽다. 쿠밍가는 3점슛은 약하지만, 골밑 돌파 능력과 자유투 획득 능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위력적인 선수다. 

현재 쿠밍가는 외곽슛은 여전히 좋지 않고, 좋았던 골밑 공격까지 아쉬운 상황이다. 또 지난 시즌에 크게 발전한 수비력이 다시 예전에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쿠밍가는 3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23점 6리바운드로 오랜만에 제 몫을 해냈으나, 2024-2025시즌 통틀어 평균 13.3점 3.8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44.3%로 부진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쿠밍가는 골든스테이트와 연장 계약 협상이 결렬됐다. 즉,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상황이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 쿠밍가를 잡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재밌게도 대상으로 언급된 버틀러도 쿠밍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선수다. 버틀러도 최근 몇 년간 마이애미의 확실한 에이스로 활약했으나, 2024-2025시즌에는 부진에 빠진 상태다. 버틀러는 평균 17점 5.6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도 골든스테이트가 우승을 노린다면, 쿠밍가보다는 버틀러가 팀에 훨씬 도움이 될 선수라는 것은 명확하다. 버틀러는 플레이오프의 사나이라고 불릴 정도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에이스 커리의 짐을 덜어줄 적임자가 될 수 있다. 또 수비도 워낙 뛰어난 선수라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만약 트레이드가 현실이 된다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 버틀러, 드레이먼드 그린이라는 빅3가 결성된다. 여기에 브랜딘 포지엠스키, 힐드, 게리 페이튼 2세, 케본 루니 등 준수한 롤 플레이어들도 즐비하다. 슈퍼팀이나 다름이 없는 전력이 완성되고, 우승 후보 1순위로 봐도 손색이 없다.

과연 쿠밍가의 트레이드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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