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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다치지 않아야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겠나.“


서울 삼성 썬더스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개막전에서 83-88로 패배했다.


부상 공백에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를 만나 어려움이 예고됐던 삼성이지만,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의 추격을 보여주며 희망을 봤다.


경기 후 김효범 감독은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정말 최선을 다해서 뛰어줬다“라며 선수들의 어깨를 토닥였다.


그러면서 “이정현은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호흡에 문제가 있었다. 이 부분은 당연히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은 정말 잘 해줬다. 내가 감독으로써 많이 발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은 두 외국선수의 활약이 중심이었지만, 더욱 눈에 띈 건 이원석의 성장이었다. 내외곽을 오가는 플레이가 더 농익은 이원석은 이날 DB의 높이를 상대로도 결코 밀리지 않는 활약상을 펼쳤다.


이에 김효범 감독은 “삼성에 왔을 때부터 원석이를 어떻게 키워야하는 지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현대 농구 추세는 포지션이 정확히 하나 딱 정해져 있진 않기 때문에 4번이면서도 기동성이 있는 3번의 외곽 플레이도 입히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잘 맞는 옷을 입은 것 같고 본인도 즐거워하고 있다“라며 영건의 성장에 뿌듯함을 보였다.


한편, 김효범 감독은 경기 내용을 떠나 올 시즌 새롭게 적용된 하드콜 기준에 대한 아쉬움을 재차 토로했다. 경기 중 코피 코번을 비롯해 다수의 선수들이 부상의 위험에 노출됐기 때문.


끝으로 김 감독은 “미디어데이 때도 말씀드렸던 부분이지만, 하드콜보다 선수들이 다치지 않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코번도 생각보다 부상 부위가 많이 찢어졌다. 일단 다치지 않아야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 우리 선수들 뿐만 아니라 상대 선수도 다칠까봐 조마조마하다. 일관성, 공정성, 형평성 등에 맞게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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