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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두경민일까, 디온테 버튼일까.

창원 LG(1승, 공동 1위) vs 부산 KCC(1승, 공동 1위)
10월 21일(월) 오후 7시, 창원체육관 tvN SPORTS
-두경민, 개막 2연승 이끌까?
-'모 아니면 도' LG의 3점슛이 이번에는 터질까?
-또 한 번 '승리 버튼' 원하는 KCC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랐던 LG.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을 대폭 물갈이했다. 그리고 치렀던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70-67로 신승을 거두고 20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개막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그 중심에는 새로 합류한 두경민이 있었다. 22분 2초를 소화하고 3점슛 2개 13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시작이 좋지 못한 LG였지만, 2쿼터에만 10점을 적중시킨 두경민의 존재감 덕분에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가스공사의 득점을 60점 대로 묶은 수비 역시 고무적이었다. 고민은 역시 3점슛이다. 새로 합류한 두경민을 비롯해서 전성현(부상 결장), 허일영 등 부터 기존에 유기상까지 모두 외곽포에 일가견이 있는 자원들이다. 그러나 컵대회 때부터 기복이 있다. 가스공사와 경기에서도 팀 3점슛 성공률은 18%(5/28)에 불과했다. 신승의 큰 원인이었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고민이다. 하드콜로 바뀌어서 그걸 이겨내야 한다. 워낙 몸싸움이 치열하다. 스크린도 더 정확하게 가고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LG는 컵대회에서 치렀던 KCC와 경기에서 4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을 집중시키며 순식간에 추격의 흐름을 가져온 바 있다. 한 번 터지기만 한다면 무섭게 터질 화력을 가지고 있는 팀. 그 한 번이 언제냐가 관건이다. 


이에 맞서는 KCC도 수원 KT와 치렀던 개막전에서 77-72로 승리를 거두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승리를 이끈 이는 단연 '왕의 귀환'을 알린 디온테 버튼. 풀타임을 소화하며 개인 1경기 최다 득점인 40점과 함께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4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다만, 리바운드에서 33-52로 압도적인 열세를 기록했다. LG에는 아셈 마레이라는 정통 센터가 버티고 있다. 개막전에서도 19점 19리바운드로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포워드 외국선수 버튼이 오랜 시간을 뛰기 때문에 국내선수가 외국선수를 막아야 하는 상황은 시즌 내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최준용과 송교창이 나란히 이탈한 상황에서 이를 수행해야 하는 이승현의 출전 시간 역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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